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주택(원룸), 다세대주택(빌라), 전원주택과 같은 저층 단독주택은 특정소방대상물이 아니기 때문에 소방설비(자동화재탐지설비, 스프링클러설비, 옥내소화전설비 등)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요즘 저층 단독주택들은 소방설비 시공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신축 단독주택은 화재감지기와 소화기가 구비돼 있어야 준공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집집마다 화재감지기와 소화기가 없는 곳이 없다.
단독주택(다가구주택 원룸이나 저층 단독주택 등)에 설치되는 화재감지기를 통상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라고 한다. 아파트(공동주택), 오피스텔과 같은 고층 건물에 설치되는 화재감지기들은 자동화재탐지설비로 발신기와 수신기 배선을 통해 전원이 공급되고 있기에 소방시설관리업 면허를 가진 소방점검 업체의 작동기능점검 또는 종합정밀점검 등을 통해 화재감지기 테스트를 하면 되기 때문에 배터리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 반면 단독주택은 별도의 전원 공급이 가능한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없기 때문에 "단독경보형"이라고 부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배터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즉, 단독주택에 설치되는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 소화기도 통상 내용연수가 10년(소화기에 표기돼 있음)이기 때문에 10년 마다 한번씩 교체를 해야 하고,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에 설치돼 있는 배터리도 통상 10년마다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단독주택에서 쓰고 있는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는 "케이텔"이라는 제품을 쓰고 있다. 왼쪽으로 돌리면 개방되어 감지기 내부를 볼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다시 천장에 잠글 수 있는 구조로 돼있다.
케이텔에서 제조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 구매 링크는 다음과 같다.
링크사이트는 쿠팡이며, 쿠팡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쇼핑몰 어디에서나 구입이 가능하다.
참고로 아래 배터리 교체방법은 공동주택(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고층 상가건물 등 특정소방대상물에 해당하는 건축물들은 해당사항이 전혀 없다. 혹여나 우리집 화재감지기에 배터리 교체해야 하는게 아닌가하고 관리사무실에 문의할 필요도 전혀 없다. 소방점검 업체에서 1년(작동기능점검) 또는 6개월(종합정밀점검)마다 한번씩 감지기 테스트하러 찾아오기 때문에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24253453?itemId=94449755&vendorItemId=3251176355&q=%EC%BC%80%EC%9D%B4%ED%85%94+%EB%8B%A8%EB%8F%85%EA%B2%BD%EB%B3%B4%ED%98%95+%EA%B0%90%EC%A7%80%EA%B8%B0+179204&itemsCount=49&searchId=5900b987a7054bfca16991fc73e5b219&rank=2&searchRank=2&isAddedCart=
우리집에서 쓰는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가 이 제품과 매우 유사하다. 참고로 우리집은 2015년에 구입해서 설치되었기 때문에, 9년이 지난 지금 나오는 감지기는 다르게 바꼈을 수도 있다. 케이텔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건전지 형태로 돼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건전지를 교체한다는 느낌이라 보면 된다.
케이텔에서 판매하는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용 배터리(건전지) 구입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6925273579?vendorItemId=85368354900&sourceType=MyCoupang_my_orders_list_product_title&isAddedCart=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용 배터리는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뉜다. 그냥 쉽게 끼우는 건전지 형태와, 단자연결 형태(일체형)가 있다. 일반적인 대다수 국민들 입장에선 한방에 쉽게 끼우는 건전지 형태가 훨씬 쉽고 편할 수 있다. 우리집 화재감지기에 쓰이는 배터리가 어떤 형태로 돼있는지 잘 확인하고 주문하는게 좋다.
건전지는 일반적인 AA건전지, AAA건전지가 아니며 3V 형태로된 매우 희귀하고 일상을 살면서 거의 마주할 일도 없는 건전지다. 참고로 화재감지기용 배터리는 다이소, 마트에는 절대 판매하지 않으며, 공구상가에 찾아가도 구하기 힘들다. 그냥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게 낫다. 위 링크에 있는 업체는 택배비를 별도로 받고 있으며, 주문하면 이틀 정도 걸린다. 월요일에 주문하면 수요일에 도착한다. 쿠팡 로켓배송에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 정도로 화재감지기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한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다수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고, 때문에 집값 공과금이 비싼 단독주택보다는 관리비가 저렴하고 왠만한 공용 시설관리는 관리사무소에 다 맡길 수 있고 경비원을 통해 안전하게 일상을 보호받을 수 있는 아파트(공동주택)나 오피스텔에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기도 한것 같다.
주문했던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 배터리 2개가 택배로 도착했다. 아담한 상자에 뾱뾱이로 안전하게 포장해서 왔다.
건전지 가격도 비싸다. 보통 화재감지기가 1만원인데 건전지는 개당 5,300원씩이나 했다.
게다가 배송비도 줘야한다. (내 돈 3,500원...이 돈이면 하루 출퇴근하는 시내버스 요금(3천원)인데 ㅠ_ㅠ)
화재감지기 건전지는 보통 10년마다 교체한다는데, 2015년에 교체하였으므로 올해로 9년 정도 사용하였다.
