카페 이야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통합) 울산호계교회 이든카페(EDEN)

울산노총각 2025. 3. 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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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2일 토요일.

 

울산 북구 천곡동 농소3동도서관을 둘러보고나서 방문한 곳은 북구 호계동에 있는 울산호계교회다. 이 교회 1층에 '이든카페'라는 교회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고하여 찾아가보게 되었다.

 

 

울산호계교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통합)" 소속 교단이란걸 알게된건 총회 교단마크를 통해서다. 우리나라 개신교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가 대부분인데, 장로회에서도 여러 많은 교단들로 나눠져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교회들이 대부분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또는 예장통합),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또는 예장합동)이다. 드물게 감리교(기독교대한감리회), 침례회, 성결교회(기독교대한성결교회), 순복음교회(기하성, 또는 오순절교회)도 있다. 모두 교단이 서로 다를 뿐, 같은 개신교다.

 

참고로 단일교회 건물 규모로는 가장 많은 신도수를 보유하고 있는 교회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인데, 이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단은 아니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또는 오순절교회)"라 불리는 전혀 다른 교단이다.

 

예장통합, 예장합동 두 교단의 마크도 서로 다르다. 그래서 이들 교단은 소속을 나타내기 위해 교단마크를 교회 건물 이름 옆에 따로 새겨져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이외에도 고신총회(일제강점기때 창씨개명 반대운동을 했던 역사를 갖고 있다), 백석, 대신 등 다양하다. 포병으로 군생활하던 군인 시절, 개신교를 믿는 같은 포반 고참들따라 개신교를 선택해서 매주 수요일 저녁, 그리고 일요일(주일) 아침마다 교회에서 예배를 봤었는데, 이때 당시만 하더라도 개신교에 대해 잘 몰랐었기에 모두 다 같은 교단이라 생각했었다. 개신교에 이렇게 많은 교단이 있을줄은 몰랐었다. 이제는 나이들어 하나씩 새롭게 알게되면서, 교단마크를 보면 어느 교단 소속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것 같다.

 

울산호계교회는 밖에서는 대영교회와 마찬가지로 그저 평범한 주변의 흔한 큰 교회건물로 생각했었다. 카페 안내간판이 작게 돼있어서 처음에는 운영하지 않는걸로 오해했으나, 그래도 한번 용기내어 교회 안에 들어가보았다. 카페는 1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출입문을 들어가는 순간 많이 놀랐었다. 교회건물 외관과는 다르게 카페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멋있게 잘 꾸며져있었기 때문이다. 우드톤 분위기와 여러가지 식물들, 그리고 키즈카페와 단체모임 좌석 등으로 구성되어 넓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직원분도 친절하셨고, 커피 가격도 저렴하였다. 키오스크로 주문한 카라멜 마끼아또(HOT) 음료의 가격은 3,500원. 울산페이 QR코드 결제가 없는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으로 분위기있는 이곳 카페에서 잠시나마 시간을 보낼수 있게 되어 좋았다.

 

카페 내부의 모습을 사진으로 한장씩 모두 담아보기로 하였다.

 

 

2층 형태로 된 독특한 단체모임석이다. 교회는 "셀그룹(cell group)"이라고 하는 소그룹 모임들이 있다. 셀(Cell)은 세포라는 뜻인데, 교회에서는 "소그룹 조직"이라는 개념으로 쓰이는것 같다. 그래서 교회 내에선 여러 셀 형태의 소그룹 집단모임을 많이 하기에 이와같은 단체석을 많이 필요로한다.

 

 

카페 내부에 키즈카페도 있다.

 

십자가 디자인들이 예쁘고 아담하였다.

 

 

울산호계교회 교육관 건물의 층별 안내도.

 

이든카페 1층 출입문의 모습. 천곡동에서 도보로 찾아올 경우, 출입문 반대편을 통해서도 카페에 들어올 수 있다.

 

 

교회 앞 작은공원에 조형물도 있었다.

 

 

울산호계교회 건물 전체의 모습. 규모가 제법 큰 편이다.

 

본당과 문화선교관, 교육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본관에서 예배를 보고, 셀 모임은 주로 교육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내 나이 또래의 청년부 예배는 주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고 안내돼 있었다.

 

 

아쉽게도 이곳 이든카페는 토요일에는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한다고 한다.

주일에는 오후 2시 30분까지(청년부 예배가 시작되는 오후 2시가 조금 지나서)만 운영한다고 한다.

 

 

짧은 시간 무척 아쉬웠지만 잠시나마 힐링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북구 호계동이나 천곡동에 들를 기회가 있다면 이곳에 자주 방문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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