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4일 일요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휴일 아침부터 들른 곳은 울산 남구 장생포에 있는 장생포문화창고다. 이곳 3층 갤러리B 전시관에서 이지혜 작가님의 개인전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여 방문하였다. 이전에도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장생포고래로131 전시관에서도 그림작품들을 직접 관람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 개인전 전시회 "이제, 여기에서 - 사적이지만 친절한 기록"에도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찾아갔다.
1층에 안내돼 있는 홍보판이다. 전시회는 이번 2024년 7월 12일(금)부터 8월 4일(일)까지다.
좌우로 몸을 움직일때마다 그림이 계속 바뀐다. 신기하였다.
위의 그림들은 전시회에 있는 여러 수많은 작품들 중의 일부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는것보다
실제 전시회에서 직관으로 보는게 훨씬 예쁘고 러블리하고 생동감이 있다.
정말 큐티하고 러블리하고 신비로움과 아름다움, 몽환적인, 아일랜드 가수 엔야(Enya)의 베스트 명곡들(Orinoco flow, Only if, Anywhere is 등)의 음악이 들릴것만 같았던 멋진 전시회였다.
회색빛깔과 검은빛깔로 칠해진 판넬외벽으로 된, 어두침침하고 귀청이 찢어질듯한 기계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있는 자동차부품 공장 MCT CNC 선반에서 뿜어져 나오는 방청유 기름냄새, 거대한 압력용기와 배관을 제작하는 용접소리와 글라인더 소리, 수 많은 화물차량들과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와 40피트 컨테이너를 실은 추레라들이 부품과 수출포장 파렛트를 싣고 요란한 엔진소리를 내며 공장과 항만을 분주하게 오고가는 아스팔트가 쩍쩍 갈라진 산업도로, 석유가 정제되는 화학냄새와 LPG와 LNG 가스의 부취제(附臭劑) 냄새들로 가득한, 칙칙하고 삭막하고 험악하고 와일드한 남자들로 가득한 공업도시, 남초도시 울산에서 잠시나마 러블리왕국의 다른 세상으로 벗어나 힐링할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
- 전시회 기간 : 2024년 7월 12일(금)부터 8월 4일(일)까지
- 장소 : 장생포문화창고 3층 갤러리B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110)
- 개관시간 : 오전 10:00 ~ 오후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칙칙하고 삭막하고 험악한 공업도시 울산에서 잠시나마 다른 세계로 벗어나고 싶다면,
장생포 수국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이번 전시회를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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