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남구

울산 남구 무거동 제당(祭堂)

울산노총각 2024. 8. 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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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울산 남구 무거동 943번지 일원에 위치. 울산대학교 인근 협성현대아파트 앞쪽 대학로1번길에 자리하고 있으며, 신천지예수교 교회(신천지 교인들은 이곳을 "안드레지파 울산교회"라 부르는것 같다.) 가는 방면에 있다. 무거동 제당(祭堂)이라고 한다. 제당(祭堂)은 마을의 신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집을 의미한다. 울산광역시 문화원연합회에서 발간한 "울산지역문화연구" 책자에 따르면 울산지역내에는 곳곳에 많은 제당(祭堂)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중 울산 남구의 경우, 현재까지 남아있는 제당은 장생포 신위당(울산 남구 장생포동 산 78 소재), 매암동 양죽제당(양죽부락 옛터비 맞은편, 울산 남구 매암동 116-5번지 건너편에 있는데, 현재는 제당의 원래 모습은 사라지고 정자(亭子) 형태로만 남아있다.), 삼호동 삼호제당(울산 남구 무거동 129-4번지 소재), 그리고 무거동 정골제당(무거동 943번지 소재)이 있다고 한다. 오늘 내가 방문한 곳은 바로 무거동 정골제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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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동으로 가는 길에 신복도서관에도 잠시 들렀다. 울산대 동쪽 후문에 있는 무거동은 동네가 대단히 복잡하고 가파른 길들로 빼곡하게 구성돼 있으며, 초행길에는 이곳이 많이 낯설기 때문에 지도어플이 없으면 다니기 힘들 수 있다. 신복도서관은 그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데, 처음엔 이곳 위치를 잘 몰라서 카카오맵 지도 어플을 켜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어렵게 찾았었다. 신복도서관은 도산도서관, 월봉도서관, 철새마을도서관과 함께 울산 남구의 구립도서관 중 하나다. 나도 가끔씩 이곳 도서관을 찾아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곤 한다.

 

 

신복도서관이라는 작은 건물을 찾기 위해선 "아성"이라 크게 적혀있는 아성홈토피아아파트 건물을 따라간다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 모교 울산대학교를 지나 신천지 교회건물이 있는 방면쪽으로 걸어가보니 육안으로 무거동 정골제당 건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길에서 자세히 봐야 보일만큼 작은 형태의 기와집이며, 앞에는 텃밭이 있기 때문에 그냥 무심코 지나친다면 눈에 쉽게 띄기 어려울 것 같다. 여튼 이곳 제당에서 마을 수호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요즘도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또한 개인사유지라서 그런지 텃밭에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제당으로 접근이 불가하게 돼있으며,

제당 출입문도 폐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당 건물은 조그만한 컨테이너와 함께 설치돼 있다. 당수나무는 따로 이 곳에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길에서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았다.

 

가까이 확대에서 촬영해보았다. 제당에는 간판도 없었고, 어떠한 안내판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길에서 다시 촬영한 모습. 사진에서와 같이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앞에 텃밭이 개인사유지라서 그런것 같다. 텃밭 안쪽으로는 점골저수지라 불리는 작은 저수지에서부터 흐르는 조그만한 하천이 흐르고 있었다. 이 하천의 명칭도 알 수 없으며, 무거천까지 합류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무거동 제당 바로 뒷편으로 협성현대아파트가 보인다.

 

 

제당 바로 옆으로 그 말도 많고 논란도 많은 신천지교회라는 거대한 건물이 들어서 있다. 무거초등학교 방면에서 터널을 타고 내려오면 한눈에봐도 거대한 이 건물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동네에 어떻게 저런 거대한 종교시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종교가 아닌)을 주거지역에 짓는게 가능했던건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우리집 앞이었으면 반대했을것 같다. 

 

 

비석에는 "하늘문화 세계평화" 단어가 적혀있다. 신천지에서 주로 많이 쓰는 멘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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