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애향비·망향비·비석

충숙공 학파 이예 선생상(忠肅公 鶴坡 李藝 先生像) - 울산문화공원

울산노총각 2025. 2. 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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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설날 당일 촬영.

 

번영로에 있는 울산문화공원(울산 남구 번영로 200)에 자리하고 있는 동상이다.

동상의 명칭은 충숙공학파이예선생상(忠肅公鶴坡李藝先生像)이다.여기서 학파(鶴坡)는 역사교과서에서 많이 쓰이는 학파(學派) 한자어는 아니고 이예(李藝) 선생의 호(號)를 말한다.

 

이예(李藝) 선생은 학성이씨(鶴城李氏)의 시조(始祖)이며 조선시대 전기의 문신(文臣)으로 조선왕조 최초의 전문외교관으로 활동하던 울산 출신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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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朝鮮) 대일(對日) 통신사(通信使) 충숙공(忠肅公) 이예(李藝,1373~1445) 인물에 대한 설명이 동상 아래에 상세히 기재돼 있다.

 

 

울산 출신의 종2품 벼슬이었으며, 조선시대 역사상 일본을 가장 많이 왕래한 태종과 세종대왕 시절의 전문외교관이었다고 한다. 조일(朝日) 외교 및 문화교류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조선인 포로를 쇄환하였고, 조선의 불교문화와 인쇄문화를 일본에 전파함은 물론

일본으로부터 수력 물레방아와 무쇠로 만든 대포 기술을 조선에 도입하는 등 외교적으로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동상 뒷편에서 바라본 모습.

 

 

비석 옆쪽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다.

"세종대왕이 충숙공에게 이르기를 (일본을) 모르는 사람은 보낼 수 없어서 이에 그대를 명하여 보내는 것이니 귀찮다 생각하지 말라"

 

"충숙공이 세종대왕께 아뢰기를 다만 성상(聖上, 살아있는 자기 나라의 임금님을 높여 이르는 말)께서 신을 늙었다하여 보내시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신이 성상(聖上)의 은혜를 지나치게 입었으므로 죽고 사는 것을 염려하지 않습니다. 이제 종사(從事, 어떤 일에 마음과 힘을 다함)할 사람을 가려서 소신(小臣, 신하가 임금에 대(對)하여 자신을 낮추어 일컫는 말)을 보내도록 명하시면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을 죄다 찾아서 돌아오겠습니다. - 조선왕조실록 세종 25년 1443년 6월 22일" 

 

 

울산 남구 달동에 있는 울산문화공원에 들를 경우, 한번즘 이 동상을 구경해보는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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