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6.(금)
평일 오후 방문하게 된 곳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KTX울산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반천일반산업단지(반천산업단지, 또는 울주반천일반산업단지)에
다녀왔다.
반천산업단지 관련하여서는
지역방송을 통해 몇번 접한 적 있지만
직접 방문해본것은 처음이었다.
이곳은 대기업 협력사와 같은 중소기업들이
대부분 입주하고 있다.
울주반천일반산업단지로 가기 위해서는
시내버스를 타고 "공촌"(공촌마을)이라는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야 한다.
KTX울산역 인근에 자리하여
경부선 고속철도 옆에 있으나,
울산역에서도 제법 멀리 떨어진
외딴 산속에 위치하고 있다.
반천리 깊숙한 산 속에 있기에
버스타고 직접 걸어서 오면
입구까지 무려 20~30여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멀다.
시내버스도 지원노선으로
언제 올지 모를 308번이 겨우 다닐 뿐이다.
따라서 이곳 반천산업단지로 면접을 보러 가거나
출퇴근을 하게 될 경우엔
반드시 자차를 이용하는게 좋다.
공촌마을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이렇게 공촌마을 안내비석이 세워져있다.
반천산업단지 입구 삼거리의 모습이다.
시내와 KTX울산역을 잇는 일반 국도로
많은 차량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곳이기도 하다.
반천일반산업단지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사실 안내판은 이곳 입구에 있지만
걸어서 올라가는데만 무려 30여분 이상 소요된다.
마치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 내려서
서울대로 가는 그런 느낌과도 같다.
그러나 승용차를 타고가면 5분~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올라가는 길이 제법 가파른 편이었다.
반천일반산업단지가 깊은 산속에 있음을 의미한다.
울산시에서 어떻게 이런 외딴 지역을
산업단지로 조성하게 되었는지 그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이곳에 출퇴근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이를 감내하며 불편하게 다닐수밖엔 없을것 같다.
(다른 광역도시들과는 달리
울산 대부분의 산업단지들이 외딴 곳에 있긴 하다.)
반천산업단지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도로가
바로 반천반송산업로,
이곳 한 곳 뿐이다.
도로폭이 제법 넓다.
많은 화물차량들이 분주하게 오고가고 있었다.
걸어서 보행하는 인도길은
왼쪽편을 이용해야 한다.
반천산업단지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양쪽으로 산들이 보인다.
이곳 도로가 과거엔 산이었고,
산을 깎아서 만든 도로였음을 암시한다.
사람들이 보행로를 거의 다니지 않는것 같다.
인도길에 풀들이 무성하였고
나뭇가지도 제대로 정리돼 있지 않았다.
도로 길가에 누군가 몰래 버린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 폐기물이 불법으로 투기돼 있었다.
제설함이 오래 되었는지
파손돼 마치 제 역할을 하기 힘들것처럼 보였다.
거대한 송전탑 구조물도 보인다.
반천산업단지로 송배전하는 전력시설물인것으로 보인다.
154KV 특고압설비였다.
연소방지설비 계통도 소화설비가 표시판에 부착돼 있었다.
가는 길마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미를 마주할 수 있었다.
거미의 종 이름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잡벌레들을 잡아먹어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반천산단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가압장 시설도 있었다.
신기한 것은,
이곳 반천산업단지에는 전력시설과 상수도시설은 있지만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정압시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울산 시내에선 흔히 볼 수 있는 도시가스 시설이
이곳 반천산업단지엔 없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 반천산업단지 도로 아스팔트 바닥에는
도시가스 배관이 지나감을 표시하는
"라인마크"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반천산업단지 내부까지 힘겹게 올라왔다.
바로 앞에 보이는 회사는 로파(LOFA)라는 곳이다.
공촌마을 입구에서 올라오는데까지
약 20~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지도상으론 가까워 보였는데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산업단지가 있는줄 몰랐다.
이곳에 입주한 회사들이
워크넷, 사람인 채용공고에서
왜 "자차필수", "차량소지자"라 써놓았는지
이제서야 이해될 것 같았다.
대부분 조그만한 영세 회사들이라
통근버스가 다니는 경우도 별로 흔치 않을 것이다.
