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 춘해보건대학교 벚꽃 풍경 (2025년 4월)

울산노총각 2025. 4. 5. 13:30
728x90

 

2025년 4월 5일 토요일.

 

아침 일찍 찾아간 곳은 울산 울주군 웅촌면 곡천리에 소재하고 있는 보건의료전문대학인 춘해보건대학교다. 사실 처음부터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간 것은 아니었고, 최근 울산MBC 뉴스에서 보도된 이곳 대학교 바로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공사 유치권 현장을 보러가기 위해 중간에 마실차 들르게 된 것이다. 관련 뉴스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www.usmbc.co.kr/article/BjTyeBW-NqLd 

 

보증서 없이 임차인 모집‥ 피해 '일파만파' ::::: 기사

보증서 없이 임차인 모집‥ 피해 '일파만파'

www.usmbc.co.kr

https://youtu.be/qjR9zWIcQ44?si=mo52z36ilvdvCcdC

 

 

고연공단이 있는 와지마을 방면으로 가는 714번 시내버스(옛 417번)를 타고 춘해보건대학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곡천천이 흐르고 있는 춘해교 교량을 건너면 춘해보건대학교가 있다. 울산 시내에서도 제법 멀리 떨어져있는 외딴 시골에 자리한 대학교다. 사진 속 멀리 명덕관과 해악관, 정수학사 기숙사도 있다. 세 건물 모두 최근에 신축된 건물들이다.

 

또 한가지 바뀐것이 있다면, 곡천천을 중심으로 대학교 부지 외벽에 사람 키보다 살짝 작아보이는 높이의 콘크리트 옹벽이 세워져있는것을 알 수 있다. 불과 몇년 전까지는 차량방호안전시설로 흔히 쓰이는 표준형 가드레일이었다. 콘크리트 옹벽으로 변경하게 된 이유는 아마도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홍수가 발생할 경우 곡천천이 범람하여 대학교내에 큰 피해 우려가 있기에 시공한 것으로 보인다.

 

 

춘해보건대 정문의 모습. TV 뉴스에 한번쯤 나오는 시골에 있는 대학교의 흔한 모습 같다. 주말이라 그런지 학생들은 거의 볼 수 없었고 조용하고 한적했다.

 

 

춘해보건대 우측편에 있는 원룸촌. 특이하게도 울산 시내에서 흔히 쓰이는 도시가스가 아닌, LPG공급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건물마다 크고 작은 LPG 탱크들이 하나씩 놓여있다. 아마도 LPG 가스를 실은 차량이 이곳 원룸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가스공급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춘해보건대 원룸촌 도로에서 촬영한 사진. 벚꽃이 만개하고 있어 예쁘다.

보건 관련 전공이 많은 대학 특성상 여학생들이 주로 많이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편의점은 세븐일레븐, 씨유가 있다.

 

 

한 눈에 봐도 이제 겨우 20대 초반 나이쯤 앳되어보이는 대학생들이 몇명씩 보였다.

나는 이곳에 다녀본적은 없지만, 오래전 대학 다니던 시절의 낭만과 감성이 느껴졌다.

한번도 집을 떠나 자취를 해본적은 없지만, 대학생으로 자취해보는 어릴적 경험도 나쁘지 않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도로가 예쁘게 잘 꾸며져있다. 마치 서울권 여자대학교 대학가에 온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춘해보건대 교정 내부도 함께 둘러보았다.

 

활엽수 벚나무 벚꽃이 예쁘게 개화하고 있었다.

 

 

대학교 특유의 면학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조경수들이 많이 식재돼 있었다.

 

 

이영선기념관 건물의 모습. 원래는 이 건물에 간호학과와 도서관이 있었다.

 

이화관 건물의 모습.

 

도생관(대학 본관)의 모습.

예전에 행정조교에 지원했을 당시 면접을 이곳 도생관에서 봤었다. 건물이 상당히 깨끗하고 좋은 곳으로 기억한다.

 

춘해보건대학교 행정조교는 보통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을 통해 채용하는데, 서류전형은 어지간하면 통과시켜주는것 같다. 문제는 면접이다. 다대다(면접관 다수, 지원자 다수가 한 공간에서 면접을 보는 방식) 형식으로 진행되는 면접에서 채용 합격의 당락이 좌우되는데, 나는 이곳 춘해보건대 행정조교(계약직)로 두번이나 지원해서 두번 모두 면접에서 불합격했었다. 꽤 오래전의 과거 일이지만 면접을 두번이나 떨어지니 참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이젠 지금은 나이가 너무 많아 이곳 대학교에는 지원할 수 없게 되었다. 낼 모레 마흔 앞둔 노총각이 행정조교로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다닐 순 없기 때문이다.

 

 

"춘해교"라 적혀있는 교량과 그 옆으로 설치된 옹벽의 모습.

싱그러움과 순수함이 느껴지는 앳되고 예쁜 여학생들이 보였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20대 대학생,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벚꽃명소 #웅촌면벚꽃명소 #대학교탐방 #춘해보건대학교 #곡천리 #춘해보건대 #춘해보건대벚꽃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