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1.(일)
휴일 모처럼 울주옹기종기도서관에서 잠시 공부를 하고
들르게 된 곳은
온양읍 남창리에 있는 남창옹기종기시장,
그리고 지금은 폐역이 되어 문화재로만 남아있는
바로 앞에 자리한 옛 남창역이다.
온양읍 남창리에서 '남창(南倉)'이라 불리게 된 유래는
조선시대에 이곳에는 곡물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었는데,
울산의 남쪽 지역에 창고가 있다고 하여
한자어 그대로 "남창(南倉)"이라는 지명이 붙여지게 되었다.
이곳 남창은 어족자원이 풍부한 어촌마을의 서생면과
울산 중심부 사이를 연결하는,
사실상 울산 물류의 중심지나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이곳 남창역은
온산역을 통해 들어오는 물류 화물열차의 주요 경유선이기도 하며,
여러 화물열차들이 이곳 남창역을 지나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일제시대때 동해남부선 단선철로가 개통되고
남창역이 신설되면서
이곳 지역이 더욱 활성화되어 지금의 남창리를 중심으로
남창천 건너편의 운화리, 대안리, 발리 등
여러 동네가 한데 모여 "남창"이라는 동네로 불리게 되었다.
실제로 "남창옹기종기시장"이라는 공식적인 명칭도
일제시대때 처음 생겨나
무려 10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울산의 몇 안되는 전통시장 중 하나다.
남창옹기종기시장의 입구 모습이다.
5일장이라고 한다.
매월 마지막자리가 3일, 8일로 끝나는 날이
장날이라고 한다.
오늘은 5일장이 아니라서 주변이 한산하였다.
선지국밥 돼지국밥 등
각종 국밥집들이 많이 있었다.
울산페이 QR결제가 가능한 식당들도 많다.
남창옹기종기시장 입구 전광판의 모습이다.
5일장 안내판 문구가 송출되고 있다.
이곳 남창리 동네는 상당히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아직도 1980년대 시절의 1차로 골목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동네의 모습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차로의 좁은 골목길로
특정 방향의 일방통행로가 따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도로 안내문구를 잘 보고 가야한다.
마을버스도 겨우 다닐 수 있는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시내버스들이 사람들을 피해
좁은 골목길로 지나가는 모습들이
위태로워 보이기만 하다.
특히 5일장의 경우엔 사람들 왕래가 잦아
교통사고도 일어나기 쉬울것 같다.
그럼에도 버스가 다니는게 신기할 정도다.
X자 표기된 진입금지 안내 도로를 무작정 직진해버리면
맞은편 차량이나 버스와 부딪치는 상황들이 생기기 쉽다.
특히 이곳 1차로의 골목길에는
도로폭도 좁아서
자동차 한대가 애매하게 갓길에 주정차를 해버리면
뒤에 차량은 물론 시내버스들도 지나가지 못하게 된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난감한 광경들을
이곳 동네에서 아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특히 농협은행이나 우체국에 업무 보러 온 외지인들이
이곳 동네의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모른채
개인자가용을 가지고 무작정 갓길에 주차했다가
시내버스 기사와 다른 운전기사들과 트러블이 생기는 상황들이 생기기도 한다.
대형 시내버스가 어떻게 이곳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는지
신기할 정도의 위태로운 광경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이곳에 처음 오게되는 외지인들은
많이 낯설고 헷갈릴 수도 있다.
옹순이와 종돌이라는 이름이 인상적이다.
이곳 거리엔 국밥집이 많다.
옛 남창역의 모습이다.
일제시대때 처음 건립된 근대 건축양식으로
문화재로 보존되어있다.
남창역에서 바라본 남창옹기종기시장의 모습이다.
옛 남창역 건물의 모습이다.
새로 생긴 남창역 역사에서 바라본
동해남부선 복선철로의 모습이다.
향후 청량리역으로 가는
KTX이음이 다닐 예정이다.
#울산가볼만한곳 #울주군가볼만한곳 #온양읍가볼만한곳 #남창리가볼만한곳 #옹기종기시장 #남창옹기종기시장 #남창리 #남창역 #동해남부선
'여행 이야기 > 울산광역시 울주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울주군 청량읍 덕하공영차고지 청백교에서 (2) | 2022.09.13 |
---|---|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방문기 (0) | 2022.09.07 |
수상 태양광발전소(태양광발전설비)가 있는 삼남읍 가천저수지 (0) | 2022.08.02 |
온산읍 덕신리 산책하기 좋은 "덕신 제2공원" (0) | 2022.07.27 |
수상 태양광발전소(태양광발전설비)가 있는 웅촌면 고연저수지 (0) | 2022.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