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요일 늦은 오후.
토요일 특근을 마치고 길천산업단지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범서읍에서 하차, 당초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가려고 했던 계획을 완전히 바꾸고 삼호지구 남산로를 따라 걸어서 집에 가기로 했다. 여름이라 그리 어둡지 않았고 공장에선 아무래도 생산직 조립 작업 특성상 입식(立式) 근무만 하루 종일 계속 하다보니 걸어다닐 일도 거의 없고, 오히려 발목과 다리, 허리가 아프고, 잦은 조립으로 손가락 마디가 통증이 생길 뿐이었다. 모처럼 몇시간을 걸어다니는게 비록 땀도 많이 흘리고 더웠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운동이라 생각했다. 삼호동을 지나면서 정광사도 눈에 띄었기에 함께 들러보았다.
3층 지관전 법당에는 아주머니들이 연일 '관세음보살'을 계속 반복하며 읊조리고 계셨고, 나도 어둡고 은은한 조명 분위기에 압도되어 더위도 식힐겸 잠시 앉아서 쉬었다. 그리고 5층 옥상에 있는 대웅전(대웅보전)도 구경하고 왔다. 삼호동은 대중교통은 다소 불편하지만 남산 은월봉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 새소리와 풀벌레소리도 쉽게 들을 수 있다. 신축아파트를 제외하곤 빌라와 월세 주택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다.
영상으로 소리를 담아보았다. 남산로를 오고가는 자동차 소리도 담겨있어서 다소 아쉽다.
정광사호국대범종의 모습.
남산로에서 촬영한 정광사의 모습.
남산로 쪽에 비석도 세워져있다.
삼호산(三湖山) 천태종(天台宗) 정광사(正光寺)라 쓰여져 있다.
천태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계종과는 다른 불교 종파다.
조적(組積)으로 만들어진 정광사 옛 돌담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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