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남구

울산 도시근린공원 옥동 우수 저류시설 (옥동저수지)

울산노총각 2022. 9. 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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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7.(토)

주말 들른 곳은

울산 남구 옥동 법조타운 삼거리 인근에 있는

"옥동 우수 저류시설"이라는

도시근린공원이다.

 

"저류시설"이라는 단어 자체가

울산 시민들에겐 낯선 용어이다 보니

보통 "옥동저수지"라고도 그냥 불린다.

 

이곳을 

"옥동 우수 저류시설"이라 불리는 이유는

저류시설이 말 그대로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두었다가

바깥의 수위가 낮아질 때 방류하는 시설을 말한다.

 

우수(雨水)빗물을 의미하며,

저류시설(貯留施設)

"쌓아서 머물게하다(체류하다)"를 의미하는 한자어다.

 

즉, 빗물을 보관해두는 곳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심 주거지의 홍수피해 예방에

매우 중요한 시설이 바로

우수 저류시설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용수 확보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보관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통상적인 저수지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수 저류시설은

울산에 집중호우, 태풍 등 많은 강수량을 동반한 비가 내릴때

본래의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평상시에는 공원처럼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공원 역할도 한다.

 

운동할 수 있는 산책로와 쉼터가 잘 조성돼 있다.

 

왼쪽에 간이 수문시설이 보인다.

저장해둔 빗물을 방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 옥동에 우수 저류시설이 있는 이유는

옥동과 신정동 일대가

산 아래에 있는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옥동 ~ 무거동을 잇는

옥동공원묘원(정토사 있는곳) 주변이

모두 산악 지형으로 되어있는데,

 

집중호우 등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오면

이곳에 내리는 비가

옥동과 신정동 일대에 모두 내려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심각한 홍수피해가 생기게 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이곳 산악 지형 바로 아래에

우수 저류시설을 설치하여

산 아래 도심(옥동,신정동) 일대로 내려가는 빗물들을

이곳 저류시설에 체류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홍수 피해로부터

남구 도심지역 거주민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주는

생명과도 같은 시설인 셈이다. 

 

앞에 보이는 큰 건물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옥동중앙교회이며,

 

바로 옆에 보이는 비슷한 크기의 건물은

이전엔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지사가 입주하고 있던 곳이며,

지금은 울산대성학원이 있다.

 

과거 이곳 건물에는

"서전학원"이라는 이름의 대형 학원이 있었다.

서전재수종합학원이라 불리기도 했었다.

고등학교 친구 중의 한 명이

다녔던 재수학원이라 기억이 날것 같다.

 

그 당시 학원 규모도 상당히 커서

건물 전체가 재수종합학원으로 쓰던 곳이었다.

 

삼산동 배재학원,

달동 한샘학원,

옥동 창입시학원과 함께

당시 10여년 전 남구에서 학교를 다니는

왠만한 중고등학생들은

이름만 들으면 다 알고있던

최대 규모의 학원이기도 했었다.

 

(초등학생 시절 짝사랑하던 같은반 여학생도

달동 한샘학원을 다녔었다...)

 

지금은 서전학원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다.

다른 학원들도 마찬가지다.

 

저출산으로 인하여

옥동 학원가 전반적으로 그런것 같다.

 

산책로가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물론 비가 오는 날에는 수위가 높아지기 때문에

산책로를 폐쇄하는것 같다.

 

조깅하며 산책하는 주민들도 간간이 보였다.

 

산책로가 깨끗하게 잘 조성돼 있다.

 

멀리 울산지방법원과 울산지방검찰청

신청사 건물이 보인다.

 

어린시절에 봤었던 법원과 검찰청 건물은

정말 작고 초라하기 이를데 없었는데

신청사는 정말 멋지게 잘 지어놓은것 같다.

 

부산고등법원 울산 원외재판부도 있어서

2심 항소심 재판을 받으러

더이상 부산까지 갈 필요도 없다.

(광역도시에서 그 흔한 고등법원이 없었다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저수지와 달리

우수 저류시설은 평소 비가 오지 않으면

이렇게 저수위에 풀이 무성한 상태로 돼있다.

 

하지만 집중호우 등 많은 비가 내리게 되면

이곳은 빗물이 가득차며 수위가 올라가게 된다.

 

 

옥동 우수 저류시설 안내판이다.

원래 공원 용도로 쓰이는 곳이 아니기에

통상적인 "근린공원"이라는 명칭은 쓰지 않는다.

 

체육시설과 쉼터(정자)도 갖춰져 있다.

 

저류시설 바로 위로

송전탑의 특고압전선이 지나간다.

 

저류시설 지면으로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있다.

평소엔 출입이 통제돼 있다.

 

 

 

문수로 옥동공원묘원 쪽에서도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돌더미 위에 보이는 커다란 구멍(홀) 2개는

산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빗물들을

옥동 도심이 아닌 저류시설로 우회하여 유입시켜주는

시설인 것으로 추정된다.

 

빗물을 방류하는 간이 수문 시설이다.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멋지게 잘 조성돼 있다.

 

 

옥동 주민이라면

이곳 옥동 우수 저류시설에서

운동하며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괜찮은 근린공원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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