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9.(토)
출근길 오전에 들른 곳은
울산 중구 태화루 1층 열린갤러리에서
힐링공방소 테마전 "치유의 숲" 전시회가 있어서
관람차 방문하였다.
태화교에서 촬영한 태화루의 모습이다.
태화루가 있던 자리는 과거 "로얄예식장"이라는
거대한 목탑 형태로 된 건축물이 있었다.
공업도시 울산 이미지와는 다르게 웅장한 분위기였다.
(마치 중국 무협영화에 나올 법한 건축물이었다.)
로얄예식장 바로 건너편에는 "울산예식장"도 함께있었다.
그리고 요즘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결혼식을 이곳 두군데서 굉장히 많이 했었다.
과거 90년대 시절, 울산광역시가 승격되기 전후로
태화교를 지나던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로얄예식장 목탑 건물과
울산예식장 주차타워 건물을(외벽에 울산예식장 이름과 함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랑신부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음)
한번쯤 봤을 것이다.
울산에 오랫동안 거주한 시민들 대부분은 어렴풋이나마 기억할 것이다.
과거 부모세대엔 결혼하는 것이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시기였고,
큰 장벽없이 누구나 결혼을 쉽게 할 수 있던 시절이었기에
결혼식도 굉장히 많이 진행했었고,
웨딩카와 경조사 방문 차량들을
이곳에서 아주 흔치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삼산동 목화예식장(지금의 MH컨벤션)도 마찬가지였다.
그때 결혼했던 사람들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 당시를 대표하던 울산의 웨딩컨벤션들은
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지금은 저출산 저혼인으로
결혼식이란걸 거의 하지 않는다.
그리고 더 오래전 일이지만
태화로터리 쪽에 있는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처럼 생긴 엑슬루타워는
과거엔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던 자리다.
그 때문에 엑슬루타워 근처에는
"터미널식당"이라는 이름의 음식점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고,
여관방들도 남아있다.
태화루가 한옥 형태의 누각루 건물만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의외로 건물 아래에는 별도의 1층 공간도 마련돼 있다.
태화루 아래엔 열린갤러리도 있고,
문화센터 형식으로 운영되는 교육장도 있으며,
관리사무실, 공용화장실도 있다.
제법 큰 규모의 목조 건물이라 화재 예방을 위해
기계식 소화설비까지도 함께 갖춰져 있다.
열린갤러리는 태화루 아래 들어가면
이렇게 보행로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동선을 이동하며 그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왼쪽에 있는 사진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다.
서울 종로 익선동 느낌의 감성이다.
태화루 바로 옆에 수 많은 자동차들이 다니고 있지만,
대나무숲들이 도로를 잘 가려놓아서
분위기가 좋은 환경에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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