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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애향비·망향비·비석 36

방어진 방파제 축조 기념비(防波堤 築造 紀念碑)

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설날 당일. 방문한 곳은 울산 동구 방어동, 방어진등대와 슬도등대가 있는 방어진항 방파제에 다녀왔다.이곳 방파제를 지나가면서 우연히 기념비 비석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남진항을 따라 울산 동구 꽃리단길을 걷다 HUBFELIZ오피스텔(허브펠리즈 오피스텔) 옆으로 "방어진방파제 축조비"가 적힌 안내판을 발견하게 되었다. 안내판에 표시된 방향을 따라가보기로 했다.  테트라포드가 한가득 놓여있는 길이 보인다.  방어진항방파제(축조비 가는길)이 표시돼 있다.1923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28년 3월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무려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방파제인 셈이다. 사진에 보이는 아랫쪽으로 테트라포드가 수없이 놓여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추락 위험이 ..

충숙공 학파 이예 선생상(忠肅公 鶴坡 李藝 先生像) - 울산문화공원

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설날 당일 촬영. 번영로에 있는 울산문화공원(울산 남구 번영로 200)에 자리하고 있는 동상이다.동상의 명칭은 충숙공학파이예선생상(忠肅公鶴坡李藝先生像)이다.여기서 학파(鶴坡)는 역사교과서에서 많이 쓰이는 학파(學派) 한자어는 아니고 이예(李藝) 선생의 호(號)를 말한다. 이예(李藝) 선생은 학성이씨(鶴城李氏)의 시조(始祖)이며 조선시대 전기의 문신(文臣)으로 조선왕조 최초의 전문외교관으로 활동하던 울산 출신의 인물이다.   조선(朝鮮) 대일(對日) 통신사(通信使) 충숙공(忠肅公) 이예(李藝,1373~1445) 인물에 대한 설명이 동상 아래에 상세히 기재돼 있다.  울산 출신의 종2품 벼슬이었으며, 조선시대 역사상 일본을 가장 많이 왕래한 태종과 세종대왕 시절의 전문외교관이..

괴하빌딩(槐何), 송호공 밀양 박증동 공덕비(松湖公 密陽 朴曾東 功德碑) - 괴하장학회(槐何獎學會)

2025년 1월 31일 금요일 촬영.괴하빌딩(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중앙로 153) 뒷편에 자리하고 있는 비석이다.비석의 명칭은 "송호공 밀양 박증동 공덕비(松湖公 密陽 朴曾東 功德碑)"이다.한자어 배열이 "松湖 密陽 朴曾東 公 功德碑"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읽어볼땐 어감이 어색할 수 있다. 공(公)이라는 한자어는 상대방을 높일때(또는 벼슬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로 쓰는 것으로 호(號) 뒤에 쓰거나 또는 성명 뒤에 쓰는 경우도 있다. 비석에는 성명 바로 뒤에 공(公)이라는 한자어를 썼으나, 나는 편의상 박증동 어른의 호(號) 바로 뒤에 써도 괜찮다고 생각되어 "송호(松湖) 공(公)"이라는 명칭을 붙여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비석에는 "송호 밀양 박증동 공 공덕비"라 새겨져있으나 편의상 "송호 공 밀..

울산대공원 준공기념비(蔚山大公園 竣工記念碑)

2024년 12월 16일 월요일 오후. 울산 남구 옥동에 위치한 한빛치과병원에 진료받으러 가기 위해 오후 반차를 쓰고 울산대공원에 잠시 들렀다. 울산대공원은 SK에서 울산시민들을 위해 사회적책임(CSR)의 일환으로 기증한 공원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준공기념비가 대공원 한가운데에 세워져있다. 울산광역시 승격 역사상 최대 규모의 조경공사였던 만큼 대공원 조성에 막대한 자금과 장비, 인력이 투입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운영관리는 현재 울산시설공단에서 하고 있다. "울산대공원을 헌정(獻呈)"하며 라는 제목으로 기념비 비석 아래에 대공원을 조성하게 된 그 취지가 기재돼 있다.2002년 4월 30일, SK주식회사로 선명하게 쓰여져 있다. 獻呈(헌정)이라는 한자어가 인상적인데, 한자어 그대로 "무엇을 올려바친다"라는..

울산 남구 매암동, 납도마을(納島) 망향비(望鄕碑)를 다녀오다

2024년 12월 8일 일요일.휴일 비어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중, 장생포에 다녀오기로 했다. 장생포가 있는 울산 남구 매암동은 나의 아버지의 고향 대일부락(대일, 大日)이 있던 곳이기도 했기 때문이다.납도마을 망향비에 대해, 나는 처음부터 이 비석과 마을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건 아니었다. 남구 매암동에 있는 한온시스템(옛 한라공조) 울산공장의 아웃소싱 협력업체 소속으로 예전에 잠시 근무한적 있었는데,(공장 진입 도로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1.5차선이다. 트럭 1대, 승용차 1대가 서로 겨우 마주보며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매우 독특한 진입도로를 갖고있다.) 한온시스템 울산공장의 주소가 "납도로 110"이라는 도로명주소로 돼있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조금씩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하였..

