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애향비·망향비·비석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 삼일의거기념비(南倉三一義擧紀念碑)

울산노총각 2024. 9. 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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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2일 일요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휴일 오후, 덕하공영차고지에서 958번 마을버스를 타고 울주군 온양읍 남창리에 들렀다. 남창시내를 둘러보던 중 우연히 비석이 새겨져있는 작은 공원을 발견하였다. 온양초등학교 앞에 자리하고 있다. 비석에 새겨진 한자의 명칭은 남창삼일의거기념비(南倉三一義擧紀念碑)이다. 통상 한글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읽는것이 일반적이지만, 한글과 한자가 병기되었던 1990년대 이전 시절까지만 하여도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읽기도 했었다.

 

 

카카오맵에 주소위치까지 정확하게 찍고 사진도 첨부하여 지도등록을 진행하였으나, 결국 몇일만에 반려가 되었다. 보통 한글이 적혀있는 비석은 등록이 쉽게 되던데, 한자어는 몇군데가 반려되었다. 아마 장소 등록하는 담당자도 한자가 익숙지 않고 오른쪽부터 왼쪽순으로 읽는 한문의 특성을 잘모르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남창삼일의거기념비는 지도상에 빨간색 네모로 표기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온양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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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읍 남창리 시내의 모습. 이곳 시내는 오래전에 조성된 곳이라 도로가 1차선으로 매우 좁고 복잡하다. 거대한 시내버스가 위태롭게 지나가는 모습을 이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일방통행 지역이 많기 때문에 처음 이곳에 들어오면 진입하는게 많이 낯설고 익숙지 않을 수 있다.

 

 

온양초등학교의 모습.

 

 

온양초등학교 바로 앞에 이렇게 기념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남창삼일의거기념비(南倉三一義擧紀念碑)는 한자어 그대로 1919년 3월 1일에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던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역사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론 3.1운동 당시에 세워진 비석은 아니고 그 후대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남창 3.1의거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에서 1995년 4월 8일에 준공되었다고 한다.

이채국氏라는 조각가가 이 비석 제작을 기획했고, 울주군청이 후원했다고 돼있다.

참고로 1995년에는 울산광역시로 승격되기 이전이었다.

 

 

남창삼일의거기념비문( 南倉三一義擧紀念碑文)이 상세하게 기재돼 있다.

 

기념비 옆에는 독립선언서가 기재돼 있다.

 

 

 

남창삼일의거기념비 공원의 전체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보았다.

 

 

비가 추적추적내리던 2024년 9월 남창리 시내 모습을 담아보았다. 이곳에 옹기종기시장이 있다.

 

남창(南倉)의 유래는 울산의 남쪽지방(南)에 창고(倉)가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제법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명이다. 언양읍(동부리,서부리,남부리)에 비해선 규모가 작은 편이며, 인접한 온산읍 덕신리와 비슷한 규모를 갖춘 부락(촌락)이다. 부산 시내(부전역)로 바로 갈 수 있는 동해선 남창역이 이곳에 있고, 온산공단과 미포산업단지로 출퇴근하기에도 가까우며, 온양체육공원과 외고산 옹기마을과 옹기종기도서관, 그리고 전통시장(옹기종기시장)이 있는 나름의 독자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명소 간절곶과도 아주 가깝다. 다만, 울산의 여느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울산시내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농촌지역에 있다보니 시내버스가 겨우 몇 대 밖에 다니지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중교통이 많이 열악하다. 따라서 개인자가용이 없으면 거주하는게 여러모로 불편하고 힘든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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