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회 소방설비기사(기계분야) 필기 합격수기

지난 3월 초에 응시했던

소방설비기사(기계분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오늘 있었다.

 

시험 끝나자마자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는 CBT와는 달리

종이 시험을 치는 PBT의 가채점 결과는

시험 당일 오후 2시(기사 기준)부터 알 수 있다.

 

가채점했던 결과대로 필기시험을 무난하게 합격하였다.

 

 

대략적인 나의 공부방법은 다음과 같다.

 

비전공자 문과 출신 기준이므로,

공대생, 전공자들은 쉽게 합격하기 때문에 다를 수도 있다.

 

참고로 난 수학, 과학은 커녕

계산과 아무런 관련없는 문과계열 대학을 졸업했다.

대학 4년 내내 수학, 과학 자체를 구경해 본적이 없다.

 

 

1. 필기 과목면제는 받지 않는게 좋다.

전년도에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를

난 이미 합격하였기에

1과목(소방원론), 3과목(소방관계법규)는 2년간 필기면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나는 필기면제를 받지 않고

4과목 모두 응시했다.

 

그 이유는 2과목(소방유체역학), 4과목(소방기계시설의 구조 및 원리)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2과목만 응시했을 때 평균점수(60점 이상)를 넘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1과목, 3과목은 대체로 쉽게 나오기 때문에

평균점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2,4과목이 60점 미만이더라도

1,3과목으로 쉽게 만회하여

과락(40점 미만)만 되지 않는다면

평균점수를 60점 이상 높여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물론 1,3과목까지 다시 공부하려면

공부량이 많아지지만, 그래도 과목면제는 피하는게 좋다.

 

특히 PBT시험의 경우,

과목면제 응시자와 과목면제가 아닌 응시자와

같은 고사실에서 함께 시험을 응시하기 때문에

 

과목면제 응시자가 본인이 언제 시험이 끝나는지

헷갈리거나 모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은 주의하는게 좋을듯 하다.

 

 

2. 과년도는 최소 7년치를 반복해서 계속 풀이하는게 좋다.

작년 12월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 최종 합격 후

올해 1회 필기시험 응시까지 불과 2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과년도 기출문제를 최소 7년치를 보면서 계속 공부하였다.

 

 특히 2과목(소방유체역학)은 계산문제가 매우 많고 복잡하며,

4과목(소방기계시설의 구조 및 원리)는 암기해야할 부분들이 매우 많다.

 

문제 자체가 상당히 낯설기 때문에

해설이 상세하게 적힌 문제집 내용들을 꼼꼼하게 읽고 반복해서 풀면서

문제풀이를 적응하는게 좋을것 같다.

처음엔 매우 어렵지만 반복하면 결국 풀리게 되는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몇번씩 풀어도 잊어버리고 이해안되고

도저히 안풀리는 문제가 한회차에 적어도 몇개 정도씩 있다.

 

특히 소방유체역학의 경우, 그런 고난도 문제가

회차별로 있는것 같다.

 

이 문제들은 합격률을 낮추기 위한

100점 방지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도저히 못풀겠다 싶은 문제들은 과감히 생략하도록 하자...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많은 문제들을 포기하진 않는게 좋다.)

 

공부엔 왕도가 없기 때문에

시험 전날까지도 계속 문제 풀어보고

복습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4지선다 객관식 필기시험인 기사 시험의 경우,

서브노트 같은걸 굳이 만들어서 볼 필요는 없다.

 

 

3. 문제집은 해설이 잘 설명돼 있는 것으로 구입하자

문제집은 설명히 상세하게 설명돼 있는것으로 구입하는게 좋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문제집이다.

(절대 홍보 목적이 없으므로 오해없길 바람.)

 

(1) 성안당 7개년 과년도

소방설비기사를 공부한다면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저자분의 집필교재다.

 

(2) 세진북스 6개년 과년도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사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 때문에

대체 문제집으로 구입했던 책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무료인강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책에선

소방유체역학 객관식 문제에 대해

복잡한 풀이과정을 빠른 시간내에 간단히 풀어서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풀이과정이 설명돼 있었다.

시험시간이 20문제, 과목당 30분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험자 입장에선 간단하게 빨리 풀어서

보기에 맞는 정답을 찾아서 마킹하는게 중요하다.

소방유체역학 공부할때 개인적으로 도움되었던 책이다.

 

 

 

소방설비기사(기계분야) 실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사실 소방시설에서 가장 메인은 바로 기계분야다.

 

전기는 화재를 감지하고 통보하는 역할을 한다면,

기계는 전기의 화재감지 신호를 바탕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재안전기준(NFSC)도 전기에 대한 내용보다

기계에 대한 내용이 훨씬 더 많고 복잡하다.

 

실기 책의 공부분량과 문제풀이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 때문에 산업기사(기계분야)로 다운그레이드해서 다시 도전할지

무척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

 

이제 최종합격일의 기약이 없는 실기 시험을 도전한다.

소방쌍기사 취득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