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5일(일)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사태로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켜 논란을 빚고있는
신천지예수교, 그 중 울산에 있는 곳을
마스크 착용하고 손소독까지 완전 무장(?)한채
방문해 보았다.
울산 신천지로 가는 방향이다.
인근에 대학교, 중고등학교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눈에 봐도 어마무시한 크기의 건물이다.
일요일은 기독교에선 '주일'이라고 부르는데,
평소 주일에는 모나미룩(흰색 상의, 검은색 하의)을
입은 사람들을
이곳에서 엄청 많이 볼 수 있다.
모나미룩은 신천지에서 예배 할때 입는 복장인것 같다.
"하늘문화, 세계평화"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유튜브를 보면 신천지 신도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임을 짐작할 수 있다.
또 한가지 독특한 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브이(V)'를 손가락으로 표시할 때도
일반적으론 검지+중지 손가락을 사용하는데,
신천지 신도들은 엄지+검지 손가락으로
브이(V)를 표시한다고 하더라...
바로 앞 주택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이 교회 건물 앞에는 학교와 주택가들이
상당히 밀집돼 있는데,
처음 본 순간
뭔가 엄청난 위화감과 이질감이 느껴졌다..
왠지 이곳 지역 주민들과 교육청에서
저런거 짓는 걸 반대했을것 같은데;;
그럼에도 어떻게 저런 거대한 종교시설을
그것도 주택가, 학교 바로 앞에 신축할 수 있었는지
의구심이 들긴 했다.
"10만 수료"라고 적힌 현수막이 눈에 띈다.
유튜브 신천지 관련 영상,
신천지 피해자 관련 블로그, 카페 글들을
모두 종합해보면
이 곳 신천지에 입도(?)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센터, 복음방(간판이 없는 다른 건물)에서 공부를 하고
시험을 쳐서 통과해야만
이 곳 건물(본당)에서 예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시험을 통과한 사람이 10만명이라고 하는것 같다.
근데 실제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신천지의 교리에 관심 있어서보단
이른바 '모략전도'나 '노방전도'를 통해서
공부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유튜브 관련 영상들을 참조함)
노방전도는 길거리 포교를 의미하고,
모략전도는 본인의 단체, 교단을 숨기고 접근하여
포교하는 방식을 의미함.
상상 그 이상으로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실제로 나도 할인마트에서 어떤 여성분이
갑자기 '휴대폰 빌려달라'고 뜬금없이 부탁하길래
정중하게 거절한 적도 있고,
(괜히 빌려줬다가 훔쳐서 도망갈지,
아니면 내 휴대폰 안에 저장된 프라이버시를 볼 지 어떻게 알겠는가..)
길거리에서 설문조사를 한다며,
또는 미술심리테스트 한다며 접근하는 여성도 있었는데,
유튜브에 확인해보니
이 모두가 모략전도 수법이라 하더라...
그외에도 롤링페이퍼, 무료 세미나 참석을
유도하는 방식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기성 교단(장로회,고신,성결,감리 등)과 천주교에도
내부 첩자(?)를 심어놓고 그곳에 다니는 신도들을
신천지로 데려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신천지에선 이러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추수꾼'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기성교단 교회 건물에는
"신천지 출입금지", 또는 "추수꾼 출입금지"라고
입구에 표시해 놓은 것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바로 신천지 신도들의 '추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신천지 신도들은 어떤 교리에 의해
주변 사람들을 우리 신도로 데려와야 하고
그래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전도를 해야하는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참고로 난 종교 없음!)
저런 이상한(?) 종교를 공부하는것 보단
자격증 하나 더 따는게
내 인생에 훨씬 도움이 되는것 같다.
그들에겐 좋을지 몰라도 나한텐 전혀 의미 없는 공부;;
신천지 교리는 난 관심 1도 없음
유튜브로 신천지 교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진 못했지만
(공개 예배하는 영상을 잠깐 보긴 했는데,
지루하고 허무맹랑해서 보기도 싫었다.)
어쩌고 저쩌고 할려면
144,000명이 있어야 한다나...
신천지 신도들은 마치
게임 사일런트힐4 : 더룸에 나오는
최종보스 '월터 설리반' 같은 느낌이 든다
뭔가 허황된(?) 믿음을 갖고
교리를 따르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종교가 없는 내가 보기엔 그렇게 보임)
그런 허황된(?) 믿음을 갖고
평생 한번 뿐인 젊음과 인생, 시간을 다 바치는
그들을 보면
내 상식으론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었다.
믿는거야 어차피 본인들 마음이니
그래도 본인들 신념이고
굳이 꼭 믿겠다고 고집한다면
뭐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
내가 남의 인생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니...
(솔직히 좀 안타까워 보여서 하는 얘기)
더군다나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 때문에
안 그래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공공의 적', '사이비종교'로
이미지가 낙인 찍혔는데
수료했다고, 그런 교리를 공부했다고
밖에서 어느 누구한테 자랑할 일도,
인정받을 일도 못되는것 같다.
한마디로 그냥 인생 낭비, 젊음 낭비.
유튜브에 "신천지 플래시몹" 동영상
누가 링크 공유하길래 검색해서 보니까
젊은 20대 애들이 진짜 많긴 하더라.
내 동생뻘 되는 젊은 20대 애들이
이런 종교에 빠져있는거 보면
솔직한 심정으로
진심 불쌍하고 안타까워 보인다.
사진 1층에는 '평화 마트'라 적혀있는데,
궁금해서 유튜브에 저게 뭔지 댓글로 물어보니
신천지 신도들만 이용하는 전용 마트라고 하더라..
예전에 지나가면서
호기심에 살짝 본 적이 있는데
커피, 휴지, 음료수, 라면 같은걸 파는것 같다.
오늘 같은 일요일은 기독교에선 '주일'이라고 부른다.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 이후론
인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출입금지 안내판, 쇠사슬이 엉성하게 설치돼있다.
건물 내부는 폐쇄돼 있는것 같아서 들어가보진 않았다.
(들어가고 싶지도 않다.)
모략전도, 노방전도는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당할 수 있으니
항상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신천지 외에도
요즘 2인 1조로 크로스백 가방 메고다니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함부로 말을 거는
'도를 아십니까'로 유명한
대진성주회도 노방전도의 끝판왕으로
(물론 본인들은 "성주방면"이라고 절대 말하지 않는다.)
유튜버들의 주요 참교육 단골 소재로 쓰일 만큼
엄청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실제 신천지 신도들 대부분이
젊은 20대들이라는 신문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특히 10대~20대의 젊은 사람들이
모략전도, 노방전도에 순진하게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듯 하다.
특히 교육청, 대학교 학내 차원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략전도, 노방전도 등
길거리 포덕 관련 주의 교육을 하는 것도 필요할것 같다.
울산에선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첫번째 확진자가
다름아닌 신천지 신도...
참으로 골치 아픈 일이다;;
위에 내가 알게된 신천지 관련 정보들은
유튜브 동영상들, 뉴스 보도자료들,
그 외 신천지 피해자 관련 블로그, 카페글들을
모두 참고하였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일일이 출처 링크를 열거하긴 어렵지만
유튜브, 다음 뉴스, 블로그, 카페에
'신천지'라고 검색만 하면
저런 정보들은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 탐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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