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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 8

우리 동네의 남수꾼

남수꾼의 의미(뜻) : 남의 돈을 수거하는 사기꾼의 줄임말이다. 주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구걸하면서 돈을 받아 챙겨가는 사람을 일컫는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남수꾼이 있다. 내가 처음 남수꾼을 마주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몇개월전 추운 겨울이었다. 새벽녘 한파 속에 버스정류장을 향해 출근하던 중 어두운 골목길 사거리에서 모르는 아저씨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죄송한데요. 지갑이 없어서 그러는데요. 만원만 좀 주시면 안됩니까?" 행색이 후줄그레한 옷차림에 흰머리가 가득하며, 나이는 최소 60대 이상은 돼보이는 아저씨였다. 우리 동네 주변은 식당과 술집이 많은 곳이다보니 밤새도록 놀다가 지갑을 잃어버린건가 싶었다. 하지만 나는 "저리가라"는 의미의 손짓을하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아니요, 없..

나의 이야기 2025.06.15

울산 남구 삼호동 인형뽑기 가게 "그것이 뽑고싶다"

울산 남구 삼호동 빅세일식자재마트 뒷편문수비스타동원아파트 바로 근처에 인형뽑기방이 있다.인형뽑기만 가게이름이 갬성이 있다. "그것이 뽑고싶다" 마치 SBS 그것이알고싶다 프로그램 이름이 연상된다. 지나가던 길에 우연히 발견했다.조그만한 규모의 무인 인형뽑기방이었다. 삼호동은 삼호지구 철새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과거엔 와와, 갈티, 격동으로 나눠져있던 옛 옥동은 행정구역이 새롭게 나눠지면서 지금의 와와는 삼호동으로 바뀌었다. 덩달아 바로 옆에 있는 무거동과 신복동은 무거동으로 통합되고 신복동은 사라졌다. 옛 지명이 남아있던 삼호동에는 지금도 "와와공원"이라는 작은 도심근린공원과 "와와교차로"가 있고, 옛 신복동에는 "신복교차로(구 신복로터리)"라는 이름만 남아있다. "그것이 뽑고싶다"는 어린시절 흔하게 접..

울산 시내버스 파업 첫날, 범서 굴화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2025년 6월 7일)

2025년 6월 7일 토요일.우리 회사 통근버스의 마지막 하차지점 굴화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문수고등학교 앞)에서 촬영한 모습이다. 주말 특근을 했던 오늘은 다름아닌 울산 시내버스의 파업이 시작된 첫날이었다. 버스노선 개편 이후 첫 파업이기도 하다. 좌석버스, 마을버스, 시외버스 등을 제외한 시내버스와 리무진버스의 모든 노선들이 파업을 하면서 사실상 울산은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못한 승객들은 좌석버스(1703, 1713번, 1723번 등)를 이용하거나 마을버스를 이용해야만 하는데, 원거리로 이동해야하는 사람들은 자가용이 없으니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카풀을 하거나 택시를 타고 가야만 했다. 다행히 나는 회사가 길천산업단지에 있었기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1713번 버스를 타고 시내..

배소영 작가님 개인전(個人展) 관람 후기 (울산문화예술회관 제 3전시장)

2025년 6월 6일 금요일.현충일 공휴일에 방문한 곳은 울산문화예술회관이다.이곳 제 3전시장에서 배소영 작가님의 개인전(個人展) 미술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배소영 작가님에 대해 알게된 것은 경상일보와 울산매일 뉴스들을 통해 접하면서부터다. https://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8488 늦깎이 화가 배소영, 85세에 첫 개인전 - 경상일보오랜 세월 순수한 자연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온 배소영(85·사진) 작가가 20여 년만에 첫번째 개인전을 연다. 배 작가의 첫 개인전은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 3전시장에서 진행www.ksilbo.co.krhttps://www.iusm.co.kr/news/articleVi..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에서

2025년 6월 3일 화요일.대통령 선거날 당일 방문한 곳은 울산 남구 야음동에 있는 홈플러스 울산남구점이다. 이곳은 2003년, 그러니까 내가 중학생이었던 시절에 처음 생겼던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엔 진장동에 여러 대형마트들이 생기기 이전이었기에 제법 큰 규모의 대형마트였다. 우리 집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었기에 장보러 몇번 찾아갔던 걸로 기억한다. 방문하게 된 이유는 최근 홈플러스 울산남구점이 폐점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부터다. 야음동에서 나름 중심상권에 해당하는 수암시장(수암한우야시장) 바로 옆에 자리하면서 바로 인근의 동부아파트와 쌍용스윗닷홈, 대현더샵과 초중고등학교(용연초, 대현중, 신선여고, 대현고) 학군의 핵심 부지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그런데 폐점 위기..

읽어보면 좋은 도서 - 인권법 사회적 이슈와 인권 (이준일 著書)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보게 된 책이다.책 제목은 "인권법"이다. 인권(人權)은 영어로 하면 "Human rights"이다.법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문제와 여러 이슈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도서라 생각한다. 모바일의 발달로 유튜브 쇼츠와 짧막한 뉴스 위주로만 시청하는 요즘 사회에 이런 커다랗고 무거운 도서를 읽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힘들거나 어려울 수 있다. 활자 인쇄를 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활자인쇄에 담긴 많은 내용들은 우리가 사회에서 무심코 스쳐지나가는 많은 이슈들을 조금 더 다각도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책 제목은 "인권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인권법"이라는 별도의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이야기 2025.06.08

장미꽃이 활짝 피어있는 울산 시내버스 (753번)

2025년 6월 2일 월요일.잔업을 마치고 퇴근길,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굴화주공아파트에서 753번(울산과학기술원 -> 테크노일반산업단지 -> 명촌차고지) 시내버스를 탑승하였는데, 버스 안에 장미꽃 그림들로 가득했었다. 지난 5월 울산대공원 남문에서 진행된 장미꽃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 장미꽃이 피어있는 이벤트 시내버스를 탑승해보는건 처음이라 신기하였다. 다행히 승객이 없는 시간이라 사진에 잘 담아낼 수 있었다. 뒤에 앉아있던 젊은 여성 승객분이 하차한 사이 뒷좌석도 사진에 담아보았다.좌석마다 장미꽃이 돼있어서 예쁘고 힐링되었다. 뒷자리 쪽에 앉아서 장미꽃 버스 내부 구도를 사진으로 더 담아보았다. 사진을 담은 이후 아쉽게도 여러 승객들이 탑승하여서 더 많이 담진 못하였다..

경양카츠 울산삼산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다

2025년 6월 1일 일요일.주말 고등학교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함께 들른 곳은 울산 남구 삼산동 시내 디자인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경양카츠 울산삼산점이다. 삼산동 시내 한복판에 있다. 나는 친구와 함께 간판만 보고 무작정 이곳을 처음 방문하였기에 메뉴를 고민하던 중 안심카츠라는걸 주문했다. 친구는 트러블 크림 파스타 안심카츠를 주문했던것 같다. 가격은 안심카츠는 13,900원.대기업 많은 공업도시 울산답게 높은 물가가 반영된 가격인듯 하다.총 결제금액은 27,800원.대부분 인당 15,000원 가까이 되는 가격이라 부담이 있었지만, 맛있고 괜찮았다.양이 적을거라 생각했으나 양도 제법 많았다. 돈가스 모양이 마치 예쁜 꽃이 피어있는 듯한 형국이었다.다른 반찬들과 잘 어우러져 예쁘게 나왔다.직원분도 예쁜 꽃..

맛집 이야기 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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