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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애향비·망향비·비석 32

울산 남구 매암동, 납도마을(納島) 망향비(望鄕碑)를 다녀오다

2024년 12월 8일 일요일.휴일 비어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중, 장생포에 다녀오기로 했다. 장생포가 있는 울산 남구 매암동은 나의 아버지의 고향 대일부락(대일, 大日)이 있던 곳이기도 했기 때문이다.납도마을 망향비에 대해, 나는 처음부터 이 비석과 마을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건 아니었다. 남구 매암동에 있는 한온시스템(옛 한라공조) 울산공장의 아웃소싱 협력업체 소속으로 예전에 잠시 근무한적 있었는데,(공장 진입 도로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1.5차선이다. 트럭 1대, 승용차 1대가 서로 겨우 마주보며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매우 독특한 진입도로를 갖고있다.) 한온시스템 울산공장의 주소가 "납도로 110"이라는 도로명주소로 돼있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조금씩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하였..

울산 언양읍 서부리, 삼일독립운동사적비(三一獨立運動史蹟碑)

2024년 12월 7일 토요일.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서부리 75번지 남천교 앞 사거리에 소재하고 있는 비석이다.비석의 이름은 "삼일독립운동사적비(三一獨立運動史蹟碑)" 구언양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 남천교 방면을 지나가다 보면 육안으로 이 비석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는 오늘 오전 언양읍성도서관에 잠시 들렀다 이 비석을 구경하고 왔다. 평소 길천산업단지 자동차부품 공장에 출퇴근을 하면서 항상 이 비석 앞을 지나쳐갔었기에 궁금함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한 눈에 봐도 제법 오래돼 보이는 비석이었으며, 삼일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의 발자취를 볼 수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이 내심 들었다. 때마침 오늘은 특근을 하지 않는 날이라서 큰맘 먹고 시간내어 구경해보기로 했다.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이라고 한다. 왼..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 삼일의거기념비(南倉三一義擧紀念碑)

2024년 9월 22일 일요일.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휴일 오후, 덕하공영차고지에서 958번 마을버스를 타고 울주군 온양읍 남창리에 들렀다. 남창시내를 둘러보던 중 우연히 비석이 새겨져있는 작은 공원을 발견하였다. 온양초등학교 앞에 자리하고 있다. 비석에 새겨진 한자의 명칭은 남창삼일의거기념비(南倉三一義擧紀念碑)이다. 통상 한글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읽는것이 일반적이지만, 한글과 한자가 병기되었던 1990년대 이전 시절까지만 하여도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읽기도 했었다.  카카오맵에 주소위치까지 정확하게 찍고 사진도 첨부하여 지도등록을 진행하였으나, 결국 몇일만에 반려가 되었다. 보통 한글이 적혀있는 비석은 등록이 쉽게 되던데, 한자어는 몇군데가 반려되었다. 아마 장소 등록하는 담당자도 한자가 익숙지 않고 오..

울산 울주군 회야댐 상수원보호구역 통천리 망향동산 애향비(愛鄕碑) 방문기

2024년 7월 26일 금요일.내가 다니는 공장의 공식적인 휴가 첫날(엄밀히 말하면 연차대체휴가)에 방문한 곳은 울산 울주군 웅촌면 통천리에 소재하고 있는 회야댐 상수원보호구역, 이곳에 통천마을 망향동산과 애향비(愛鄕碑)가 있다고 해서 찾게 되었다. 울산에 많은 옛터비와 망향비, 애향비를 둘러보면서 어쩌면 이곳 통천리 통천마을 애향비가 내가 마지막으로 발견하여 방문하는 울산의 마지막 애향비일지도 모른다. 이곳 통천리에 수몰 이주민들의 애향비가 세워졌다는 존재를 알게된건 경상일보의 한 뉴스를 접하면서부터다. 관련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1330 [문화관광해설사의 비망록]경제개발 명목에 고향 내어준 이들…향수의 ..

울산 삼동면 출강마을과 하잠마을, 그리고 애향비(愛鄕碑)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오늘은 특근이 없는 날이었다. 주말에 모처럼 시간내어 가보기로 한 곳은 울산 울주군 삼동면 출강리, 그리고 삼동면행정복지센터 방면에 자리하고 있는 하잠리이다. 이곳엔 출강마을과 하잠마을이라 불리는 곳이 있고, 애향비(愛鄕碑)라는 비석도 숫돌고개라 불리는 도로 한 모퉁이에 세워져 있다. 폭염과 장마가 쏟아지는 7월 한여름 날씨. 이날은 오전부터 갑자기 많은 폭우가 울산 시내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울산 삼동면으로 가기 위해선 817번 시내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마을버스 952번도 있으나, 율리차고지에서 출발하는데다 배차간격도 817번 버스보다 훨씬 길어 울산 시내에서는 탑승을 계획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결국 신평터미널 방면으로 가는 817번을 탑승하기 위해 태화강역 통..

