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애향비·망향비·비석

울산 울주군 웅촌면 오복마을, 노현규개척비에서

울산노총각 2023. 10. 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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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목)

방문한 곳은
울산 울주군 웅촌면 오복마을,
마을 입구에 있는 노현규개척비라는
비석이 있는 곳이다.
 

노현규개척비는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원당골사거리가 있는 오복마을로 진입하는 
오복교 앞에 자리하고 있다.
 
오복마을에 대한 안내비석도 있다.
 
면 단위 마을이라서
한적한 분위기일것 같지만
아스콘 콘크리트차량과 대형 차량들이 수없이 오고가는
나름 소규모 공업단지가 있는 곳이다.
 
또한 울산 시내와 양산 서창과 덕계, 부산 노포동을 오가며
춘해보건대학교에도 갈 수 있는,
웅촌로라는 큰 도로가 자리한 곳이라서
의외로 많이 어수선하고 교통 통행량도 많은 곳이다.
 
 

비석에는
"바다의 개척자 노현규 개척비"라 쓰여져 있었다.
 

비석에는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쓰여져 있다.
 아래 파란색 글씨로 표기한것이 비석에 새겨진 글이다.
 
노현규(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 二三九)
 
여기서 삼남면 둔기리는
지금의 통합된 삼동면 둔기리,
즉 대암호가 있는 곳을 말하는것 같다.
 
이곳 웅촌면 대복리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참고로 롯데그룹 故 신격호 회장님도
삼동면 둔기리 출신이다.
 
한자어 二三九는 239이다.
마지막 한자어가 칼 도(刀)인줄 알았는데, 문맥상 아홉 구(九)인것 같다.
 
1951년 3월 2일생
1969년 7월 22일 ?
(마지막 한자어는 식별 안됨. 문맥상 만 18살 나이에 사망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됨)
 
그대는 한국이 낳은 늠름한 바다의 개척자
조국을 떠나 멀리 양양한 바다 푸른 파도를 헤치며
원양어로 작업을 위해 용감히 싸운
산업전사였다.
 
어로작업중 불의의 사고로
이역만리 낯설은 타국에서
꽃나이(꽃다운 나이) 열아홉살로 세상을 떠난
그대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며
줄기찬 그대의 개척정신을
이땅에 길이 전하고,
기념하고저
여기에 그대의 개척비를 세우노라
 
一九六九(1969)년 九(9)월 O일
(비석에 일자는 지워졌거나 생략돼 있음)
 
한국수산개발공사
사장 오정근 근조(謹弔)
 
 
 
내용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노현규씨라는 분이
1960년대, 만 18세(열아홉살) 나이에
망망대해 바다에서 어로작업(해산물을 잡거나 채취하는 작업)을 하다가
해상에서 해중에 추락해 행방불명(실종)된 것으로 보인다.
 
故 노현규씨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을 검색하여도 쉽게 찾을 수 없었으나,
구글링을 통해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관련 홈페이지에서
판결법률 자료를 통해 이 사건 배경을 알 수 있었다.
 
관련 링크 :
https://www.ulex.co.kr/adm/%EC%9D%B8%EC%B2%9C%ED%95%B4%EC%8B%AC%EC%A0%9C1970035%ED%98%B8-70110

 

[기선 제260남해호 상해사건] | U-LEX 법률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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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기선 제260남해호 상해사건] 
[인천해심 제1970-035호 , 1970.11.06]
 
북위 27도 30분, 동경 165도 25분 해상에서
(북태평양이 있는 곳이다.)
해중 추락하여 행방불명 되어있다고 한다.
 
북위 27도는 적도로부터 북쪽으로 27도 떨어진 위선,
동경 165도는 태평양 방면이다.
 
즉, 남태평양에서 1200 해리 떨어진 곳이라고 하니
북태평양의 끝도 보이지 않는
바다 한가운데의 망망대해서
원양어선에서 추락해
불과 만 18세의 어린 나이에 행방불명되어 바다에서 실종된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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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규개척비를 구경하고
오복마을 입구에서 잠시 머물다
이곳 인근에 있는 회사에 면접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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