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울산119안전문화축제 관람 후기 (울산전시컨벤션센터 UECO)

2023.10.14.(토)

주말 방문한 곳은

울산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

KTX울산역 인근에 있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유에코(UECO)이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1회씩 개최하는

"울산 119안전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관람하기 위해 다녀왔다.

 

관람기간은 짧은 편이라서

보통 토,일요일 주말 이틀동안 관람이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관람이 가능한 점 참고하면 된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는

KTX울산역 바로 인근에 있다.

걸어서가면 약 15분~20여분 정도 소요된다.

 

KTX울산역 바로 옆에는

현재 공사중에 있는

우방아이유쉘퍼스트아파트가 있는데,

이쪽 길에는 보행자 인도가 없기 때문에,

주차장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간 후에

KTX울산 사거리에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방면으로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서 이동해야 한다.

(따라서 자차로 오는게 훨씬 편할 수도 있다.)

 

이곳 울산전시컨벤션센터 UECO는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역세권 개발구역이라서

신축된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들도 많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 환경이 매우 열악해서

자차가 없으면 이곳에서 거주하기 힘들 수 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방면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주로 847번, 304번 시내버스와

1703번 좌석버스가 다니는데,

 

배차간격이 길어서 탑승하는 것도 쉽지 않다.

 

약 20여분을 소요해서 걸어가보니

웅장한 크기의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간판이 눈에 띄었다.

 

이 건물은 울산의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동물인

'고래'의 형상을

건축디자인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UECO 입구 모습이다.

 

아직 개관시간(오전 10시) 전이라서

로비 입구와 밖에서 잠시 기다리기로 하였다.

 

UECO 바로 앞에 보이는 아파트는

울산역신도시 동문디이스트 아파트단지다.

 

아직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도시라서

주변이 휑휑한 느낌이 들었다.

 

KTX울산역과 UECO,

언양까지 거리가 가깝다는 정도.

 

보통 시내에 많이 있는

병의원과 약국은 아직 이곳엔 없는것 같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연어 조형물은

번식을 위해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물도 흘러나오고 했었는데,

지금은 물을 쓰지 않는것 같다.

 

UECO 주변을 잠시 둘러보았다.

 

유리 외관이 인상적이다.

 

울산 119안전문화축제

행사장 부스들이 안내돼 있다.

 

오전 9시 50분쯤 되니

가족단위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찾아와있었다.

 

이곳 119안전문화축제는

별도로 초대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입장권 없이 그냥 출입하면 된다.

(작년과 동일)

 

행사장 입구 옆에 있는 안내데스크는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온 가족 단위 부모에게

식별표? 같은것을 주는것 같다.

 

노총각인 나하곤 아무 상관없기 때문에

그냥 행사장 입구에 바로 출입했다.

 

행사장 안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다.

 

불을 직접 끌 수 있는 모의체험장도 있었다.

 

구명보트도 전시돼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스다.

아이들도 이곳을 가장 좋아했던것 같다.

 

바로 인명구조견 전시체험부스다.

 

작년엔 소방로봇을 전시했었는데,

올해는 소방로봇 대신

인명구조견 부스가 새롭게 마련되었다.

 

행사장 부스에 마련된 소방 인명구조견은

모두 2마리이며,

 

외관 생김새로 볼 때,

마리노이즈 견종으로 추정된다.

마리노이즈는 말티푸 같은 소형견에 비해선

덩치가 훨씬 더 크다.

 

인명 구조견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보통 구조견이라 하면 셰퍼드를 먼저 생각한다.)

견종에 큰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불특정 사람들에게 상당히 친화적이고,

강인하고 담대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고 있다면

어느 견종이든지 상관없다고 한다.

 (참고로 도사견,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같은 맹견으로 분류된 견종과

진돗개, 삽살개는 구조견으로 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으로

셰퍼드(가장 많이 운용), 마리노이즈, 리트리버,

보더콜리, 스패니얼 등을

구조견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겁이 많아서 쓰다듬어 보진 못하고

구경만 했다.

 

전동킥보드 관련 운행 주의사항 안내판도 있다.

 

요즘 킥보드를 보면

운전면허 없이(최소 2종 원동기 면허 이상 있어야 한다.)

머리보호 헬멧도 쓰지 않고

2~3명씩 함께 타면서 (1명만 탑승 가능함)

도로와 인도길을 질주하는 사람들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한 눈에 봐도 한참 어려보이는,

2종 원동기 면허도 없을것 같은 중고등학생들이

겁없이 저렇게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교육을 못받은건지, 아니면 저열한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철이 없는건지...

부모들의 잘못이 크다.)

 

실제로 나도 버스에서 내릴때

갑자기 키보드탄 사람이(헬멧도 착용안한) 내리는 문 바로 앞을 지나가서

충돌할뻔한 상황도 있었다.

 

 

우리집에서 비슷한 모델을 쓰는

화재경보기 중 하나인

단독경보형 감지기 제품도 전시돼 있었다.

 

우리나라에 가장 흔하게 설치된 것이

바로 광전식 연기감지기인데,

연기를 감지하여 화재신호를 발생하는 원리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말 그대로 단독으로 감지하여 경보를 발하는 장치로서

관리인이 상시 근무하는 곳에 있는 화재 수신기와 연결되어

상황을 전파하는 것과는 다르게,

수신기와 독립되어 단독으로 따로 운용할 수 있는 화재경보기다.

 

수신기에 전달되어

모든 건물에 화재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단독경보형 감지기에서 발생한 소리는

이를 청각으로 들을 수 있는 한정된 공간에 있는 사람들만이

화재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이다.

 

 

DC3V 리듐건전지를 사용한다고 한다.

화재감지기는 보통 사람들이 많이 쓰는 AA 건전지를 쓰지 않는다.

 

우리집에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에 있는 건전지도

해당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소화기들도 여러 종류가 많이 전시돼 있었다.

 

화재의 종류에 따라 사용 가능한 소화기들도 다양하다.

A급 화재(일반화재, 목조화재)

B급 화재(유류화재)

C급 화재(전기, 배선화재)

K급 화재(주방에서 동식물유류를 취급하는 조리기구 화재)

 

참고로 안내판에는 누락돼 있지만,

D급 화재(금속화재)도 있는데,

D급 화재에는 절대로 물을 사용하여선 안된다.

 

위험물산업기사를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지만,

금속류 중에는

물과 반응시 가연성가스 수소가 발생하거나

조연성가스 산소가 발생하는 것도 있어서

화재가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견 두 마리가 정말 귀여웠다.

 

작년에 비해선 규모가 축소된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혼자 구경하러온 나같은 노총각보다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함께 오면

여러가지 체험들을 많이 할 수 있어서 괜찮은것 같다.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입구에서 긴 배차시간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UECO 바로 앞 공터에서 누군가 드론을 날리고 있는것을 보았다.

 

드론이 공터에서 계속 날아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울산역신도시 동문디이스트 아파트쪽으로 날아가면서

201동 아파트 배란다 창문을 

아래에서 위로 훑으며 올라가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때가 대략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사이 쯤이었던것 같다.)

 

멀리서 본 관계로 드론이 너무 작아서

제대로 식별이 되진 않았지만

내가 봤을땐 201동 앞에서 오른쪽편 호실을 중심으로

드론이 중간층 쯤에서 옥상까지

창문을 훑으며 올라가는 것을 분명 눈으로 봤었다.

(또는 내가 잘못 본것일지도 모른다.)

 

그 후 드론이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졌다.

 

이곳 KTX울산역 일대는 드론 비행승인이 따로 필요하진 않은 곳이지만,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측과 협의하고 드론을 보낸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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