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애향비·망향비·비석

울산 자유무역지역의 오대마을 망향비, 근린공원

울산노총각 2022. 9. 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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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수)

태풍 힌남노가 울산 앞바다를 빠져나간지

하루가 지난 오늘,

화창한 날씨 속에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자리한

자유무역지역내에 있는 

작고 아담한 규모의 근린공원에 들렀다.

 

울산자유무역지역은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에 자리하고 있다.

 

울산 시내에서도 굉장히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이곳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체와 관계자를 제외하곤

거의 오지 않는다.

 

이곳 자유무역지역은 시내버스도 다니지 않으며,

덕하차고지와 온산공단, 남창역을 오고가는

958번 마을버스 1대만

1시간에 겨우 1대 꼴로 이곳을 지나간다.

 

그래서 자유무역지역 내에 들어가기 위해

958번 마을버스를 탑승하려면

덕하공영차고지로 가야만 한다.

 

그나마 958번 마을버스도

1시간에 1대밖에 겨우 다니지 않으며,

연휴때는 하루 3~4대밖에 다니지 않는 노선이라

사람들도 거의 탑승하지 않는다.

(사실상 탑승을 못한다고 보는게 맞다)

 

그래서 울산의 거의 모든 산업단지가 그렇듯,

자유무역지역 내에 입주하고 있는

회사에 다니려 한다면

반드시 개인자가용이 있는게 좋다.

 

 

958번 마을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덕하공영차고지에 기다리는 동안

잠시 사진을 찍어보았다.

 

덕하공영차고지 사무동 건물의 모습이다.

최근에 생긴 공영차고지라서 건물도 깨끗하다.

수소충전소와 CNG 천연가스 충전소가 있다.

울산의 모든 시내버스는

CNG 천연가스버스로 다니고 있으며,

 

일부 몇개 노선은

시범적으로 수소가스를 이용한 수소버스를 운용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 있는 트레일러에 실려있는 

주황색 배관에 수소가 담겨 있다.

 

수소는 보통 주황색으로 외관에 도색해서

수소 가스임을 표식한다.

 

수소는 일반적인 메탄, 프로판, 부탄과는 달리

폭발한계가 매우 넓어

아세틸렌과 함께

위험한 가연성 가스로 분류되기도 한다.

 

 

덕하공영차고지 옥상에도

태양광발전설비가 운용되고 있었다.

 

958번 마을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이렇게 자유무역지역으로 들어가는

입구 GATE를 통과하게 된다.

 

차량 입구를 통과하는 GATE가 따로 있는 이유는

자유무역지대가 일반적인 관세지역에서

분리된 곳이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것 같다.

 

 

자유무역지역 내를 달리다보면

많은 태양광발전설비들을 볼 수 있다.

 

사진에는 담지 못하였지만,

자유무역지역내에 입주하고 있는 대부분 기업들이

공장 옥상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 운용하고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 한전계통 연계형이 아닌,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축전지에 충전해서 쓰는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958번 마을버스를 타고

자유무역지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한공건설 공장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다 보면

이렇게 자그만한 도심근린공원을 마주할 수 있다.

 

 

이곳 근린공원에는 오대마을 망향비를 먼저 마주할 수 있다.

 

과거 자유무역지역 내의 청량읍 용암리에는

오대마을이 있었고,

실제로 주민들도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대마을은 어릴적 뉴스에서

한번쯤 들어봤던 것으로 기억하는

상당히 낯익은 마을 이름이다.

 

오대마을 망향비에 새겨져 있는 글귀이다.

 

오대마을 망향비 옆으로 근린공원이 있다.

 

사실 이곳 근린공원의 정확한 명칭은 없다.

 

울산에서 자유무역지역 내 근린공원을 조성하면서

"근린공원"이라고만 지어놓고

뚜렷한 지명이나 명칭을 부여하지 않은채

급하게 조성하는 과정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근린공원"이라고만 쓰여있으니

어색해 보인다.

 

난 이곳 근린공원을

과거 이곳에 오대마을이 있었고,

오대마을 망향비가 있는 곳이라해서

"오대마을 근린공원"이라 명칭을 붙여주고 싶다.

 

 

오대마을 근린공원이

예상보다 제법 규모가 컸다.

 

소소하게 산책하며 시간보내기 괜찮은 곳이었다.

 

놀랍게도 이곳 근린공원에

족구장이 있었다.

 

테니스, 배드민턴 운동도

따로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이곳에서 할 수 있을것 같다.

 

체육시설들도 갖춰져 있었다.

 

평일이라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공원이 작지만 멋지게 잘 조성돼 있었다.

 

이곳 근린공원엔 화장실이 따로 없다.

 

따라서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바로 근처에 있는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건물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건물은

보통 평일 업무시간에만 문을 여는것 같다.

 

따라서 이곳 근린공원에서 장시간 운동하거나 활동을 원할 경우,

가급적 건물이 개방되는 평일 업무시간대를 이용하는게 좋을것 같다.

 

오대마을 망향비와 근린공원을 들른 후,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건물을 들렀다가

958번 버스를 탑승차 복귀하는 길에

자유무역지구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불과 하루 전 힌남노가 휩쓸고 간 흔적이 보였다.

아직도 도로 가의 빗물들이

그대로 고여있었다.

 

처음엔 이곳에서 그냥 버스를 탈려고 하다가

고여있는 빗물을 밟고 버스에 탑승하는게 그닥 내키진 않았다.

 

다음 정류장이 있는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정류장으로

구경해볼겸 걸어가보기로 했다.

 

용암천의 모습을 촬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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