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우리 원룸 세입자에게 다급한 연락이 왔다."여기 XXX호인데요, 고기 굽고 있는데 화재감지기가 자꾸 울리고 있어요!"당황스러워하는 세입자 목소리 너머로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가 계속 울리고 있었다."제가 내려가서 살펴봐 드릴게요."전화를 받은 즉시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의자를 들고(천장에 있는 화재감지기를 살펴보기 위해) 해당 호실에 방문하였다.초인종을 누르고, 세입자가 문을 열어주니 실내 거실은 이미 고기냄새로 자욱했고, 연기가 가득차 있었다. 고기 굽다가 화재감지기가 마구 울려대니 세입자가 무척 당황했던 모양이다. 나도 역시 당황스럽긴 매한가지다.상황 :- 주방(원룸이라서 거실과 같은 공간을 쓰고 있다.)에서 세입자는 양념에 절여진 두꺼운 스테이크 고기 같은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