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최현배선생 기념관 및 생가터, 한옥도서관 방문기

2022.03.15.(화)

방문한 곳은

울산 중구 동동(병영동 일대) 병영성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외솔최현배선생 기념관과 생가터,

그리고 외솔한옥도서관에 방문하였다.

 

중구 병영성 인근에 조성돼 있는

동동, 그리고 서동 일대를 둘러보며 촬영하였다.

 

병영사거리 버스정류장에 내릴땐 몰랐으나,

병영로 방면으로 깊숙이 들어가보니

매우 가파른 산악지형 형태로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과거 울산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던 중심지는 중구였으며,

최초 철도역도 반구동 방면에 있었다.

(구철길사거리가 있는 곳)

 

특히 이곳 병영성 일대는 과거 왜적의 침입을 막고자

산 위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때문에 중구는 의외로 산악지형 형태가 많은 편이다.

성안동, 태화동, 약사동, 병영동(남외동 - 동동,서동 포함)이 이에 해당된다.

옛 우리집 동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어서 인상 깊었다.

 

뒤에 보이는 교회탑으로 보이는 건물이

병영초등학교 앞에 있는 병영교회다.

외솔최현배선생기념관은 병영사거리 시내에서도

제법 깊숙한 주택가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 방문할땐 찾기 힘들 수도 있다.

 

좁은 골목길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지 않은 관계로

카카오맵으로도 찾기 어려웠던 곳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곳이다.

옛 서적들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릴때 한번쯤 구경해봤던 헌책들의 모습 같기도 했다.

 

요즘은 거의 볼 수 없는 오랜 헌책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였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책이

한국미래학회에서 발간한 "미래를 묻는다"라는 책이었다.

1970년에 발간된 것으로 나와있었다.

30년 후인 2000년대 미래를 예측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법률정보를 전산화 한다는 내용과

정보화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을

이미 1970년대 학자들도 알고 있었다니 마냥 신기하였다.

 

요즘은 한글과 영어를 병용하고 있지만,

옛 책들은 한자어를 함께 병용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어린시절 한번쯤 구경해본 듯한 서적들의 모습이다.

옛 서적이지만 나름의 기품이 느껴졌다.

 

체험관도 있었다.

 

외솔최현배선생기념관 2층 옥상이 넓게 조성돼 있다.

바로 옆엔 복원된 옛 생가터가 있다.

 

실제로 외솔 최현배선생은 병영초등학교 출신이라고 한다.

 

외솔최현배선생기념관 바로 옆으로

외솔한옥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울산에 한옥도서관이 있다는것을 최근에 처음 알게 되었다.

 

마냥 신기하여 함께 구경하였다.

마치 전주 한옥마을에 온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

한옥 형태의 도서관이다.

 

한옥도서관 내부의 모습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형태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아빠다리(양반다리)로 앉아서 열람하는 형태다.

독서대도 제공된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그리 많이 오진 않았지만,

주로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들이 호기심에 많이 찾아오는것 같다.

 

"한옥도서관"이라는 타이틀이 신기하게 느껴지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인것 같다.

 

한옥도서관에 할론소화기(Halon 1211)가 놓여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공기보다 무거운 성분이 담긴 할론소화기는

일반화재(A급 화재)와 같은

목재건물에도 많이 쓰인다.

 

왼쪽 아래가 출입구이다.

사람들이 간간이 다니는 작은 골목길이다.

해질녘 노을의 주택가 사이로 있는 골목길이 느낌있었다.

 

외솔최현배선생기념관과 생가터, 한옥도서관은

병영성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나,

 

빼곡한 동동, 서동 주택가 안에 깊숙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 방문하면 찾는게 많이 어려울 수 있다.

 

그나마 간단하게 찾아가는 방법은

 

병영사거리에서 병영산성이 있는

병영지하차도 방면(1차선 도로)으로 계속 직진하다가

 

울산병영교회가 보이는 병영초교앞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우회전해서 계속 가다보면

외솔최현배선생 기념관 건물과 표지판이 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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