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 오디오 비매품 음반 CD "힘과 영혼 그 감동의 소리" (1990년대 초 발매 추정)

 

1990년대 초,

IMF 사태가 생기기 이전,

어린시절 아버지가 인켈에서 제법 큰 오디오를 구입해서

우리집 거실에 설치하신 적이 있다.

 

마이크를 꽂으면 노래방 기능도 되고,

그 당시 CD를 넣으면 오디오 재생도 가능하였다.

 

무려 30여년 전

컴퓨터가 대중화되기 이전에

CD재생이 가능할 정도였으면

최신 전자기기나 마찬가지였다.

 

그때 인켈 오디오를 구입하면서

인켈 업체로부터 함께받았던 CD가

"힘과 영혼 그 감동의 소리"라는 제목의

비매품 음반이다.

 

 

현재 우리집에 보관하고 있는

"힘과 영혼 그 감동의 소리

(INKEL DEMONSTRATION COMPACT DISC)"

한글과 영문으로 CD제목에 선명하게 적혀있다.

 

"동양레코드사, 문공부등록 제 77호"라고

기재돼 있다.

 

문공부는 과거 노태우 정부때 있었던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의 줄임말로

1990년 1월에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즉, 동양레코드사는

문공부가 해산되기 이전에 허가됐던 옛 음반사다.

 

인켈오디오 구입과 함께

인켈의 비매품 CD를 받았다.

대략 1990년대 초중반 쯤에 이 음반이 발매된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도 CD케이스는 오래전에 사라졌다.

사진에 나와있는 CD케이스는 다른 것으로 

"아기공룡 둘리"라는

1990년대 윈도우98시절에

컴퓨터로 하던 고전게임 CD케이스다.

(물론 아기공룡 둘리 CD 원본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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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의 주요 사운드 트랙은 다음과 같다.

 

1. 효과음향

2. 탄생의 신비

3. 안내말씀

4. 야마하 연주

5. 천국의 계단

6. 우주의 아침

6. 결혼행진곡

8. 피아노소나타'비창'

9. 유모레스크

10.엘리제를 위하여

11. 축하합니다

12. 생일축하

13. 설날

14. 어린이날

15. 어머님 은혜

16. 고요한밤 거룩한밤

17. 징글벨

18. 올드랭사인

19. 아름다운 강산

20. 그때그사람

 

 

개인적으로 2번 트랙곡(탄생의 신비)

3번 트랙곡(안내말씀)

4번 트랙곡(야마하 연주)

6번 트랙곡(우주의 아침)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린시절 CD플레이어로 자주 들었던 노래 BGM이다.

 

3번 트랙곡(안내말씀)에서는

인켈에 대한 소개를 하는 여성의 안내목소리가 나온다.

 

멋진 음악이 흘러나오며

아나운서에 버금가는 목소리의

여성 안내 멘트는 다음과 같이 흘러나온다.

 

음악은 1980년대에 나온

영화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OST 테마송(Theme song) Limahl가 부른 노래다.

 

https://youtu.be/lHytjEj7B9g

 

(BGM)

 

"항상 저희 인켈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초창기 개척자의 정신으로

이 땅의 오디오 역사를 심은 인켈은

고객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으로

이제 국내 최고의 오디오업체로

선정했습니다.

 

저희 인켈은 고객 여러분의 오디오 문화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각종 음향기기를 개발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 수출하여

그 뛰어난 음질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불멸의 예술을 창조하기 위해

고뇌하는 예술가의 자세로

오직 음 하나에만 바쳐온 인켈의 일관된 집념은

가장 이상적인 음을

보다 사람들이 듣고 즐길 수 있는

오디오패의 세계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오디오패라는 단어에서 정확히 "패"를 발음한 것인지는 알 수 없음.

오디오패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

 

저희 인켈 제품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이 땅의 오디오패의 세계가 실현되는 그 날까지

저희 인켈 가족 일동은

고객 여러분의 변함 없는 동반자로서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BGM)

 

시대를 타고난 인켈의 BGM 작곡가 이름은

내 기억으론 "이창규"씨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름은 맞는것 같은데, 성씨가 이씨였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 시절,

이제 막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라는 가수가 데뷔하던 초기에

이 정도로 시대를 앞서간 BGM을 작곡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요즘 유튜브에 처음 나왔어도

상당히 인기가 많을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이 CD 음반은

시중에 판매되지 않는 비매품인데다

발매된지 무려 30여년이 지나다보니

정확한 출처와 원저작권자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제 CD플레이어 전자기기를 더이상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CD를 통해 MP3 음원파일들을

컴퓨터로 직접 추출해내서

지금도 여전히 스마트폰으로 듣고 있다.

 

그 시절,

이 음반을 CD로 출시했을 당시엔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누군가 여전히 스마트폰으로

음악들을 듣고있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CD도 아직 우리집에 남아있다.

 

인켈 비매품에 있는 BGM들을 들을때면

가끔씩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며,

 

지금은 연로하셨지만

젊은시절 정정했던 부모님의 모습도 떠오르며,

어린시절 살았던 동네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도

자연스럽게 떠올려지게 된다.

 

 

유튜브에 어떤 분께서

친절하게 CD 음악에 있는

모든 사운드트랙을 구성하여 올려주셨다.

 

https://youtu.be/gsUmsJp53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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