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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5 2

우리 동네의 남수꾼

남수꾼의 의미(뜻) : 남의 돈을 수거하는 사기꾼의 줄임말이다. 주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구걸하면서 돈을 받아 챙겨가는 사람을 일컫는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남수꾼이 있다. 내가 처음 남수꾼을 마주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몇개월전 추운 겨울이었다. 새벽녘 한파 속에 버스정류장을 향해 출근하던 중 어두운 골목길 사거리에서 모르는 아저씨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죄송한데요. 지갑이 없어서 그러는데요. 만원만 좀 주시면 안됩니까?" 행색이 후줄그레한 옷차림에 흰머리가 가득하며, 나이는 최소 60대 이상은 돼보이는 아저씨였다. 우리 동네 주변은 식당과 술집이 많은 곳이다보니 밤새도록 놀다가 지갑을 잃어버린건가 싶었다. 하지만 나는 "저리가라"는 의미의 손짓을하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아니요, 없..

나의 이야기 2025.06.15

울산 남구 삼호동 인형뽑기 가게 "그것이 뽑고싶다"

울산 남구 삼호동 빅세일식자재마트 뒷편문수비스타동원아파트 바로 근처에 인형뽑기방이 있다.인형뽑기만 가게이름이 갬성이 있다. "그것이 뽑고싶다" 마치 SBS 그것이알고싶다 프로그램 이름이 연상된다. 지나가던 길에 우연히 발견했다.조그만한 규모의 무인 인형뽑기방이었다. 삼호동은 삼호지구 철새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과거엔 와와, 갈티, 격동으로 나눠져있던 옛 옥동은 행정구역이 새롭게 나눠지면서 지금의 와와는 삼호동으로 바뀌었다. 덩달아 바로 옆에 있는 무거동과 신복동은 무거동으로 통합되고 신복동은 사라졌다. 옛 지명이 남아있던 삼호동에는 지금도 "와와공원"이라는 작은 도심근린공원과 "와와교차로"가 있고, 옛 신복동에는 "신복교차로(구 신복로터리)"라는 이름만 남아있다. "그것이 뽑고싶다"는 어린시절 흔하게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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