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 울주군, 삼남신화 버스차고지에서 (언양CNG충전소)

울산노총각 2022. 12. 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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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월)

방문한 곳은

울산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에 있는

언양CNG충전소가 있는

삼남신화 버스차고지 종점에 다녀왔다.

 

이곳에 오게된 이유는

두동면 방향에 있는,

 

언양읍에서도 제법 외딴 곳에 있는

반곡리 옥동마을에 가기 위해

308번, 또는 318번 시내버스를 탑승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KTX울산역에서도 환승이 가능하지만,

40분 이내에 환승을 해야하기 때문에

(삼남읍 신화리는 농어촌 1시간 환승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삼남신화 버스차고지에서 바로 타야

시간을 좀 더 벌수 있었다.

 

이곳이 삼남신화 버스정류장 종점이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버스차고지다.

 

보통 KTX울산역으로 가는 시내버스의 대부분이

이곳 종점에서 출발해서 경유한다.

 

독특한 것은,

삼남신화 ~ 태화강역 방면의 시내버스들은

삼남신화에서 출발하는 배차시간표는 있지만,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배차시간표는 없다.

 

즉, 삼남신화 ~ 태화강역(순환) ~ 삼남신화

 

삼남신화가 기점/종점 역할을 모두 하고 있으며,

태화강역은 기점/종점이 아니다.

 

이렇게 삼남신화를 기점에서 출발,

태화강역을 경유하여

다시 삼남신화 종점에 도착하는

순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처음에 울산 시내버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태화강역에서 몇시에 출발하는지

알지 못하고 혼란해하는 경우가 많다.

 

삼남신화를 기점, 종점을 동시에 두고

태화강역을 순환하는 시내버스들은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만약 태화강역이 종점이 될 경우,

삼남신화에서 먼 길에서 오는 시내버스가

배차시간을 일일이 맞춰야 하는 부담때문에

버스 기사님들의 과로, 과속운행 등

여러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아마 KTX울산역이나 언양 방면으로

시내버스를 탑승해본 경험이 있다면

"삼남신화"라는 버스정류장 이름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그 버스정류장의 종점이 바로 이곳 삼남신화이다.

 

이곳은 외딴 시골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실상 승객이나 사람들 왕래가 거의 없다.

 

이렇게 외딴 먼곳에 버스차고지가 있는 이유는

고압가스제조시설과 충전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울산역이나 도심지 같은

인구가 밀집한 곳에는 설치가 힘들기 때문에

가스사고 위험으로부터 비교적 멀리 벗어난 곳에

설치해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남신화 버스차고지 종점의 전체 전경이다.

울산시내버스 노선은 세자리 숫자 체계로 구성돼 있는데,

"3"이라는 숫자가 

울주군 언양 방면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곳 시내버스들은

세자리 숫자에서 반드시 숫자 "3"이 포함돼 있다.

 

원래 울산 시내버스 노선은

1-2, 1-7 등의 의미없는 버스번호였으나,

 

특정 장소 방향을

울산 시민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숫자별로 울산내의 지역을

알기 쉽게 표기하였다.

 

예를 들어,

숫자 2 = 북구  농소공영차고지 방면

숫자 3 = 언양읍, 삼남읍 방면

숫자 4 = 무거동, 웅촌 방면

숫자 5 = 온산읍, 덕신 방면

숫자 6 = 야음동, 선암동 방면

숫자 7 = 삼산동 태화강역 방면

숫자 8 = 울주군 상북면, 두동,두서면 방면

.....대략 이런 식이다.

 

물론 초기 취지로 도입된 버스번호들은

이후 버스노선들이 계속 개편되면서

사실상 구분하기가 거의 힘들어지게 되었다.

 

버스노선은 승객 수요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지만

버스번호가 갑자기 바뀌거나 사라지게 되면

승객들에게 큰 혼란이 생길 수 있기 떄문이다.

 

이런 버스노선 체계가 개편된지는

벌써 약 10여년이 넘었다.

 

 

이곳은 삼남신화 버스공영차고지내

언양CNG충전소가 있는

고압가스제조소이다.

 

울산 시내버스들은 모두 천연가스버스로 운행되기 때문에

버스차고지에는 일반적인 기름을 넣는 주유소가 아닌

고압가스를 충전하는 설비와 제조소가 갖춰져 있다.

물론 안전관리자도 선임되어야 한다.

 

충전소 설비현황판도 있다.

설치된지 제법 오래되었다.

 

시내버스와 리무진버스들이

수시로 들어와서 고압가스를 충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울산 시내버스는 가스로 운행한다고 해서

"천연가스버스"라고 한다.

 

천연가스 버스라고 해서

중동(참고로 이란, 카타르가 가스 최대 매장량과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러시아 등

해외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를

있는 그대로 대형 선박을 통해 가져와서

충전하는 것은 아니고,

 

(굳이 천연가스 버스라 붙여진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천연가스"라는 단어는 뉴스로 많이 접하기 때문에 익숙하지만

"고압가스"는 전문 용어로 별로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천연가스에 있는 불순물들을 모두 제거하고

해수식 기화기 등 여러 공정을 통해

실제 일상에서 사용가능한 메탄가스(CH4) 형태로 제조되어

도시에 매설된 거미줄처럼 얽힌

수 많은 가스배관의 유체흐름을 통해

압력으로 공급되는 것이다.

 

 

삼남신화가 종점인 시내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뒤에는 작은 규모의 사무실 건물과 정비소가 있다.

 

이곳 1층 건물 오른쪽편에 남자화장실이 있다.

참고로 여자화장실은 이 건물에는 없는것 같다.

(여자 손님이 오기에 불편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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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에는 2층 건물이 있다.

건물 2층에는 기사식당이 있는것 같다.

 

언양, 삼남읍 방면을 운행하는 버스들 대부분이

농어촌으로 운행하다보니 배차간격이 매우 길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시내버스 이동량이 그리 많진 않았다.

 

차고지 2층 건물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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