반천일반산업단지 안내판이다.
몇개 회사만 지역언론을 통해 겨우 들어본적이 있을 뿐,
모두 처음 보는 중소기업들이었다.
반천산업단지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생각외로 산업단지가 상당히 넓었다.
평일임에도 차량들이 그리 많이 다니진 않았다.
아마 출퇴근시간대에는 분주하게 움직일것 같다.
쓰레기 집하장으로 보이는 곳도 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춰져 있었다.
반천산업단지 내부는
평지가 아니었다.
높은 산을 인위적으로 깎아서 만들었기에
도로가 아래위로 엿가락처럼
꼬불꼬불하게 휘어져있다.
그래도 나름 도로폭이 넓고
자가용으로 다니기엔 나쁘지 않은 환경인것 같다.
계속 걷다보면
에스아이에스 공장 외곽에
미연마을 저수지를 볼 수 있다.
인도길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저수지 내부엔 출입을 할 수 없는것 같다.
그래서 바깥에서만 구경을 해야한다.
사진에 관리자 연락처 개인정보가 적혀있어서
블라인드 처리했다.
미연마을 저수지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바깥에서 구경은 할 수 있다.
저수지가 예쁘게 잘 조성되어 있었다.
정확히 어떤 용도로 조성된 저수지인지 알 수 없으나,
만약 도시근린공원으로 조성되면
사람들이 산책하러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안에 물고기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곳 반천일반산업단지내에
이런 멋진 풍경이 있어서
마냥 신기하였다.
미연마을 저수지는 그리 넓지 않은
역삼각형 형태로 조성돼 있었다.
미연마을 저수지 바로 옆에
또 다른 저수지가 하나 더 있었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미연마을 저수지의 전체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이곳은 반천산업단지 내에 있는
'소먹이못'이라고 한다.
그러나 연못에 물은 없고
풀들만 무성했다.
한쪽이 식물들이 많이 자라있었다.
과거 이곳에 물을 많이 머금은
연못의 흔적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반천산업단지내 휴게소 앞에
넓은 주차장도 있었다.
반천산업단지내에는 식당 휴게소는 모두 2군데가 있다.
GS25, 이마트24 편의점도
이곳 휴게소 안에 각각 입주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시설을 갖춘 공장들도 볼 수 있었다.
이곳 산업단지내에 이마트24 편의점이 있었다.
반천산업단지 내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스시설이
바로 LPG 소형탱크이다.
이곳 반천산업단지내에는 도시가스 정압시설이 없고
배관이 다니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설치된 LPG가스탱크에서
외부 가스탱크 운송차량을 통해 직접 공급받아
자급자족 형식으로 가스를 이용하는 것 같다.
도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신기하였다.
어린 시절엔 LPG 소형 가스탱크를
동네 식당, 아파트단지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었고
우리집에도 회색 LPG가스통을
배달해서 이용했지만,
요즘은 이런 모습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반천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만약 도시가스를 대량으로 공급받아 이용해야 하는 업종이라면
이곳에는 입주하지 않는게 좋을듯 하다.
이곳은 로하스센터라는 곳이다.
반천산업단지내에 있는 유일한 상가건물이다.
편의점, 식당, 푸드코트 등이 들어서있다.
식당이 많다보니
이곳도 LPG가스탱크를 통해
가스를 공급받아 이용하고 있었다.
삼성기전 울산사업장 바로 뒷편에
"반천소공원"이라는 작은 공원이 조성돼 있었다.
공원 규모가 크진 않지만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이곳 반천일반산업단지는
언양, 범서 쪽에 거주하는 자차소유자라면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하기 편하겠지만,
시내 도심에 거주하고 있다면 다니는게 불편할 수 있다.
울밀로 자동차전용도로가 있긴 하나
출퇴근 시간대 러시아워 현상이 생길 만큼
차가 많이 밀리고 교통량이 많이 편중된 곳이다.
공촌마을까지 내려오면 시내버스가 많이 다니긴 하나,
시내버스로도 시내까지 무려 1시간 가까이 소요될 만큼
시내에 당도하는데 제법 오래 걸린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
반천산업단지에 직장을 다니며
생계 유지가 가능할지 여부를
판단해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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