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이야기

울산교회(장로회 고신총회), 그리고 밝은미래복지재단 카페마레에서

울산노총각 2023. 1. 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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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4.(수)

평일 점심시간에 잠시 들른 곳은

울산 중구 복산동에 있는 울산교회,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밝은미래재단 건물내

카페마레에 다녀왔다.

 

울산교회는 장로회 고신총회 교단 소속이다.

 

1950년대 6.25 한국전쟁 당시

휴전 직후에 설립되었으므로

울산에서도 제법 오래된 교회다.

 

원래 울산교회 주변엔

작고 아담한 주택들이 빼곡하게 들어서있던

작은 동네였으나,

 

최근 주변에 재개발을 하게 되면서

번영로 센트리지 등

여러 아파트들이 들어설 예정에 있다.

 

공사현장 바로 앞이라

지금은 많이 어수선하다.

 

울산교회 건물 바로 앞에는

준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사회복지법인 밝은미래복지재단 건물이 있다.

 

과거에는 울산교회 기준으로

왼쪽 편 작은 건물에 있었다.

"울산교회 교육관"이라는 건물이었다.

 

지금은 그 건물이 있던 자리는

현재 모두 철거되고 없다.

 

이를 기억하는 이유는

과거 대학생시절,

이곳 밝은미래복지재단에 봉사활동을 하러

자주 들렀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공익 목적의 행사들을 많이 했었는데

봉사활동 참석도 자주해서 

자원봉사 시간도 많이 받았던걸로 기억한다.

나름 뜻깊고 보람있는 일들을 많이 했었다.

 

그때 당시엔 청소년활동진흥센터, VMS를 통해

자원봉사 신청을 했었는데,

요즘은 얼마나 바꼈는지 모르겠다.

 

어떤 자원봉사 활동들을 구체적으로 했었는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과거 밝은미래복지재단 옛 건물의 모습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건물 외벽에는

성경 마태복음 5장 16절의 구절이 적혀있다.

 

건물 층별 안내 모습이다.

 

2층에는 카페마레,

그리고 밝은미래작은도서관 스터디카페가 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쾌적하다.

 

2층 입구의 모습이다.

준공된지 얼마 안된 건물 같았다.

상당히 깨끗하고 쾌적해서 좋았다.

 

카페마레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3,000원으로 보통 다른 카페들보다 저렴하였다.

 

독특하게도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넓직한 화면을 통해

터치 주문해서 결제를 하면 된다.

 

북카페 형식의

읽을 수 있는 책들도 많이 있었고,

조명도 은은하고 좋았다.

이곳에 있는 서적들 중

개인적으로 눈에띄는 인상깊었던 책은

이해인 수녀님이 쓴

"꽃잎 한 장 처럼"이라는 책이었다.

 

많이 읽어보진 못하였지만

삶의 무게와 인생관을 시적인 표현으로 나타내

가독성도 좋고 감명 깊었다.

 

각 좌석마다 휴대폰,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들도 충분히 설치돼 있었다.

 

카페 입구 모습이다.

 

이곳 카페는

보통 가정에서 많이 쓰는

3.3kg 축압식 ABC 분말소화기 대신

투척용 액체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는 점이 신기하였다.

 

보통 투척용 소화기는

가볍고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장애인, 노인, 아동 관련 복지시설에

주로 많이 설치돼 있다.

 

카페 내부 모습이다.

잔잔한 피아노 음악도 들린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는 등

개인적으로 복잡한 집안일들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힘든

연말 연초를 보내고 있던 중이었는데,

 

잠시나마 이곳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손님들이 제법 많이 오셨다.

 

작은 규모의 그림 전시회도 열고 있었다.

 

이곳은 스터디카페라고 적혀있다.

작은도서관인것 같다.

 

인테리어가 정말 인상깊었다.

작은도서관이 멋지게 잘되어있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마름모 형태의 창문이 인상적이다.

 

창문이 마치 책을 펼쳐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이곳에서 만드는 베이커리 빵은

시민복지재단(울산시민교회)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다고 한다.

 

사회복지법인 설립 취지에 맞게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카페였다.

 

성경구절이 담긴 캘리그라피가 인상적이었다.

 

내 방에 갖다놓고 싶을 정도로

예쁘게 잘 만들어졌다.

 

2층 카페마레 창밖의 풍경이다.

 

주변이 모두 공사현장이라 많이 어수선 하였지만

그래도 화창한 오후 날씨를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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