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북구

울산 북구, 양정동과 염포동 둘러보기 (3) 제당(祭堂), 염포양정도서관

울산노총각 2024. 10. 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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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https://u10s11.tistory.com/773

 

울산 북구, 양정동과 염포동 둘러보기 (1)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2024년 10월 5일 토요일.오랜만에 토요일 주말 특근을 하지 않는 토요일, 울산 북구 양정동과 염포동을 방문해보기로 하였다. 북구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단독으로 법정동과 행정동을 함께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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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염포시장, 소금포역사관 : https://u10s11.tistory.com/774

 

울산 북구, 양정동과 염포동 둘러보기 (2) 염포시장, 소금포역사관

1편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https://u10s11.tistory.com/773 울산 북구, 양정동과 염포동 둘러보기 (1) 현대자동차 문화회관2024년 10월 5일 토요일.오랜만에 토요일 주말 특근을 하지 않는 토요일, 울산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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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5일 토요일.

울산 북구 양정동과 염포동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본 두 곳은 염포동 제당(祭堂), 그리고 염포성원상떼빌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염포양정도서관이다. 염포동에도 내가 거주하고 있는 울산 남구 지역과 마찬가지로 제당(祭堂)이 존재하고 있었다. 제당(祭堂)은 "제사를 지내는 집"을 의미하는 것으로 토속신앙이 많았던 과거엔 마을이나 산, 바다 등을 숭배(崇拜)하고 수호신(守護神)을 모시던 기와 형태의 작은 집들이 존재했었고, 제당 옆에는 당산(堂山)나무(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나무, 사투리로 "당수나무"라 부르기도 한다.)가 항상 존재했었다. 이곳 제당과 당산나무에서 마을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풍년(豐年)과 마을의 안녕(安寧)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냈었다. 이후 울산이 1960년대부터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옛 마을주민들이 거주하던 지역에 공장이 서서히 들어서게 되면서 거의 대부분 사라졌다. 특히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하여도 마을 수호신을 믿는 제사에 대해 국가에서 지역전통 유산으로 보존하기 보단 미신(迷信)이라며 배척하기도 했었다는 기록이 있다.

 

흔히 제당(祭堂)을 사당(祠堂)과 용어를 혼동하는 경우도 더러있다. 두 한자어가 비슷해보이지만 실제론 전혀 다른 용도로 쓰이는 건물이다. 제당(祭堂)은 말 그대로 "제사를 지내는 집"을 말한다. 그래서 집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고 제사 지낼때 용도로만 쓰인다. 반면 사당(祠堂)은 "조상의 신주(神主)를 모셔놓은 집"을 말한다. 신주(神主)는 밤나무로 만든 죽은 사람의 위패(位牌)를 말한다. 주로 문화재에 많이 있으며 경북 안동에 있는 고려 개국공신의 위패가 있는 태사묘 사당(祠堂)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제당(祭堂)을 사당(祠堂)은 한자어의 뜻이 다르므로 서로 구분하여 쓰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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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현판에 제당(祭堂)이라는 한자어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외부 출입문은 평소엔 폐쇄돼있는것 같고, 제당 내부 출입문은 개방돼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염포동 제당(祭堂)은 울산광역시 북구 새장터1길 10-6 (염포동 188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민카페라고 하는 베트남커피 전문점 가게 바로 앞에 있다. 염포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으며, 염포시장과도 가깝다.

 

당산나무(堂山树, 당산수)로 보이는 나무가 제당(祭堂) 바로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다.

왼쪽에도 당산나무(堂山树)로 보이는 작은 나무가 한 그루 더 있는데, 애기목(兒树)인것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명칭은 알 수 없다.

 

 

애기목과 제당, 당산나무를 동시에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염포양정도서관이다. 염포교회와 염포동 행정복지센터 옆 도로로 올라가다보면 염포양정도서관이 나온다. 울산 북구도 넓은 면적 만큼이나 곳곳에 크고 작은 공공도서관들이 많이 있다. 양정동과 염포동 일대에도 지역주민들의 학습공간을 위해 세워진 도서관이 바로 염포양정도서관이다. 다른 곳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나름 열람실과 자료실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이다. 자료실에 들어가기 위해선 1층 어린이자료실 입구 신발장에서 실내화로 먼저 갈아신고 출입하면 내부 왼쪽에 계단이 하나 더 있는데, 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자료실에도 나름 간행물도 많이 있고 자격증 관련 도서들도 있었다. 현대자동차 공장 앞에 있는 도서관답게 자동차 관련된 책들이 많다.

 

염포양정도서관에서 바라본 염포성원상떼빌 아파트단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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