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9.(수)
전날 장대비가 무섭게 쏟아지던 집중호우가 지나가고
다음날 온산공단이 있는
온산읍 화산리 일대는 맑게 개었다.
저녁 7시경 퇴근길 붉은 노을이 인상적이었다.
장마철로 늘 흐린 날씨,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되어
침울하였지만,
잠시나마 맑은 날씨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온산읍 화산리에서
"화산리"라고 하면
용암이 뿜어져 나오는 화산(火山)이 연상될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화산(華山)이라는 한자어 지명이 쓰인다.
화려하다 할때의 화(華)자가 붙여서
화려한, 또는 빛나는 산이라는 의미의
화산리이다.
1970년대 울주군 온산읍 일대에
온산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온산읍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모두 강제 이주하였으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
망향비(望鄕碑)도
바로 이곳 화산리에 있는 '화산공원'에 세워져있다.
화산공원은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는
벚꽃명소이며,
온산국가산업단지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사진촬영 명소이다.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저녁 7시경,
퇴근길 일성사거리 쪽에 있는
이름모를 하천을 촬영해 보았다.
이 하천은
온산항이 있는 동해안으로 빠져가는것 같다.
온산역사거리 쪽에 있는 대정천으로
합류하는지 여부는 모르겠다.
출퇴근길에 늘 지나쳐간다.
하천이 바로 아래에 보이고,
평소엔 잔잔하게 물이 흐르지만,
태풍, 장마철에는 하천이 제법 높게 범람해서
온산항이 있는 동해 방면으로 아주 무섭게 흐르곤 한다.
만약 하천 아래에 빠지게 된다면
배수로에 막혀 빠져나오지 못해 익사할 수도 있을만큼
매우 위험해 보였다.
보행자가 거의 다니지 않다보니
울타리도 따로 설치돼 있지 않다.
그래서 가끔씩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온산공단은 도로환경도 열악하고
배수로도 대부분 막혀 집중호수땐 도로가 침수되는 일이 빈번하고,
특히 보행자가 걸어다니기에 매우 위험하다.
비가 오는 날에는
도로가 쉽게 침수되어
일하는 공장에서 침수된 도로를 신발이 젖도록 걸으면서
버스정류장까지 가야만 한다.
일성사거리는 보행자 횡단보도가
(주)일성과 에스오일허브센터 쪽 도로,
그리고 에스오일허브센터와 씨앤켐 방면에 1개씩 정도만 있고,
횡단보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서
(주)일성에서 GS에코메탈 방면으로 건너기 위해선
무단횡단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출퇴근길 항상 위험하게 보행길을 걷는다.
온산공단은 대중교통도 열악해서
특별히 회사 통근버스가 없다면
가급적 자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게 좋다.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저녁.
일성사거리 옆 이름모를 어느 하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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