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 방면으로 가는 시내버스 266번을 타고
울산 남구 황성동의 한 물류회사에 면접보러 가는 길에
울산신항역이 있었다.
이런 기차역이 있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게 되어 신기하였다.
요즘 그 흔한 전차선이 없는 철로 형태였다.
울산신항역 주변으로 많은 컨테이너들이 야적되어 있었다.
각 컨테이너들은 고유의 컨넘버(컨테이너넘버)가 표기되어 있다.
컨테이너는 크게 20피트와 40피트로 나뉘어져 있다.
40피트는 다시 40HIGH, 40DRY 등으로 나뉜다.
40HIGH가 보통 가장 크고 높은 컨테이너다.
컨테이너 내부에 물건을 실을땐
보통 지게차를 이용해서 작업을 한다.
도크로 진입하여 고정시킨 운반차량에 고정돼있는
컨테이너 내부로
지게차가 포크를 이용해서 직접 화물을 안으로 집어넣는다.
이 과정에서 지게차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화물이 파손될 위험도 크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어려운 작업 중의 하나다.
컨테이너에 물건 적재 후 출입문(단부문짝이라고 한다)에
씰이라는 자물쇠 형태를 체결해야 한다.
보통 도로 밖으로 다니는 컨테이너 운반 차량들 중에
씰이 체결돼 있지 않은 컨테이너는 안에 내부가 아무것도 없으며,
문짝에 씰이 체결돼 있다면 내부에 화물이 실려 항만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내부에 화물이 실려있으니 당연히 차량 자체가 매우 무겁다.
씰은 문짝에 체결해야 통관할 수 있다.
씰은 한번 체결하면 직접 손으로 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부 화물이 제대로 실려있는지 한번더 검토하고 마지막에 씰을 체결해야 한다.
씰에도 컨테이너와 마찬가지로 고유의 씰넘버가 있다.
컨테이너의 바닥은 의외로 쇠가 아닌 나무 형태로 돼있다.
그래서 컨테이너 내부에 있는 물건들이
바다를 항해하는 과정에서 흔들려 넘어지지 않도록
열처리되어 열처리마크가 찍힌 나무목재로 쇼링이라는 작업을 통해 고정시킬 수 있다.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간 병해충 예방을 위해
열처리된 나무목재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고,
열처리가 되었음을 증명하는 열처리인증마크도 찍어야하는 것이다.)
한산한 분위기의 울산신항여에 기관차가 보인다.
울산신항역의 모습이다.
안에는 직접 들어가보진 못했다.
울산신항역에서 출발하는 화물기차는
외항강 처용암, 그리고 덕하차량기지를 지나 남창역 방면으로 간다.
현대중공업 용연공장이 보인다.
울산신항역 바로 옆에 있다.
울산신항역으로 들어가는 입구 모습이다.
바로 인근에는 울산신항, 그리고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이라는 큰 건물도 있다.
이곳 주변으로 각종 물류회사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용연앞바다 방파제가 나온다.
용연동은 10여년전 266번 버스를 타고
호기심에 들렀던 용연 종점에서 봤었던 풍경과
아주 많이 달라졌다.
이전엔 이곳 용연바닷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초장집도 몇군데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후 울산신항 항만을 조성하면서 바다를 매립하며
그러한 모습은 사라졌다.
그 자리엔 항만과 컨테이너들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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