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0일(월)
울산 남구 무거동에서 웅촌, 부산 방향 도로로 달리다 보면
산 속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볼 수 있다.
바로 이 곳이 '쌍용하나빌리지'라고 하는 울산의 산속 아파트다.
총 3단지, 약 1,800여 세대로 구성돼 있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다.
산속 오지에 이렇게 아파트단지가 있는 점이
30여년 넘게 울산 살면서 한편으론 신기한 부분이다.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단지 모습이다.
산속 깊은 곳에 있지만 기본적인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갖춰져 있다.
중,고등학교는 무거동까지 가야한다.
이곳은 무거동 뿐만 아니라웅촌면 고연공단부터 남구 용연공단, 석유화학단지, 울주군 신일반산업단지 쪽으로도 출퇴근이 가능하다.
시내버스는 3대, 마을버스 1대 정도가 이곳 쌍용하나빌리지를 지나간다.
724번, 744번은 2~3시간에 1대 다닐까 말까 할 정도로 아주 드물게 다닌다.
마을버스도 웅촌으로 가는거라 무거동 시내로 진입하진 않는다.
그래서 쌍용하나빌리지의 메인 노선은 바로 20여분 배차간격을 가진 713번 버스다.
2000년대 울산 시내버스 번호가 개편될 당시
713에서 "숫자 7"은 태화강역의 기점번호를 의미한다.
127번, 708번, 807번, 327번, 337번 버스가 대표적인 예다.
지금은 버스카드를 이용한 수요조사를 통해 노선이 많이 변경되면서
이런 번호들은 거의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다.
기존 노선번호를 마음대로 바꿔버리면 시민들에게 큰 불편함을 주기 때문이다.
713번은 쌍용하나빌리지 ~ 신복로터리 ~ 공업탑 ~ 성남동 ~ 삼산동까지
울산 주요 시내를 모두 다니는 노선이다.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한 상가다.
마트, 식당, 학원, 유지보수... 왠만한건 다 갖춰있는것 같다.
다만 병의원 같은 건 없는것 같았다.
그런 점에선 인프라가 조금 아쉽기도 하다.
이곳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단지에 유일하게 있는
카페를 찾게 되었다.
바로 "까페꿈 협동조합"이다.
아파트단지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으로
쌍용하나빌리지에 있는 단 하나뿐인 카페다.
2019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되었다.
카페 내부가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이곳이 단순히 커피숍이 아닌,
공정무역 친환경 커피를 판매하고,
쌍용하나빌리지 마을 주민들을 위한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수익금의 일부는 마을에 기부하는 사회적 목적도 갖고 있다.
예쁜 공방 제작물들도 있다.
휴대폰 충전케이블도 구비돼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이스 바닐라라떼"를 주문하였다.
커피도 맛있고, 조합원 분들도 정말 친절하셨다.
- 쌍용하나빌리지 마을기업 "까페꿈 협동조합" 방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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