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남구

울산 남구 신정동 우체국에서(옛 울산우체국) - 2023.05.01부터 재건축으로 업무 종료 예정

울산노총각 2023. 4. 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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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시청 옆에 자리하고 있는 우체국이다.

우리집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곳이라

등기우편이나 등기소포, 택배 등을 보낼 때

가끔씩 이곳을 이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문자 한 통이 들어왔다.

 

신정동 우체국이 건물 노후로 인해

재건축을 한다고 한다.

 

"재건축"이라고 하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지 않고

아예 철거하고 다시 짓는다고 하는것 같다.

 

오는 2023년 4월 28일(금)자로 업무 종료가 되고,

공사기간은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앞으로 13개월 동안 신정동우체국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앞으로 1년여 동안은

불편하더라도

인근의 달동우체국이나 신정4동, 옥동우체국을

이용해야 한다.

 

2023년 4월 11일(화) 밤에 촬영한 

신정동우체국 건물의 모습이다.

 

신정동우체국은 건물에서도 볼 수 있듯

 

울산에서도 역사가 매우 깊은

현대사 과도기 시절에 만들어진

울산의 몇 안되는 공공청사 건물 중 하나다.

 

울산우체국 홈페이지를 보니

1977년에 이 건물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니까 무려 50여년 가까이 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건물이 세워질 당시에는

처음부터 신정동 우체국은 아니었고,

 

지금의 학성동, 울산선거관리위원회 옆에 있는

울산우체국이

원래는 이곳 신정동 우체국 건물에 있었다고 한다.

 

최초의 울산우체국이

바로 이곳 신정동 우체국인 셈이다.

 

울산은 지방우정청이 따로 없기 때문에

울산우체국이 울산에서

부산지방우정청 울산지역본부 같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4월 13일(목) 아침에 촬영한

신정동 우체국의 모습이다.

 

원래 이 건물 윗층에는

형설직업전문학교라는 전기기능사, 내선 전공을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울산의 공업도시 역사를 함께 했고,

과거 옛 동해선 울산 철길과 마주하였던,

 

그동안 울산시청 앞을 무심코 지나쳤던

울산 신정동 우체국 건물은

옛 울산세무서(울산시청 신청사 자리), 옛 태화강역 건물과 함께

역사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니

너무 아쉬웠다.

 

많이 아쉽고 격세지감이 느껴지지만,

울산 신정동 우체국 건물이 사라지고

멋진 신청사를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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