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삼남읍 방기리, 하방저수지에서

2022.12.08.(목)

평일 오후 들르게 된 곳은

울산 울주군 삼남읍 방기리에 있는

방기초등학교 바로 옆에 자리한

하방저수지라는 곳이다.

 

방기리가 있는 삼남읍은

행정구역상 KTX울산역이 있는 신화리와 함께

울산의 첫 관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방기리는 KTX울산역에서도

제법 멀리 떨어져있는 외딴 곳에 있다.

 

오히려 통도사와 통도환타지아가 있는 양산 하북면과

같은 이웃동네라 해도 될 정도다.

 

방기리 지명은 한자어로 芳基里,

"꽃향기가 있는 터"라는

예쁜 의미가 담겨있는것 같다.

 

이곳엔 방기리알바위라는

울산시 기념물도 있다.

(실제로 구경해보진 못했다.)

 

방기리에는 대기업 삼성SDI 울산사업장,

그리고 넥센타이어 물류센터 등이 입주하고 있다.

 

울산 시내에서 방기리로 가기 위해선

1723번 좌석버스를 타야한다.

울산 시내에서 이곳 방기리와

통도사가 있는 신평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오직 1723번 1개 노선 뿐이다.

 

배차간격도 제법 긴 편이라

보통 30분에 1대 정도 다니는것 같다.

(울주군 같은 농어촌 지역은 30분에 1대 다닐 정도면 많이 다니는 편이다.)

 

 

울산 울주군 삼남읍은

주변에 영축산과 신불산을 포함하여

영남알프스의 높은 산자락 바로 아래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과거 1940년대 독립 이후

울산 신불산을 중심으로 빨치산 활동을 하던 공비들이

삼남읍사무소(구 삼남면사무소)를 공격, 방화하여

소실되기도 하는 등

 

상북면과 함께

공비 유격대와 군경 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기도 했던 지역이

바로 삼남읍이다.

 

불과 반세기 전의 일이다.

 

방기초등학교 정문 모습이다.

농어촌에 있는 여느 초등학교들과 마찬가지로

규모가 적은 편이고,

아이들도 많이 보이진 않았다.

 

방기초등학교 뒷편 모습이 인상적이다.

영화속 한 장면 같다.

 

방기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하방저수지의 모습이다.

 

지도상으로는 저수지 규모가 작아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저수지가 생각외로 크고 넓어보였다.

 

사진에 보이는 교량은

양산과 울산 두서면을 오고갈 수 있는 

반구대로라 불리는 지방국도의

하방교이며,

 

바로 근처에 양산 하북면으로 빠질 수 있는

경부고속도로 통도사IC가 있다.

 

 

저수지가 고요하고 적막했다.

 

방기초등학교의 아담한 건물 본관의 모습이다.

 

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노란색 옷을 입은 어르신 두분이

학생들의 등하원을 지도해주고 계셨다.

 

방기초등학교 바로 근처에 있는

이손의료재단의 이손요양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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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리에 있는 비교적 큰 마을이다.

 

아래에 있는 하천은

상방저수지에서 오는 방기천인데

물이 흐르고 있진 않은것 같다.

 

길고양이가 방기천에 우두커니 앉아있었다.

 

방기천이 흐르는 곳에는

사람도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계단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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