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북구

울산 최대의 공구상가 진장디플렉스 방문기

울산노총각 2021. 7. 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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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1.(목)

면접보러 가는 길에 들른 곳은

울산 북구 진장동에 위치하고 있는

울산 최대의 전문공구상가 진장디플렉스이다.

 

울산에 있는 공구상가는 크게

남구 삼산동에 있는 울산산업공구월드,

(또는 울산공구상가, 삼산공구상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북구 진장동에 있는 진장디플렉스가 있다.

 

진장디플렉스와 울산공구상가는

울산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본 명칭일 만큼 아주 잘 알려져 있으나,

막상 방문해보면 생각외로 많이 활성화 돼있진 않다.

 

진장디플렉스는 지금은 폐역했지만

과거 단선철로를 통해 달리던 동해선 효문역 바로 건너편에 있다.

울산경제진흥원에서도 명촌천의 조그만 하천을 건너면

바로 건너편에 있다.

 

울산차량등록사업소에서도 가깝다.

 

외솔교 ~ 북구청이 있는 북부순환도로까지 조성돼 있는

이곳 진장동은

 

진장디플렉스, 울산경제진흥원,

그리고 울산우편집중국, 코스트코, 롯데마트,

울산 최대의 농협하나로마트까지 입점하고 있는

사실상 울산의 유통1번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장디플렉스가 생긴지 불과 10여년만에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도

위의 원인과 크게 다르진 않은것 같다.

 

진장디플렉스 건물은 규모가 상당히 크다.

총 3층 규모 건물에

다양한 공구상가들이 입점하고 있다.

건물 내부 주차장은 2~3층에 조성돼 있는것 같다.

진장디플렉스 건물 내부가 전체적으로

음침하고 어두침침하고 다크한 분위기이다.

 

인구 남녀성비 최악의 남초도시

울산의 모습을 마치 상징적으로 보여주는것 같다.

1층에서 위로 바라본 천장 아케이드를 포함한 내부 전체의 모습이다.

마치 공포게임의 한 장면 같다.

 

게임 '더라스트오브어스(The last of us)'에서

클리커 감염자 좀비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것만 같은

음침한 분위기다.

 

점심시간이 다되어가는 오전임에도

사람들 왕래가 별로 없었다.

지게차가 움직이는 모습도 거의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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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왕래가 거의 없다보니

에스컬레이터도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불편하지만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승강기의 모습이다.

화장실도 각 층마다 적어도 2개 이상씩은 있다.

 

화장실도 일부는 냄새가 많이 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깨끗하고 휴지도 잘 구비돼있는 편이다.

문이 굳게 닫힌 곳도 있고,

일부 열려 있는 상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람들 왕래도 별로 없었다.

 

주차장에 차는 많아 보였지만

사람들이 오고가는 모습은 많이 보이진 않았다.

각 층별 안내도이다.

워낙 넓다보니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떤 호실에 어느 업체가 입주하고 있는지,

어느 호실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기가 힘들다.

(실제로 내가 겪은 바로는 내방하는 손님이 있을때마다

건물 둘러보고 모르면 전화해달라고 하는게 일상인것 같다.)

 

보통 호실은 1층의 경우 1XXX 숫자 4자리 배열로 시작하는 것 같다.

친절히 안내돼 있진 않으므로

계속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면서

간판에 기재돼 있는 호실을 확인해야 겨우 찾을 수 있다.

 

다행히 호실은 입주업체들 간판마다 조그맣게 모두 기재돼 있어서

간판을 기준으로 찾아보면 될것 같다.

진장디플렉스를 이름만 들어보고

이렇게 방문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사실 울산에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곳이기도 하다.

 

초창기 진장디플렉스가 생길 2010년도 당시에는

'울산 최대 공구상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고 활성화가 돼있는 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활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오히려 남구 삼산동에 있는 울산공구상가보다 더 활력을 잃어가는것 같다.

 

(울산공구상가는 그래도 주변에 미포산업단지와 석유화학단지 등 

여러 공업단지들과 가까이 있고 시내 가까이 있어서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다.)

 

아마도 인근에 있는 대형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이

대거 들어서게 되면서

경쟁력을 사실상 잃어간것 같다.


또한 주요 거래고객인 기업들과(주로 공장을 운영하는 제조회사)

접근성이 별로 좋지 않은 것도 원인인것 같다.

(실제로 효문공단 외에는 진장디플렉스까지 가기엔 거리가 있는 편이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곳 진장디플렉스는 사실상 침체기에 접어든 상태다.

 

최근 뉴스를 보니 울산도시공사에서

고육지책으로 진장디플렉스에 공공기관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좀비가 나올듯한 음침한 분위기의 진장디플렉스를

사람들 왕래를 최대한 높이는게 시급한듯 보였고,

 

또 경쟁력이 높지 않은 입주 민간기업들만으로는

활성화가 어렵다는 판단에서인것 같다.

 

공공기관 입주만으로

상가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지는 잘모르겠다.

물론 사람들 왕래는 그만큼 늘어나는 효과는 있을것 같고

'진장디플렉스'에 있다는 타이틀 하나만으로

인지도 하나는 먹고 갈 수 있을것 같다.

 

여러 방안이 있겟지만, 그 외에도

경쟁력이 있고 우량 기업고객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민간 공구 도매업체들을 발굴하여

저렴한 가격에 이곳에 입주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하고,

 

공구 도매상가와 관련한 업종의 청년 창업기업,

사회적기업 등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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