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8.(목)
추석연휴 첫날
온양읍 발리에 있는 친구집에 가는길에
들른 곳은
온양읍 운화리에 있는
기숙형 공립학교인 남창고등학교이다.
난 어릴적 남창고등학교라는 교명만 들어보았을 뿐,
직접 구경하러 가본것은 처음이었다.
온양읍(溫陽邑)의 한자어는
"따뜻한 볕이 있는 고을"을 의미한다.
주변에 100m 안팎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분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에서 매우 잘 알려져 있는
남창(南倉)이라는 지명,
남창고등학교에서 남창(南倉)은
한자어 그대로 "남쪽에 곳간(창고)이 있다"는 뜻이다.
과거 조선시대엔 이곳 울산 온양읍에는
곡식을 보관하는 창고(倉)가 있었다고 한다.
울산의 남쪽(南)에 곳간(倉)이 있다고 하여
남창(南倉)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사진은 남창고등학교 바로 앞에 있는
삼우파크빌라가 있는 골목길이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울주통합도서관 중 하나인
옹기종기도서관이 있다.
남창고등학교는
남창의 거의 읍내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다.
동해선 남창역과 남창옹기종기시장에서도 가깝다.
남창천이 있는 남창2교를 건너
걸어서 약 5분~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된다.
남창고등학교 입구의 모습이다.
남창고는 작은 산 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등교할때는 등산을 하듯이 올라가면 된다.
다행히 올라가기 쉽도록
나무다리 형태의 조경시설물이 설치돼 있었다.
(무거동 우신고등학교에 비해 훨씬 올라가기 편하다.)
남창고등학교 올라가는길 옆에 있는
커다란 비석이다.
한자어로 향학로(向學路)인것으로 보인다.
한자어 그대로 "배움을 향하는 길"이라는 뜻이다.
비석에 새겨져 있는 세번째 한자어는
한자사전에 따로 나타나진 않았다.
아마도 路(로)라는 한자어를
간자체로 쓴것으로 추정된다.
남창고등학교 입구의 모습이다.
오늘은 추석연휴라서 학생들이 없었고
교문도 개방돼 있었다.
지역주민들도 이 시간대에 체육시설로 이용하면
괜찮은것 같다.
올라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기 때문에
오른쪽에 있는 계단시설물을 이용해서 가면 된다.
남창고등학교에서 바라본
온양읍 운화리 동네의 모습이다.
미끄럼 방지틀도 설치돼 있었다.
남창고등학교에 도착했다.
기숙형 공립고등학교인 남창고는
남녀공학이다.
남녀 분리반이 아닌 남녀 합반으로 운영하는것 같다.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남자학교만 다녔던
나에겐 너무나도 부러운...)
멀리 아파트단지도 보인다.
운동장은 모래 운동장이었지만
제법 깔끔하게 잘 정돈돼 있었다.
'대운학사'라는 기숙사인것 같다.
독특하게도 남창고는 울산에서도 거의 보기 힘든
기숙형 공립고등학교다.
어떤 학생이 놔두고 간것 같다.
대운학사라고 선명하게 쓰여져 있다.
전교생이 모두 이용하는지는 모르겠다.
평균 한학년에 10개~12개반으로
한 반의 학생수는 30여명 정도로
제법 큰 규모의 고등학교다.
기숙사는 2010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천장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도 설치돼 있다.
체육관인것 같다.
조용하고 한적한 남창고등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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