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남구

종하이노베이션 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舊 종하체육관)

울산노총각 2024. 5. 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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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일)

지나가던 길에 종하이노베이션 센터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예전 종하체육관이 있었던 자리다.

여러 많은 실내 행사들이 종하체육관에서 진행됐었다.

 

기억으론 1990년대 후반 시절

이곳에서 국제적 규모의 레슬링 경기도 생중계로 했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그당시 종하체육관에 직접 가보진 않았고

TV를 통해 봤었는데,

당시 또래 아이들이 레슬링경기를 보러 이곳 종하체육관에 관람하러 많이 왔었다.

 

레슬링 외국선수가 경기 도중 잔뜩 화가나서

관람석이 있는 아이들에게 무섭게 다가가자

아이들이 기겁하고 도망가던 모습이 기억난다.

 

요즘 같으면 아동을 상대로한 위협 범죄로

뉴스에 나올만큼 큰일날 일이지만

당시엔 이런 장면들이 여과없이 TV로 방영되던 시절이었다.

 

울산 시민들에겐 "종하" 명칭이 많이 생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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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하" 명칭은 20세기 당시 울산의 대표적인 부호(富豪)이셨던

故 이종하 선생의 성함에서 따온 것이다.

 

이 분께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직접 실천한 분이셨다.

 

종하체육관(울산 남구 신정동 689-1 소재)이 있던

3,000석 규모의 대형 실내체육관도

1977년  故 이종하 선생이 직접 기증한 것이다.

그래서 명칭을 "종하체육관"이라 불려지게 되었다.

 

무려 반 세기 전에 2억원 가까이 되는 금액을 기부했다고 하니

50여년이 지난 지금의 화폐가치로 환산해보면

어마무시한 거액의 돈을 기증한 셈이다.

 

울산 남부경찰서(울산 남구 신정동 689-2)가 있는 부지도

故 이종하 선생이 기증한 것이다.

 

이를 기념하여

공업탑에는 남부경찰서와 청솔공원 방면까지

'종하거리'가 조성돼 있다.

 

 

낡고 오래된 종하체육관이 철거되어

역사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그 자리엔 종하이노베이션 센터 공사가 한창이었다.

건물 외관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건물은 故 이종하 선생의 손자인

現 KCC 이주용 회장이 대를 이어

울산 시민들에게 기증하셨다.

 

 

소방배관이 눈에 들어온다.

 

 

울산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2024년 10월쯤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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