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광주광역시

[광주 여행 2일차] 청춘발산마을(청춘발산 협동조합)

울산노총각 2019. 12. 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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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8일(일)


아침 일찍 금남로 시내 숙소를 나와서

일신방직 공장이 있는 광주천을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광주 시내 일대를 직접 둘러보기엔 아무래도 버스를 타는게 좋을 것 같아서였다.

(광주지하철은 서울지하철 6호선처럼 거의 모든 구간이 지하로만 다닌다,)




지도 검색을 통해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었다.



첨단09, 첨단95, 운림51, 유덕65...

숫자 앞의 두글자 명칭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ㅠㅠ


다른 지역을 올때마다 버스 노선은 언제나 나에겐 항상 낯선 존재였다.


때마침 '운림51'이라는 버스가 오고 있었다.

광주천 바로 인근 정류장 '임동농협'이라는 곳에 하차했다.


지도상으론 임동농협이 일신방직 공장에서 가까운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광주천의 아침 풍경이다. 발산교를 지날 때 촬영하였다.



 광주천을 지나 도착한 곳은

 일신방직 공장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청춘발산마을'이다.






 청춘발산마을은 본래 명칭은 '발산마을'이다.

 마을이름 앞에 '청춘'이라 덧붙여진 점이 독특하다.


 이곳 청춘발산마을은 과거 1960~1970년대 경공업이 발달하던 시절

 일신방직 공장에서 근무하던

 젊은 사람들이 상당수 거주하던 곳이라 한다.


 그런 젊은이들이 이곳 마을에서 2,30대 시절 젊은 청춘을 불태우며 보낸 마을이라고 한다.







 그러나 기존 경공업 중심에서

 석유화학, 조선업 등의 중공업 중심으로 바뀌게 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전남 영암과 여수, 전북 군산 등 타지역으로 이주하게 되고,

 경공업은 쇠락기를 맞게 되면서 일신방직 공장은 물론 발산마을도 활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발산마을에

 기존 마을주민들과 청년 활동가들이 모여

 '청춘발산 협동조합'을 설립, 도시재생을 통해 다시 '청춘발산마을'로 새롭게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나름 소확행을 할 수 있는 여행지였다. 

무척 힐링되고 좋았다.


그러나 아침에 너무 일찍 도착하여서 그런지 왕래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곳 청춘발산마을에는 각종 공방카페, 샌드위치 가게, 파스타집도 안내되어 있는데

대부분 오후 12시 전후로 오픈하는 것 같다.


매주 월요일은 대부분 가게가 휴무를 하므로

이곳에 방문할땐 주말 오후 시간대를 주로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참고!)


이곳에서 식사와 커피를 하고 싶었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 광주 여행 2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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