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8.(화)
장대비가 거세게 몰아지던 집중호우가
울산 온산공단 일대에도 거침없이 쏟아졌다.
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린것 같았고,
나름 소음 분진이 많은 공장 안에서도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날 정도로
장대비의 소리는 정말 거칠고 컸다.
금방이라도 공장을 뚫을것만 같았던
집중호우 장대비였다.
퇴근하면 집으로 어떻게 가야하나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저녁 퇴근길에 잠시 소강상태였다.
하지만 비가 이제 막 그친 온산공단 일대 도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평소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열악한 온산공단의 도로환경 특성상
보행자 도로를 포함해
도로 일부가 침수돼 있었고,
어떤 곳은 사람 발목까지 침수된 곳도 있었다.
우리 회사 근처에서 촬영한
온산공단 화산리 일대 도로의 모습이다.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빗물들이
쉴새없이 도로를 타고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다.
뒷꿈치를 든 상태에서 까치발로 걸어도
신발이 젖을 정도로 침수돼 있었다.
온산공단 화산리에 있는
내가 다니는 회사 근처 맨홀 뚜껑의 모습이다.
집중호우로 배수랑을 감당하지 못한 맨홀 뚜껑이
꺼칠게 열리며 지하에 있는 빗물들이 범람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에서도 저지대로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던데,
TV로만 보던 맨홀뚜껑 범람현상을
실제 눈으로보니 정말 아찔하고 위험해 보였다.
이렇게 맨홀뚜껑이 범람하는 모습을
차라리 이와 같이 육안으로 볼 수 있다면
피해갈 수 있지만,
성인 무릎이나 허리까지 범람한 상태라면
맨홀뚜껑이 범람하는 모습을 육안으로 볼 수 없어
맨홀을 밟다가 안으로 빨려들어가 사망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맨홀뚜껑은 정말 조심해야 할것 같다.
평소에 우리 어머님도
내가 인도길을 걷다가 맨홀뚜껑을 밟으면
절대 밟지말라며 바로 고함치고 뭐라하신적 있으셨는데,
틀린 말씀이 아닌것 같다.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저녁.
퇴근길 온산읍 화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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