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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향비 11

울산 울주군 회야댐 상수원보호구역 통천리 망향동산 애향비(愛鄕碑) 방문기

2024년 7월 26일 금요일.내가 다니는 공장의 공식적인 휴가 첫날(엄밀히 말하면 연차대체휴가)에 방문한 곳은 울산 울주군 웅촌면 통천리에 소재하고 있는 회야댐 상수원보호구역, 이곳에 통천마을 망향동산과 애향비(愛鄕碑)가 있다고 해서 찾게 되었다. 울산에 많은 옛터비와 망향비, 애향비를 둘러보면서 어쩌면 이곳 통천리 통천마을 애향비가 내가 마지막으로 발견하여 방문하는 울산의 마지막 애향비일지도 모른다. 이곳 통천리에 수몰 이주민들의 애향비가 세워졌다는 존재를 알게된건 경상일보의 한 뉴스를 접하면서부터다. 관련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1330 [문화관광해설사의 비망록]경제개발 명목에 고향 내어준 이들…향수의 ..

울산 삼동면 출강마을과 하잠마을, 그리고 애향비(愛鄕碑)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오늘은 특근이 없는 날이었다. 주말에 모처럼 시간내어 가보기로 한 곳은 울산 울주군 삼동면 출강리, 그리고 삼동면행정복지센터 방면에 자리하고 있는 하잠리이다. 이곳엔 출강마을과 하잠마을이라 불리는 곳이 있고, 애향비(愛鄕碑)라는 비석도 숫돌고개라 불리는 도로 한 모퉁이에 세워져 있다. 폭염과 장마가 쏟아지는 7월 한여름 날씨. 이날은 오전부터 갑자기 많은 폭우가 울산 시내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울산 삼동면으로 가기 위해선 817번 시내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마을버스 952번도 있으나, 율리차고지에서 출발하는데다 배차간격도 817번 버스보다 훨씬 길어 울산 시내에서는 탑승을 계획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결국 신평터미널 방면으로 가는 817번을 탑승하기 위해 태화강역 통..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대리(大里)마을 애향비(愛鄕碑)

2024.02.18.(일)일요일 방문한 곳은범서읍 굴화리와 구영리 사이를 잇는구영교, 구영사거리에 자리하고 있는대리마을 애향비(愛鄕碑)이다.  대리마을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구영리에 있던 옛 마을이다.지금은 마을의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구영리와 천상리는울산의 공업화에 따른 인구유입이 급속도로 증가되면서공동주택(아파트) 등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여러 아파트단지들이 생겨나게된1990년대 계획 신도시 중 하나다. 실제로 이곳 일대 아파트단지 건축물들 대부분이1990년대 지어진 아파트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구영리와 천상리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이후 이곳 일대에 아파트들이 곳곳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문제는 좁은 공간에 많은 아파트들을빼곡하게 급조 하다보니(도시계획을 처음부터 잘못 설계함. 요..

울산 중구 장현공원, 그리고 장현마을 애향비(愛鄕碑)

2024.02.09.(금) 설날연휴 첫날 들른 곳은 울산 중구 장현동에 있는 장현공원과 장티어린이공원, 그리고 장현마을 애향비(愛鄕碑)에 다녀왔다. 울산 중구 장현동은 서동시장이 있는 북부순환도로의 윗쪽에 자리하고 있는 동네로 우정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지금은 준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식 아파트와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824번 버스를 타고 가면 장현동에 바로 도착할 수 있으나, 배차시간이 긴 관계로 나는 216번 버스를 타고 서동시장에서 하차하여 세영이노세븐(세영이노7) 지식산업센터를 지나 장현마을로 갔다. 세영이노세븐 지식산업센터 건물의 모습이다. 요즘 의정부 등 수도권에서 한창 공실 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떠올랐다. 울산은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으나, 한눈에봐도 특급 소방안전관리 대상물..

울산 울주군 처용마을 망향비(望鄕碑) 방문기 (신일반산업단지)

2024.02.04.(일) 휴일 방문한 곳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신일반산업단지(또는 울주신일반산업단지)에 자리하고 있는 처용마을 망향비(望鄕碑)이다. 처용마을은 지금의 온산공단에 있는 신일반산업단지(처용리)에 있었다. "처용(處容)"이라는 단어는 울산 시민들에겐 상당히 익숙한 단어인데, 바로 신라시대 헌강왕때 존재하던 설화 속 인물로 우리나라의 무속 신앙 역사에서 신으로 숭배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다. 외항강에 있는 처용암(處容岩)이라고 하는 작은 바위섬도 신라시대 설화와 관련돼 있으며, 외항강을 사이에 두고 세죽마을과 처용마을의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이후 약 2008년 쯤에 공업단지를 조성하게 되면서 처용마을의 옛 주민들이 모두 이주되었고, 지금은 그 어느 누구도 이곳에 거주하고 있지 않다. ..