건전지가 다 되어가면 화재감지기에서 "삐 - 배터리를 교체해주세요"라는 안내멘트가 울린다고 한다.
원래는 지금 당장은 굳이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미리 미리 교체해놓는게 잊을 수 있고,
그리고 한번은 배터리 교체를 경험해보는게 좋다는 생각에서였다.
화재감지기 배터리(케이텔 전용)의 모습. AA건전지보다 커보이는데, 아담하고 큐티하게 생겼다.
이제 본격적으로 화재감지기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자세히 살펴본건 처음이었다.
역시나...낼모레 사십줄 앞둔 홀아비 냄새나는
뚱뚱하고 키작고 못생긴 울산 노총각이 사는 곳 아니랄까봐...
화재감지기에도 나의 모습 만큼이나 손으로 건들기 싫을 정도로
세월의 때가 잔뜩 묻어있었다.
이렇게 손으로 잡고 왼쪽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개방할 수 있다.
개방 하면 이렇게 천장에 있는 면과 서로 분리가 된다.
1개의 화재감지기에는 이렇게 2가지로 분해가 된다.
천장에 볼트로 고정된 부분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떨어져 나온 부분만 신경쓰면 된다.
떨어져나온 부분의 모습은 사진과 같다.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 테스트하는 모습.
버튼을 쎄게 한번 눌러주면 된다.
군대 기상나팔소리 만큼이나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단독경보형 감지기" (주)케이텔이라 선명하게 표시돼 있다. 리튬전지 3V 1600mAh라고 표기돼 있다.
mAh는 "밀리암페어시", 그러니까 1시간 동안(hour) 사용 가능한 전류량(mA)을 말한다.
참고로 m은 milli, 그러니까 1,000mAh(밀리암페어시) = 1Ah(암페어시)를 말한다.
따라서 1,600mAh = 1.6Ah일 것이다.
건전지를 끼우는 곳도 따로 있다.
이번에 주문한 건전지와 똑같이 생겼다.
위 건전지를 교체해야 한다.
가운데 고정장치가 있어 상당히 단단히 결속돼 있다. 손가락으로 떼어내는건 불가능했다.
그래서 가느다랗고 날카로운 송곳을 이용했다. 송곳은 다이소에서 천원이면 2개 구입이 가능하다.
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 때문에 잘 떨어져나가지 않는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가운데 부분(빨간색으로 표시)을 밀어내면서 왼손으로는 송곳으로 건전지 +극 부분을 지렛대 원리로 떼어내는 느낌으로 완력을 이용해 과감하게 밀어내야 한다. (왼손잡이 기준) 힘이 제법 들어간다.
건전지가 너무 단단하게 결속돼 있어서 떼어내는게 상당한 애를 먹었다.
손가락 힘과 송곳의 힘으로 겨우 기존 건전지를 떼어낼 수 있었다.
떼어낸 건전지의 모습. 송곳으로 떼어내다보니 상처의 흔적이 보인다.
(어차피 버릴거라서 상관은 없지만...)
이제 새 건전지를 넣기로 했다. 처음에 기존 건전지 떼어낼땐 힘들었는데, 새 건전지 다시 넣는건 간단하고 쉬웠다.
그냥 끼워넣기만 하면 된다. 많은 힘이 필요하진 않다.
주의해야 할것은, 여느 건전지들과 마찬가지로 +단자와 -단자를 잘 보고 삽입해야한다. +와 -단자 위치는 감지기에도 별도 표시돼 있고, 위 사진에 있는 건전지가 감지기에 체결돼 있는 모습을 참고해도 된다.
새 건전지를 끼워넣은 모습. 9년된 화재감지기의 분해 겉면 모습과 확연히 구분된다. +단자와 -단자를 잘 살펴보며 삽입했다.
빨간색 램프도 잘 점등된다. 램프는 보통 60초마다 한번씩 점등된다고 한다.
테스트버튼을 눌러 테스트해보니 정상으로 잘 작동된다. 화재감지기 설명서에는 월 1회씩 점검버튼을 눌러서 테스트 하도록 권장하고 있었다.(사실 지금까지 한번도 테스트 해본적이 없었다.)
이제 건전지를 교체했으니,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끔 다시 천장에 끼워넣었다.
개방할때는 왼쪽 시계반대방향으로 했다면, 이제 잠글때는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탁!'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과 혼연일체(渾然一體) 하듯이 체결된다.
다시 체결된 모습.
빨간색 램프도 잘 점등된다.
이렇게 해서 모두 2개를 교체하는데 성공했다.
2024년 11월에 교체했으니, 다음 2034년 11월 쯤에 교체하면 될 것 같다.
그때 쯤이면 나는 이제 낼모레 쉰살을 앞두게 된다.
10년 뒤의 내 모습은 과연 얼마나 바뀌어있을까. 앞이 보이지 않는 까마득하기만 한 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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