동양나이론 - 한국 공업입국 출발지 기념비 (장생포 문화창고 2층)

2024년 7월 14일(일).  울산 남구 장생포동 소재장생포문화창고 건물 2층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이 있는 로비에 자리한 비석이다. 이 비석의 이름은 "한국공업입국출발지 기념비"이다.  원래 이 비석은 처음부터 이 건물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62년 2월 3일에 있었던울산공업센터 기공식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1992년도에 KEP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과 효성(옛 동양나이론)에서KEP가 있는 자리에 세웠다고 한다. 이후 울산 남구청에서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성과 역사성을울산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장생포문화창고 2층의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조성과 함께같은 층 로비에다 옮겨 놓은 것이다. KEP에서 무상으로 울산 남구청에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비석 뒤에도 문구가 새겨져 있다..

울산 남구 옥동 정토사 입구에 있는 비석, 만성계기념비(晩惺契紀念碑)

2024.06.23.(일) 주말엔 가끔씩 울산 남구 옥동에 위치하고 있는 울산과학관과 정토사에 바람도 쐴겸 한번씩 다녀가보곤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인 정토사는 옥동공원묘원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정토사 입구에는 "써니사이드업"이라는 젊은여성들이 많이 찾는 카페가 있다. 카페 외부 분위기만 봐선 여느 다른 카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은데, 유독 20대 여성들이 치마입고 예쁘게 꽃단장하여 남자친구, 또는 동성친구와 많이 찾는것을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인스타용으로 여성들이 사진도 많이 찍는 곳이다. 써니사이드업 카페 옆 빈공터에는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 주차장 뒷편 구석진 자리에 거대한 비석 하나가 세워져 있다. 내가 구경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비석이다.    비석은 정토..

울산 상북면 이이벌역사문화관, 그리고 망향비(望鄕碑)

2024.06.08.(토)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진행하는울산119안전문화축제를 관람한 후,나는 어음리E편한세상 버스정류장에서 807번 버스를 타고석남사 방면의 상북면 행정복지센터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이곳에 "이이벌역사문화관"과그 앞에 망향비(望鄕碑)가 세워져있기 때문이다. 길천일반산업단지로 출퇴근 하면서오고가며 무심코 봤었던 건물과 비석이었기에호기심에 한번은 들러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울산 울주군 상북면, 산전리 일대의 뿌리를 알 수 있을것 같기도 했기 때문이다. 아마 길천산업단지와 상북농공단지 쪽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누구나 한번쯤 봤을 수도 있다.    상북면 행정복지센터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후,길천산업단지 방면으로 가는 산전교 삼거리 쪽에1층 규모의 한옥 건물을 육안으로 쉽게 마..

울산 남구 문수로, 세계평화구현(世界平和具現)과 사자상(獅子像) 비석

2024.06.02.(일)무거동과 옥동을 잇는 옥현사거리에서공업탑이 옥동 방면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볼 수 있는 커다란 비석(碑石)이다. 울산 남구 옥동울산과학관 바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시내버스타고 문수로를 지나갈때마다이 비석의 정체가 무엇인지 참 궁금했었다.한자어로 돼있긴 하였으나,버스가 너무 빨리 지나가기에한자어를 그동안 제대로 식별해서 볼 순 없었다. 비석에는 세계평화구현(世界平和具現)이라한자어로 적혀있다. 세계평화구현비(世界平和具現碑)라는 이름의 비석이다. 세계평화구현(世界平和具現) 한자어 바로 아래에는국제(國際) 피풀투피풀 울산(蔚山)클럽이라 적혀있다.국제피플투피플 울산클럽이라는 단체에서 세운 비석이었다. "국제피플투피플(PTP)"은 어떤 특정 종교와는 관련이 없는것 같고,미국 아이젠하워 대..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대리(大里)마을 애향비(愛鄕碑)

2024.02.18.(일)일요일 방문한 곳은범서읍 굴화리와 구영리 사이를 잇는구영교, 구영사거리에 자리하고 있는대리마을 애향비(愛鄕碑)이다.  대리마을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구영리에 있던 옛 마을이다.지금은 마을의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구영리와 천상리는울산의 공업화에 따른 인구유입이 급속도로 증가되면서공동주택(아파트) 등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여러 아파트단지들이 생겨나게된1990년대 계획 신도시 중 하나다. 실제로 이곳 일대 아파트단지 건축물들 대부분이1990년대 지어진 아파트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구영리와 천상리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이후 이곳 일대에 아파트들이 곳곳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문제는 좁은 공간에 많은 아파트들을빼곡하게 급조 하다보니(도시계획을 처음부터 잘못 설계함.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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