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광주광역시

울산 태화강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무궁화호 기차여행

울산노총각 2021. 4. 10. 23:27
728x90

2021.04.09.(금)

주말을 맞아 모처럼 전라남도에 있는 광주광역시 여행을 위해

금요일 퇴근 후 태화강역으로 향했다.

 

울산에서 광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고,

KTX 또는 SRT를 타고 오송역에서 환승하여 가는 방법,

그리고 무궁화호를 타고 순천역을 거쳐 가는 방법도 있다.

 

나는 세번째 방법인 무궁화호를 타고

순천역을 경유하여 광주에 가보기로 했다.

 

고속버스보단 기차여행이 아무래도 더 흥미로울것 같기 때문이었다.

 

무궁화호는 속도도 느리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KTX 등 고속열차에서 느끼기 힘든

철도 여행 특유의 감성도 느낄 수 있다.

또한 급할때 기차내 화장실에서 용변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울산에서 광주까지 가장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순서 1 : 태화강역 -> 순천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탑승

(하루 1회 운행하며, 17:30분쯤 출발, 22:10쯤 도착, 가격 16,500원)

 

*순서 2 : 순천역에서 하룻밤 묵기

(야놀자 등 숙박 어플 이용해서 최대한 할인, 순천역 앞에 게스트하우스도 많으므로 참고)

 

*순서 3 : 순천역 -> 광주송정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탑승

(첫차는 아침 6시경 출발, 아침 8시 20분쯤 도착,

가격 7,700원으로 전남 시외버스 요금과 비슷함)

 

이렇게 하면 울산 -> 광주까지

전날 밤 출발하여 아침일찍 도착을 목표로 한다면

16,500 + 7,700원 = 단돈 24,200원으로 갈 수 있다.

(물론 아침 일찍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하루 숙박비 정도는 감안)

 

 

태화강역의 철도 선로 모습이다.

동해선(동해남부선) 복선화 공사가 진행되면서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태화강역 신청사 모습이다.

이전 태화강역 구청사는 폐쇄되고

이제 신청사를 이용하면 된다.

 

KTX울산역 만큼 넓고 최신식 시설에 깔끔해 보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넓은 대합실을 볼 수 있다.

탑승구에서 바라본 태화강역 철로 전경이다.

 

새로 신설된 동해선 태화강역에서

화물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담아보았다.

 

22:10분경에 순천역에 도착하였다.

 

순천역 역전 광장의 모습이다.

건너편에 숙박업소가 많이 있다.

 

야놀자 어플로 순천역 인근 숙박업소를 알아보니

이곳 샵 모텔이 저렴하였다. 

무한쿠폰룸? 이라는 할인 적용해서 3만원에 투숙하였다.

 

기본적인 위생도구를 제공해줬다.

세면대에는 손잡이를 좌로 돌려야 뜨거운 물이 나오지만

샤워기에는 손잡이를 우로 돌려야 뜨거운 물이 나왔다.

 

3만원 가격 모텔임에도 가성비 시설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숙박 어플도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좋은 기능인것 같다.

 

숙박 어플로 예약 후 결제가 완료되면,

1층 카운터가서 직원분께 무슨 무슨 어플로 예약하고 왔다고 얘기하고

예약자 이름만 불러주면 끝.. 이렇게 간단한건 줄 몰랐다.

모텔 바로 옆에는 순천에서 나름 유명한 카페

'브루웍스'가 있었다.

 

지난번에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을 정도로 유명했다.

 

2021.04.10.(토)

아침 일찍 일어나서 6시까지 순천역으로 향했다.

6시쯤 광주송정역으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 탑승을 했다.

 

순천역 -> 광주송정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는

열차가 2량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규모였다.

탑승객 수요가 적어서 그런것 같다.

 

한번 타보니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한량에 최대 72명이 들어가는데

내가 있는 량에는 나까지 포함 아무리 많아도 4~5명 정도만 탑승한 것 같다.

 

무궁화호 뒷량(1호차)의 뒷부분 창문에서 촬영해본 순천역 모습이다.

철도 선로를 플랫폼이 아닌 기차 안에서 이렇게 보니 신기하였다. 

순천역 - 광주송정역 구간은 경강선이라 부르는것 같다.

선로는 단선철로 였다.

생긴지 제법 오래된 것으로 보였다. 건널목이 정말 많았다.

전기철도 시설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차선이 보이지 않았다.

 

순천 -> 전남 보성군 -> 전남 화순군을 거쳐서 간다.

 

특히 전남 보성군의 드넓은 푸른 모습에 빠져들 수 있다.

산이랑 공장이 잔뜩 있는 울산에선 이런 모습은 보기 힘들다.

 

아침 8시 20분경에 광주송정역에 도착하였다.

광주송정역은 KTX SRT 주요 정차역이다.

울산에서 떠나는 전라남도 기차여행 끝.

 

 

 

#순천역 #태화강역 #광주송정역 #경강선 #전라남도기차여행 #전남기차여행 #울산에서광주까지기차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