라이온스동산, 동울산 라이온스클럽 애향비(愛鄕碑)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웅촌로라는 커다란 도로를 따라 문수실버노인복지관 옆 문수체육관 바로 건너편에 세워져 있는 비석이다. 비석에는 애향비(愛鄕碑)라 쓰여져 있다. "동울산 라이온스클럽"이라는 곳에서 세운 것으로 보인다. 애향비 바로 옆에는 "라이온스동산"이라는 비석도 함께 세워져있다. 동울산라이온스클럽 1994년 6월 1일로 쓰여져있다. 애향비와 라이온스동상 비석은 각각 1980년, 1994년에 세워진 것으로 제법 오래되었으며, 비석에 특별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은 관계로 이곳 무거동에 비석이 세워지게 된 정확한 배경은 알 수 없다. 비석에는 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의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진"고향의 봄"이라는 제목의 노래 가사가 쓰여져 있다. 1절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선암호수공원에 있는 선암댐 이주민 애향비(愛鄕碑) 방문기

2024.01.27.(토) 주말 방문한 곳은 선암호수공원에 있는 선암댐 애향비(愛鄕碑)다. 울산 남구 선암동(仙岩洞) 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울산 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선암호수공원(또는 선암수변공원)은 울산지역내 최초의 댐. 선암댐이 있는 곳이다. 1964년, 선암댐이 준공되고 선암저수지라는 호수가 조성되면서 이곳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댐건설로 마을이 수몰되며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런 이주민들의 애향(愛鄕)을 달래기 위해 선암호수공원 한켠에는 "내고향 꽃바우"라는 이름의 애향비(愛鄕碑)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선암(仙岩)은 이곳에 신선암이라는 바위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비석에 새겨져 있는 "꽃바우"는 선암(仙岩)에서 불려졌던 옛날 지명이다. 꽃바우에서 "바우"는 "바위"의 방언이다..

울산 울주군 두동면 삼정리, 대곡댐 이주민 망향동산 방문기 (대곡호)

2023.12.30.(토) 주말 방문한 곳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삼정리에 소재하고 있는 대곡댐 이주민 망향비(望鄕碑)가 있는 망향동산이다. 대곡호는 처음부터 있던 자연호수는 아니고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 중 하나다. 공장이 많은 공업단지 울산 특성상 많은 상수원과 전력설비 등 인프라를 대거 확보하는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였기에 상수원 확보를 위해 울산지역 곳곳에 여러 댐들이 조성되었다. 그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호수(일명 인공호수)가 조성되면서 원래 있던 마을들이 일부, 또는 전부가 수몰되었다. 수몰되는 마을 주민들은 상수원 확보라는 국가의 정책에 따라 다른 곳으로 강제 이주를 하게 되었고, 그 이주민들이 물 속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조성한 비석이 바로 망향비(望鄕碑)다..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芚基里) 방문기 (3) 둔기마을 애향비(愛鄕碑)

2023.12.23.(토) 주말 방문한 곳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芚基里) 둔기마을이다. 지금은 대암댐 건설로 수몰된 옛 둔기마을이 있던 대암호, 그리고 둔기리 하작마을 출신이신 롯데그룹 故 신격호 회장 생가를 둘러본데 이어 https://u10s11.tistory.com/698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芚基里) 방문기 (1) 대암호, 그리고 대암댐 2023.12.23.(토) 주말 방문한 곳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芚基里) 둔기마을이다. 이곳은 울산지역 상수원 대암호와 대암댐, 그리고 롯데그룹 故 신격호 회장 생가와 둔기마을 애향비가 u10s11.tistory.com https://u10s11.tistory.com/699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芚基里) 방문기 (2) 롯데그룹 ..

울산 남구 공업단지 이주민 망향탑(望鄕塔)방문기 (4) 용잠옛터비

2023.12.02.(토) 주말 오후 방문한 곳은 울산 남구 용잠동에 있는 용잠옛터비이다. 울산 용잠동(龍岑洞)은 울산 남구 동부에 있는 여천동, 남화동, 성암동과 함께 미포산업단지의 일부로 울산 시민들에겐 공업단지로 익숙한 곳이다. 용잠동(龍岑洞)은 한자어 그대로 바다의 용(龍)이 이곳에 잠겨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에서 유래된다. 조선시대 정조때 처음으로 붙여졌다. "잠겼다"는 한자어는 통상 잠길 잠(潛)으로 쓰이나, 용잠동 지형 특성상 산봉우리가 많다보니 봉우리라는 뜻의 잠(岑)으로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용잠동은 바로 건너편 장생포에서 볼 수 있듯, 비교적 높은 산악 형태의 지형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용잠동은 1977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옛 동해전력)가 들어서면서 바로 아래의 남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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