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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남구 152

태화로터리, 뒷골목에서

2024년 11월 17일 일요일. 태화로터리 주변은 여전히 옛 버스터미널의 향수가 그대로 남아있다. 터미널식당, 그리고 여관 등 숙박업소, 오래전에 지어진 단독주택의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건물들. 내가 어릴때 살던 2층 단독주택도 사진속에 나온것과 비슷하게 생겼었다. 원래는 1층 주택이었는데 공고 건축과 출신이었던 아버지께서 2층 옥상을 스티로폼 판넬벽으로 집을 증축했다. 그 시절엔 그렇게 해서 집을 만들었다. 날고 오래된 스티로폼 판넬벽으로 만든 집은 초라했다. 여름엔 무척이나 더웠고 겨울엔 단열이 안돼 정말 추웠다. 한겨울의 거실은 얼음장 그 자체였다. 내 방에서 화장실에 가는것 자체가 큰 곤욕이었다. 상수도계량기가 얼어 물이 안나와서 씻지도 못했던적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기름보일러로 난방을 때워..

2024 울산호텔아트쇼(HOTEL ART SHOW) HAS 2024 일반관람 후기 (롯데호텔 울산)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오후. 오늘은 주말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특근이었으나, 생산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관계로 오전 근무만 끝내고 점심식사 후 오후 1시쯤 되어 일찍 퇴근하였다. 퇴근길에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하고 있는 2024 울산호텔아트쇼(Hotel Art Show, HAS 2024)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였다. 당초 오늘 공장에서 특근 후 내일 관람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오전 특근만 하는 관계로 오후시간을 할애하여 관람하기로 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삼산동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롯데호텔에 들어갔다. 예전 첫 직장을 다닐때 사장님 지인분의 아드님 결혼식이 있다고 하여 축의금 전달을 위해 10여년전 호텔내 컨벤션 결혼식장에 방문했던 기억이 어..

울산 남구 달동문화공원, 고헌 박상진 의사상(固軒 朴尙鎭 義士像)

울산 남구 달동에 소재하고 있는 울산문화공원 중앙광장에 자리하고 있는 동상, 고헌 박상진 의사상(固軒 朴尙鎭 義士像)이다.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바로 옆에 세워져있다. 우리나라에선 독립운동가로 잘 알려져있다. 울산 북구 송정동 출신이며, 일제침략기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대구 형무소(刑務所)에서 처형(處刑)되어 요절(夭折)하였다. 울산 북구 송정동에 박상진 의사 생가(生家)가 있으며, 이를 기리기 위해 박상진호수공원과 송정역사공원도 자리하고 있다.      2024년 10월 9일 수요일 촬영.  #고헌박상진 #박상진 #일제독립운동가 #독립운동가 #고헌박상진의사 #박상진의사 #박상진의사상

울산 남구 야음동, 모교(母校) 태화중학교를 찾아가다.

2024년 10월 9일 수요일. 한글날 연휴, 동네 어디에 가볼까 한참을 고민하며 여천천을 산책하던 중, 나의 모교였던 태화중학교에 한번 방문해보기로 하였다. 태화중학교는 현재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삼산동 시내에서 여천천 건너편(울산 남구 화합로71번길 24)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20년전 내가 다닐 당시에는 달동사거리에 있는 롯데마트 뒷편, 지금의 청솔초등학교(울산 남구 삼산로94번길 20)에 자리하고 있었다. 태화중학교 옛 본관건물은 상당히 노후화되고 낡았고 금방이라도 허물어질것만 같았으나, 이곳 야음동으로 이전한 이후 본관을 새로 신축하면서, 옛 태화중학교가 있던 자리엔 청솔초등학교가 새롭게 생기게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엔 태화중학교에서 내가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던 시점이었다. 동..

울산대학교 기숙사, KCC생활관

울산대학교 KCC생활관 기숙사의 모습이다. 무거동 울산대 후문에 자리하고 있다.지금이면 2학기 수업이 한창일 것이다. 바로 옆 국제관 건물도 불이 환하다. 길천산업단지에서 토요일 특근을 마치고 퇴근하는길에잠시 나의 모교였던 울산대학교를 구경하러 가던길에 촬영했다. 물론 10여년 전 울산대학교에 재학중이던 당시엔 이 건물은 없었다. KCC생활관 1층엔 스터디카페 형태로 멋지게 잘 꾸며져 있는것 같았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나도 당장 이 건물에 들어가서 공부를 시작한다면, 멋진 분위기 속에서 수업내용을 복습하며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잘될것만 같다. 대학생 시절이 아련하게나마 떠오른다.그때 그시절로 돌아간다면, 비록 힘들고 어려운 공부일지라도 이과를 선택하여 공대를 진학할걸 하는 후회가 많이든..

