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꾼의 의미(뜻) : 남의 돈을 수거하는 사기꾼의 줄임말이다. 주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구걸하면서 돈을 받아 챙겨가는 사람을 일컫는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남수꾼이 있다. 내가 처음 남수꾼을 마주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몇개월전 추운 겨울이었다. 새벽녘 한파 속에 버스정류장을 향해 출근하던 중 어두운 골목길 사거리에서 모르는 아저씨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죄송한데요. 지갑이 없어서 그러는데요. 만원만 좀 주시면 안됩니까?" 행색이 후줄그레한 옷차림에 흰머리가 가득하며, 나이는 최소 60대 이상은 돼보이는 아저씨였다. 우리 동네 주변은 식당과 술집이 많은 곳이다보니 밤새도록 놀다가 지갑을 잃어버린건가 싶었다. 하지만 나는 "저리가라"는 의미의 손짓을하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아니요,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