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30.(토)
추석연휴가 한창이던 때,
갑자기 어머님께서 불평 불만을 심각하게 토로하고 계셨다.
평소 잘 작동되던 세탁기가
갑자기 느닷없이 작동이 안된다는 것이다.
세탁, 탈수 모드 등
아무리 설정을 해서 작동시켜 보아도
3번~5번 정도 세탁기가 잠깐 돌아가더니
갑자기 무슨 알파벳 영어같은게 뜨며
"띵동 띵동 띵동" 하는 소리가 나면서
더 이상 작동이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우선 세탁기 상황을 먼저 살펴보았다.
영상에서 보면
이와 같이 "dE"라는
소문자와 대문자가 섞인 알파벳 문자가
띵동 띵동♬ 하고 깜빡이고 있었다.
영상에는 세탁기 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촬영했는데,
실제로 닫아놓은 상태에서도
계속 dE 에러메시지가 계속 뜨는 상황이었다.
일단 LG서비스센터에 A/S 신청을 하려고 했으나...
한창 추석연휴였던 탓에
서비스 접수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LG서비스센터 홈페이지도 점검으로 10/3 이후부터 접수가 가능하였고,
기사님 방문도 10/4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
하필 길고 긴 6일 간의 연휴에서
이제 막 3일차 되는 추석연휴 3일 중 마지막날에
세탁기가 갑자기 고장나버리니
정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전 이런 일을 겪어본적이 없었다.)
우리집에서 사용 중인 세탁기 모델이다.
LG전자 통돌이 세탁기 10kg이며,
WF-CS101D 모델로써,
2009년 5월이라 쓰여져 있다.
내가 군대에서 상병으로 복무하고 있을때 나온 세탁기니
무려 10여년이 넘은 상당히 오래된 연식이었다.
우선 급한 마음에
LG서비스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고장 원인을 살펴보기로 했다.
아래는 관련 사이트링크다.
https://www.lge.co.kr/support/solutions-20152069130713?category=&subCategory=&page=0
dE 에러는
"door open Error"의 약자로서
세탁기 문이 열려있음을 표시하는 오류라고 한다.
통돌이 세탁기에서 흔히 발생하는
고장 사례 중 하나라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상세히 안내돼 있진 않지만
세탁기 문 주변에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세탁기 문에 빨랫감 등 다른 것이 끼어있는지 등을
확인해보고 다시 작동해보라고 하였다.
하지만 세탁기문을 닦아보고 이물질도 확인해보고
작동해보았지만
여전히 dE 오류가 계속 나타났다.
나와 비슷한 사례를 겪고있는
다른 사람들이 올린 네이버 블로그 등을 살펴보니
놀랍게도 세탁기 문에 붙어있는
"자석"이 원인일 수 있다고 하였다.
자석에 있는 자성물질이 세탁기와 접촉하며
문열림을 인식한다는 것이었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 자석이 떨어져나가서
세탁기가 계속 문닫힘을 인식하지 못해서
dE 오류가 계속 나는걸수도 있다고 하였다.
놀랍게도
세탁기 문여는 접촉부분면이
파손되어 자석이 떨어져나가고 없었다.
세탁기가 거의 10여년이 넘은 제품이라
자석이 상당부분 마모돼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었다.
세탁기 안을 자세히 여기저기 살펴보니
무엇인가 이물질이 보였는데,
바로 자석이었다.
세탁기 안에 자석이 떨어져나가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세탁기 내부도 모두 자석에 달라붙는 성질이라서
물 내려갈때
함께 배수구(건축설비에서는 "간접배수"라고도 한다.)로 빠지지 않고
그대로 달라붙어 있었던 것이었다.
세탁기 문에 원래 붙어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자석의 모습이다.
무려 10여년 넘게 사용하면서
이곳에 자석이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짐작케 할 정도로
가루가 계속 떨어져나올 정도로
자석의 마모 상태가 심각했다.
자석은 직사각형 형태로서
작은 편이며
길이는 가로 약 2cm, 세로는 0.5cm 정도이며,
마모가 상당부분 진행되어 정확한 높이는 알 수 없다.
네이버 블로그들을 살펴보니
이 자석은 LG전자서비스센터에서도
세탁기 소모품으로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석 가격은 약 4~5천원 정도 하는것 같다.
하지만 추석연휴 공휴일인 관계로
LG전자서비스센터가 문을 닫아서
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임시로 다른 자석을 대체해서
셀프 수리를 해야할것 같았다.
2023.10.01.(일)
LG전자서비스센터는 문을 닫았지만
다행스럽게도
LG베스트샵 판매점은 문을 여는 날이었다.
혹여나 통돌이 세탁이 문여닫이용 자석이 있는지 알아보고
거름망(먼지필터) 소모품도 함께 구입하기로 방문했다.
울산에 살고 있는 나는
울산 삼산동에 있는 LG전자 남울산서비스센터가 있는
LG전자 베스트샵 울산본점에 방문하였다.
LG전자서비스센터가 문을 닫아서 이용할 수 없었기에
소모품만 베스트샵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안타깝게도 자석은 베스트샵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았지만
통돌이 세탁기용 거름망(먼지필터)은 몇개 판매하고 있었다.
