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하역 상남리(덕하리), 카페 기찻길옆에서

2022.01.15.(토)

주말 방문한 곳은 동해선 울산 덕하역이 있는

울주군 청량읍 상남리(또는 덕하리)에 왔다.

 

이곳 덕하역이 있는 상남리는

사람들에겐 "덕하"라는 지명이 더 익숙한 곳이다.

 

실제로는 덕하리는 두현저수지에서 청량천으로 흐르는

덕하교와 청량교, 동해선 복선철로 건너편의

덕정유림아파트, 청량초등학교,

화정마을이라는 외딴 마을이 있는 쪽이 바로 덕하리다.

상남리와 전혀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상남리는

'덕하'라는 지명을 딴 장소들이 많다.

덕하공영차고지, 덕하역, 덕하시장 5일장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상남리에 있다.

 

이렇게 된 독특한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청량면사무소(현재 청량읍사무소)가

과거엔 지금의 상남리가 아닌 덕하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동해선 단선철로로 덕하역이 생겼던 상남리 일대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사람도 살지 않는 허허벌판이었다고 한다.

 

동해선 '덕하역'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도

과거 청량면사무소가 처음에 상남리가 아닌 덕하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남리를

덕하역을 중심으로 처음에는 '신덕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다가

점차 세대가 바뀌면서 '덕하'라는 이름으로 고착화된 것이다.

 

여전히 지금도 이곳 상남리는

울산 사람들에겐 '덕하'라는 동네로 더 익숙한 곳이다.

 

실제로 울산 사람들 대부분이 '상남리'라는 낯선 지명보다는

'덕하리'라는 지명을 더 익숙하게 느끼고 있다.

 

버스정류장 '상남'에서 하차한 후 상남리 일대를 촬영해 보았다.

울주상남 골드클래스 아파트 모습이다.

온산공단과 신일반산업단지 등

공업단지와 출퇴근하기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덕하공영차고지가 생긴 이후로

시내버스들도 많이 다니고 있다.

 

특히 울산 사람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106번, 205번, 216번 등의 굵직한 버스노선들도

덕하공영차고지에서 출차한다.

이곳 상남리 일대는

온산공단, 석유화학단지와 연계된

중소기업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공업단지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식품회사, 비파괴검사, 기계관련 중소기업들이 많이 입주하고 있다.

평일 점심엔 근처 식당을 이용하는

작업복 유니폼 입은 직장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오늘은 주말이라서 그런지 주변이 많이 한적하였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덕하신일해피트리 아파트,

덕하한양수자인 아파트 모습이다.

 

왼쪽 건물은 공사가 중단되었는지

유치권 행사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신혼부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 다녔던 중소 식품회사의 같은 입사동기 여직원도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

새신랑과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얘길했던걸로 기억한다.

덕하교사거리에서 촬영한 덕하교,

그리고 동해선 복선전철의 고가다리 모습이다.

개산마을 입구의 모습이다.

이곳 인근에는 한전 신울산전력소라는 대규모 전력시설이 있다.

 

울주군 청량읍은 울산시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회야댐,

한전 신울산전력소,

통천리 생태보호습지 등

중요시설과 보호구역이 모두 이곳에 있기에

 

용암리(신일반산업단지가 있는 곳), 상남리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이다.

 

개산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루프탑 카페 "기찻길옆에서"에 다녀왔다.

 

건물 4층에 자리하고 있다.

입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카페 외에도 층별로 다양한 회사들이 많았다.

스크린골프, 빨래방, 검정회사도 있다.

실제로 동해선 전철과 무궁화호가 지나가는 모습을

이곳 카페에서 창밖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조망권도 괜찮고, 카페 분위기도 편안하고 좋았다.

현재 500원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저렴하게 마시고 왔다.

 

늦은 오후의 저물어가는 노을 햇살을 느끼며

창밖의 동해선 전철이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것도 괜찮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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