울산 언양읍 서부리, 삼일독립운동사적비(三一獨立運動史蹟碑)

2024년 12월 7일 토요일.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서부리 75번지 남천교 앞 사거리에 소재하고 있는 비석이다.비석의 이름은 "삼일독립운동사적비(三一獨立運動史蹟碑)" 구언양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 남천교 방면을 지나가다 보면 육안으로 이 비석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는 오늘 오전 언양읍성도서관에 잠시 들렀다 이 비석을 구경하고 왔다. 평소 길천산업단지 자동차부품 공장에 출퇴근을 하면서 항상 이 비석 앞을 지나쳐갔었기에 궁금함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한 눈에 봐도 제법 오래돼 보이는 비석이었으며, 삼일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의 발자취를 볼 수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이 내심 들었다. 때마침 오늘은 특근을 하지 않는 날이라서 큰맘 먹고 시간내어 구경해보기로 했다.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이라고 한다. 왼..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 삼일의거기념비(南倉三一義擧紀念碑)

2024년 9월 22일 일요일.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휴일 오후, 덕하공영차고지에서 958번 마을버스를 타고 울주군 온양읍 남창리에 들렀다. 남창시내를 둘러보던 중 우연히 비석이 새겨져있는 작은 공원을 발견하였다. 온양초등학교 앞에 자리하고 있다. 비석에 새겨진 한자의 명칭은 남창삼일의거기념비(南倉三一義擧紀念碑)이다. 통상 한글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읽는것이 일반적이지만, 한글과 한자가 병기되었던 1990년대 이전 시절까지만 하여도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읽기도 했었다.  카카오맵에 주소위치까지 정확하게 찍고 사진도 첨부하여 지도등록을 진행하였으나, 결국 몇일만에 반려가 되었다. 보통 한글이 적혀있는 비석은 등록이 쉽게 되던데, 한자어는 몇군데가 반려되었다. 아마 장소 등록하는 담당자도 한자가 익숙지 않고 오..

울산 울주군 회야댐 상수원보호구역 통천리 망향동산 애향비(愛鄕碑) 방문기

2024년 7월 26일 금요일.내가 다니는 공장의 공식적인 휴가 첫날(엄밀히 말하면 연차대체휴가)에 방문한 곳은 울산 울주군 웅촌면 통천리에 소재하고 있는 회야댐 상수원보호구역, 이곳에 통천마을 망향동산과 애향비(愛鄕碑)가 있다고 해서 찾게 되었다. 울산에 많은 옛터비와 망향비, 애향비를 둘러보면서 어쩌면 이곳 통천리 통천마을 애향비가 내가 마지막으로 발견하여 방문하는 울산의 마지막 애향비일지도 모른다. 이곳 통천리에 수몰 이주민들의 애향비가 세워졌다는 존재를 알게된건 경상일보의 한 뉴스를 접하면서부터다. 관련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1330 [문화관광해설사의 비망록]경제개발 명목에 고향 내어준 이들…향수의 ..

울산 삼동면 출강마을과 하잠마을, 그리고 애향비(愛鄕碑)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오늘은 특근이 없는 날이었다. 주말에 모처럼 시간내어 가보기로 한 곳은 울산 울주군 삼동면 출강리, 그리고 삼동면행정복지센터 방면에 자리하고 있는 하잠리이다. 이곳엔 출강마을과 하잠마을이라 불리는 곳이 있고, 애향비(愛鄕碑)라는 비석도 숫돌고개라 불리는 도로 한 모퉁이에 세워져 있다. 폭염과 장마가 쏟아지는 7월 한여름 날씨. 이날은 오전부터 갑자기 많은 폭우가 울산 시내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울산 삼동면으로 가기 위해선 817번 시내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마을버스 952번도 있으나, 율리차고지에서 출발하는데다 배차간격도 817번 버스보다 훨씬 길어 울산 시내에서는 탑승을 계획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결국 신평터미널 방면으로 가는 817번을 탑승하기 위해 태화강역 통..

동양나이론 - 한국 공업입국 출발지 기념비 (장생포 문화창고 2층)

2024년 7월 14일(일).  울산 남구 장생포동 소재장생포문화창고 건물 2층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이 있는 로비에 자리한 비석이다. 이 비석의 이름은 "한국공업입국출발지 기념비"이다.  원래 이 비석은 처음부터 이 건물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62년 2월 3일에 있었던울산공업센터 기공식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1992년도에 KEP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과 효성(옛 동양나이론)에서KEP가 있는 자리에 세웠다고 한다. 이후 울산 남구청에서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성과 역사성을울산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장생포문화창고 2층의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조성과 함께같은 층 로비에다 옮겨 놓은 것이다. KEP에서 무상으로 울산 남구청에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비석 뒤에도 문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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