해당 모델에 맞는 거름망(먼지필터)을 구입해야 하는데,
우리집에 쓰는 세탁기 모델(WF-CS101D)을 얘기했더니
어떤 모델에 맞는 거름망인지 직원이 모른다고 하셨다.
거름망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거름망 모양을 직접보고 구입하라고 하셨다.
미리 방문할때 우리집에 쓰는 세탁기 거름망의 생김새를
확인하고 가는게 좋을것 같다.
다행히 우리집 거름망과 똑같이 생긴 거름망이
직원이 안내하여 주신 팜플렛 사진에 있어서
해당 사진의 거름망 2개를 달라고 말씀드렸다.
거름망 가격은 1개당 2,800원이며,
우리집 세탁기에는 2개 거름망을 쓰기 때문에
2,800원 X 2개 = 5,600원에 구입하였다.
물론 부가세(VAT) 포함 가격이다.
거름망 등 세탁기 소모품은
LG전자 베스트샵 울산본점 2층에 있으니
참고하자.
(직원에게 물어보면 거름망 진열된 위치를 안내해주신다.)
베스트샵에서 구입한 세탁기 거름망이다.
통돌이 세탁기 전용이며,
모델에 따라 거름망 종류와 형태가 다양하니
구입에 주의하자.
거름망은 인터넷으로도 구입이 가능한데,
택배 배달에 시간이 소요되었기에
나는 베스트샵 찾아가서 당일 바로 구입했다.
깨끗한 새 거름망 2개를 설치 완료했다.
찢어져 낡을대로 낡은 거름망 2개는 모두 폐기했다.
거름망은 간단하게 위 아래로 끼우는 구조라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설치/해체가 가능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세탁기문 접촉부문에
자석을 붙이기로 했다.
울산에 있는 삼산 공구상가에서
가장 비슷한 형태의 직사각형 자석이 있어서
구입하였다.
다행히 일요일에도 문을여는
삼산 공구상가 매장이 있었다.
(천만다행...)
1층에 있는 '가온종합공구'라는 가게에서
구입했던것 같다.
"SMOTO 사각강력자석"이라는 이름의
2개로 된 강력자석이며
가격은 5,000원 (VAT포함)이었다.
그냥 자석이 아닌
강력자석이었기에
다룰때 조심해야 했다.
우선 정말로 자석이
세탁기에 문여닫이를 인식하는지 테스트해보았다.
상기 사진은 탈수 모드를 했을 때였다.
원래 dE 모드가 계속 깜빡였는데
자석을 갖다대니 정말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고장 원인을 발견한 것이다.
바로 세탁기 문에 붙어져 있던 자석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
이 자석이 세탁기와 접촉하지 않아서
문이 닫혀있음을 반응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자석을 갖다대었을때 나타나는 반응이다.
dE에서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이제 원인을 찾았으니
자석을 붙여서 작동 가능상태로 만들면 된다.
※ 준비물 :
강력자석(2개) (삼산동 공구상가에서 구입)
5,000원
+
폼 양면테이프(다이소에서 구입)
1,000원
+
스카치테이프(집에 있던것, 다이소에서도 구입 가능)
우선 폼 양면테이프를 강력자석 크기에 맞게
적당히 잘라서 자석에 붙였다.
자석을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세탁기 문에 붙여진 모습이다.
처음에 1개 자석을 이용했는데,
1개만 가지고는 세탁기 본체와 접촉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원래 안에 들어있던
자석 1개를 더 붙이고
세탁기 문을 닫았더니
dE 에러메시지가 사라지고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2개 1세트를 구입했길 정말 잘한것 같다.)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서
자석 주변을 한번더 붙여
마감 처리하기로 했다.
자석 셋팅이 완료되었으니
스카치테이프로 마감처리만 하면 된다.
양면테이프만으로는 행여나 자석이 떨어져 나갈 수 있어서
스카치테이프로 마감 처리를 하였다.
스카치테이프를 너무 많이 바르면
자석 두께가 늘어나 세탁기 문을 닫지 못할 수도 있으니
1~2겹 정도만 적당히 붙이기로 했다.
다른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자석에다 강력접착제를 바르고 붙이는 방법도 있었으나,
난 그 정도 손재주는 없었기에
그냥 양면테이프랑 스카치테이프를 활용하기로 했다.
문을 닫으면서 테스트 해보니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만 자석이 LG전자서비스센터에서 공식 판매하는
세탁기 문여닫이용 자석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석 크기가 조금 차이가 있어서
닫을 때 조금 이질감은 느껴졌다.
그래도 세탁기 오류가 생기지 않고
정상 작동되었기에
집에서 빨래를 주로 하시는 어머님의 고생을 덜 수 있게 되었다.
(하마터면 LG전자 서비스센터 기사님이 오실때까지
나도 손빨래를 하거나,
아니면 생전 이용해본적 없는
동네 24시 셀프 세탁소에 갈뻔..)
어찌되었건
임시방편의 조치일 수도 있지만
큰 돈 들이지 않고 (약 1만원 내외 정도)
세탁기 셀프수리를 끝내니
긴 연휴기간 빨래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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