장생포문화창고 지관서가 북카페, 한마음미술대전 관람후기

2024년 9월 16일 추석연휴 월요일. 추석연휴 첫날, 공공도서관들도 모두 문을 닫았고 울산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많은 고민을 하다가 장생포 문화창고에 방문하기로했다. 공장이 많은 울산이지만 인프라가 수도권에 비해 엄청 열악한건 지방도시 특성상 어쩔수 없는것 같다. 다행히 이곳은 추석 당일날을 제외하곤 추석연휴에도 오픈한다고 한다. 원래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지만 오늘 월요일에 개관한 점이 신기하였다. 장생포문화창고 내에 있는 한마음미술대전 그림작품들을 구경하다 6층 지관서가에 방문해서 혼자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곳 지관서가는 울산페이 QR결제가 안되는 점이 많이 아쉽다.) 6층 지관서가 카페에 있는 커다란 창가 너머로 나의 아버지께서 매암동 대일(大日) 부락에 거주하던 시절에 다..

장생포고래박물관, 전망대 전시실 (그립다 그리다 특별전)

2024년 8월 25일 일요일.휴일 방문한 곳은 울산 남구에 있는 장생포고래문화특구 내에 자리하고 있는 장생포고래박물관이다. 이곳은 내가 고등학생 시절, 그러니까 2005년에 방문한 이후 약 20년만에 두번째로 방문하게 된 셈이다.  고등학생 시절, 한때 네이버블로그를 했었던 내가 사진촬영했던 2005년 6월 5일 일요일의 장생포고래박물관 모습이다. "개관(開館)"이라는 단어가 현수막에 선명하게 적혀있다.장생포고래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고래잡이 어선의 모습이다. 2005년 5월 27일 당시 국제포경위원회(IWC) 울산회의가 장생포에서 열리던 당시의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우리나라의 환경운동연합에서 설치했던 녹색천막이다. 사진은 그해 5월 초쯤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역사와 함께 당시 그린피스 환경단..

울산 남구 무거동 제당(祭堂)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울산 남구 무거동 943번지 일원에 위치. 울산대학교 인근 협성현대아파트 앞쪽 대학로1번길에 자리하고 있으며, 신천지예수교 교회(신천지 교인들은 이곳을 "안드레지파 울산교회"라 부르는것 같다.) 가는 방면에 있다. 무거동 제당(祭堂)이라고 한다. 제당(祭堂)은 마을의 신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집을 의미한다. 울산광역시 문화원연합회에서 발간한 "울산지역문화연구" 책자에 따르면 울산지역내에는 곳곳에 많은 제당(祭堂)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중 울산 남구의 경우, 현재까지 남아있는 제당은 장생포 신위당(울산 남구 장생포동 산 78 소재), 매암동 양죽제당(양죽부락 옛터비 맞은편, 울산 남구 매암동 116-5번지 건너편에 있는데, 현재는 제당의 원래 모습은 사라지고 정자(亭子) ..

전시회 관람후기 고래숲 어제 오늘 내일, 노란 하늘에 붉은구름 떠가고 (장생포문화창고)

2024년 8월 10일 토요일.석남사에 다녀온 후 곧장 방문한 곳은 울산 남구에 있는 장생포문화창고다. 이곳 4층 갤러리에는 두 가지의 미술전시회가 하고 있어서였다. 하나는 "고래숲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전시회와 다른 하나는 울산 서생면 원전(원자력발전소)과 그 주변마을을 배경으로 한 "노란 하늘에 붉은 구름 떠가고"라는 이름의 개인전시회다. 고래숲 어제오늘내일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먼저 관람하기로 했다. 사실 이곳에 전시회를 보러 온 이유는 이전에 다른 작가님 전시회를 구경하러 방문하던 중 너무 귀여운 토끼그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더 구경하고 사진도 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예전 부모님의 학창시절에 쓰시던 교과서에 삽화(揷畵)를 하셨던 김태형 작가님의 그림들이다. 내가 초등학교(2학년때까진 "..

울산 남구 삼호동, 제당(祭堂)과 보호수 당산(堂山)나무를 둘러보다

2024년 7월 30일 화요일.울산 중구 다운동 울산시민교회 교육문화센터 5층에 있는 세린작은도서관에 잠시 들렀다 방문한 곳은 삼호교 바로 건너편 삼호지하차도 옆에 자리하고 있는 삼호동 제당과 당수나무다. 울산 남구 지역을 포함한 울산은 예로부터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일이 많았다. 제당(祭堂)과 당산(堂山)나무(당수나무의 방언)에 대해선 요즘 사람들에겐 많이 생소할 수도 있다. 제당은 "제사를 지내는 당집"을 의미하는 것으로 작고 아담한 기와집 형태로 된 것이 특징이다. 당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 제사를 지내는 나무로 보통 제당과 함께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 남구 지역의 경우에도 지금의 미포산업단지가 있는 동부지역(남화동, 여천동 일대)부터 울산의 중심부인 달동, 삼산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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