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일 토요일.
3일 연휴(3월 1일~3월 3일)기간 첫날에 방문한 곳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소재하고 있는 사연댐, 그 사연댐에 자리하고 있는 범서읍 사연리(泗淵里)에 다녀왔다. 사연리(泗淵里)는 사일(泗日)마을과 곡연(曲淵)마을이 합쳐진 지명이다. 조선 정조대왕 시절부터 존재했던 곳으로 알려져있으나, 지리적으로 대곡천과 태화강이 만나는 중류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하천, 그리고 산과 넓은 농경지가 자리하고 있기에 이미 오랜 옛날부터 촌락을 이루고 사람들이 살아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는 예전부터 언양읍 반연리 일대에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학교가 들어서기 위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던 시절부터 이곳에 사연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됐었다. 사연댐은 1965년도에 조성됐던 곳으로 2025년이 된 올해로 준공 6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사연댐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댐 뒷편으로 드넓은 사연호 호수가 펼쳐져있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대곡리 반구대암각화가 바로 이곳에 있다.
이곳 사연댐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의 울산매일 신문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8976
유구한 역사·수몰 이주민의 한 품은 채 50년 세월배타고 둘러본 사연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댐은 그냥 댐일 뿐인데, 요즘 ‘사연댐’은 이 등쌀 저 등쌀에 눈치 보기 바쁘다.한쪽에서는 댐 물을 좀 빼라하고, 한 쪽에서는 못 뺀다고 맞서고 있다. 1965년 댐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이런 일이
www.iusm.co.kr
울산과학기술원 방면으로 가는 523번 시내버스를 타고 "사연"이라는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작은 마을을 바로 마주할 수 있다. 아마 유니스트에 재학중인 학생들이라면 울산시내와 학교를 오고가는 시내버스를 타고갈때 "사연"이라는 버스 안내방송 멘트를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바로 이곳이 사연댐이 있는 사일마을과 곡연마을이다.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농촌 지역에 걸맞게 여러 농경지들을 볼 수 있다. 조경관련 회사들도 있다.
"곡연마을(曲淵)"이라 적힌 비석이 커다랗게 세워져있다. 여러 시내버스가 지나가는 사거리 모퉁이에 놓여져있다. 이곳 도로명 주소는 "사일길"이다.
자동차전용도로(울밀로) 교량 하부 터널로 구성된 토목구조물이 인상적이다.
이곳을 통과하면 또 다른 조경회사가 나온다.
"사연" 버스정류장의 모습. 대부분 어르신들이 많이 승하차하는 곳이다.
울산 시내(중구, 남구) 쪽에서 장을 보고 오는 어르신들도 계신다.
버스정류장 왼쪽편에 곡연마을 비석이 세워져 있다.
버스정류장 오른쪽 편에 "사일마을"이라는 비석이 세워져있다.
이곳 사연 버스정류장(40228)은 울산과학기술원 방면으로만 일방통행으로 가기 때문에 반대 방향(울산 범서읍 구영리, 울산 시내 방면)으로 갈려면 고가도로 터널 아래를 지나 자동차전용도로 울밀로에 있는 진목회관 방면의 사연 버스정류장(40203)에서 탑승해야 한다.
사연 버스정류장(40228)의 전체 모습. 양 옆으로 마을을 표시한 비석이 세워져있다.
바로 뒤에 있는 곳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자회사인 케이워터기술(주) 울산권사업소다.
곡연경로당을 포함한 곡연마을의 여러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주택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적산가옥 같은 건축양식 느낌이 든다.
정말 오래된 주택이었다. 어릴적 옛 농촌에 갔을때의 모습과 정말 똑같았다.
도시가스 정압기도 설치돼 있다.
멀리 사연댐이 보인다. 외관상으로 보면 수문을 개방하는 형태가 아닌, 일정 수위 이상이 되면 방출되는 형태인것 같다.
댐을 볼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였다. 더 이상 접근을 할 수는 없었다.
농촌 마을의 정취가 인상적이었다.
뒷편에 지게차 작업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떤 아저씨가 "찍지마!" 하며 소리지르고 있었다.
정확히 나한테 "찍지마!"라는 멘트였는지,(아무리 그래도 초면에 나한테 대놓고 기분나쁘게 반말을?) 아니면 다른 누군가와 작업하며 큰 소리로 대화하는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지게차 소리에 가려져 잘 들리지도 않았고, 나를 직접적으로 쳐다보고 있는 사람도 없었다.
처음엔 지게차 기사님이 그러는줄 알았는데, 지게차 몰고있는 아저씨도 나를 쳐다보고 있진 않았다.
사실 딱히 이곳 도로가에서 사진을 굳이 못 찍어야 할 이유는 없다.
초상권 침해하는 것도 아니고 사진촬영금지구역도 아니며,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사연리 풍경만 촬영했을 뿐.
멀리 울산과학기술원 건물이 보인다.
사연댐으로 진입하는 입구의 모습. 유일한 진입로이기도 하다. 하지만 외부인은 출입이 통제돼 있는것 같다.
울산매일신문에서 사연제(泗淵堤)라는 비석을 촬영한 사진이 담겨있어서 그 비석이라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비석이 정확히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고,(사연댐 바로 옆에 있는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더군다나 사연댐 내부로는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돼있기에 아쉽게도 관람하지는 못하였다.
사연댐으로 마을이 수몰된지 올해로 60주년이 되었는데, 울산에서 그 흔하디 흔한 애향비(愛鄕碑) 하나 세워져있지 않은것 같아 아쉽다.
상수원보호구역 안내판의 모습.
상식적으로 알아야할게 하나 있다면, 이곳에선 자동차 세차도 할 수 없다. 수도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는다.
유니스트로 가는 길. 사연댐 바로 옆에 울산과학기술원이 세워져있다. 사연댐 제방도 유니스트에서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할 정도로 가깝다.
멀리 사연댐 제방(堤防 , Levee)이 보인다.
아쉽게도 사연댐 내부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사일마을과 곡연마을, 그리고 유니스트를 트래킹한다는 느낌으로 다녔기에 나름 운동도 되고 좋았다. 끝.
'여행 이야기 > 울산광역시 울주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울주군 상북면, 양등마을 길천산업단지의 벚꽃 풍경 (2) | 2025.03.29 |
---|---|
울산 상북면 양등입구, 길천산업단지의 눈내린 모습 (2) | 2025.03.23 |
눈내리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 양등마을 입구(길천산업단지) (2) | 2025.02.16 |
눈이 내린 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산업단지(양등마을)에서 (2) | 2025.01.12 |
울산 상북면 궁근정리, 찬물내기 (길천산업단지 방면) (4) | 2025.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