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일 수요일.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를 둘러보고 나서, 바로 옆에 있는 조형관, 예술관 건물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나의 모교이기도 한 울산대는 예체능대학도 있는데, 그 중 예능대학은 조형관, 그리고 예술관 건물에 자리하고 있으며, 디자인대학과 음악대학, 그리고 미술대학이 있다. 조형관과 예술관 건물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었다.
대학생시절 아산도서관(나는 주로 구아산도서관을 이용했었다.)에만 하루종일 박혀 책보며 공부하는게 너무 지루하고 따분했었고, 그래서 가끔씩 이곳 조형관 예술관 건물에 놀러가기도 했었다. 음악대학 앞을 지나가면 음대 학생들의 연주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미술대학과 디자인대학 건물 사이를 지나가면 디자인대 미대 학생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씩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말고 미술 작품들과 그리고 디자인대 미대 학생들의 과생활이 너무 궁금하여 찾아가서 둘러보기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구경한다는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조형관 건물의 모습. 울산대학교 설립 초기에 있었던 건물이다.
지금은 미술대학(조소, 서양화 등)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도서관으로 이용했던 건물이라고 한다.
디자인대학이 입주하고 있는 예술관 건물이다. 28호관. 내가 대학 다닐당시엔 산업디자인과 시각디자인, 디지털디자인, 그리고 섬유디자인 전공학과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이곳 건물 내부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서 재밌게 구경할 수 있었다.
예술관(28호관)이라 쓰여져 있다.
29호관(예술관) 음악대학의 모습. 학기 중에는 항상 연주하는 소리가 이곳까지 들린다.
음대생들에게 4년 대학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졸업연주회땐 미대생들이 졸업작품을 준비하는것 만큼이나 엄청 바쁘다고 한다.
조형관 건물을 옆에서 촬영해 보았다.
조형관과 예술관 건물 사이의 모습. 참고로 예술관에는 디자인대학도 있었고, 동양화,서양화 전공도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미대 디자인대 학생들이 함께 쓰는 건물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조형관 건물 옆쪽의 모습. 원래는 공터에 학생들의 졸업작품들(조소 작품)이 많이 있었는데 대부분 철거되어 사라진것 같다.
조형관 건물 입구의 모습. 1970년에 설립된 대학 초기의 건물 모습이다보니 반세기 전 우리나라의 건축양식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대학생 시절 공부하다 이곳 조형관 앞에 놀러오곤 했었다. 미대 학생들이 조형관 앞에서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해 작품도 준비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학과생활을 하는 열정이 가득한 모습들을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
책상에 앉아 그저 기계처럼 수업듣고 공부만 하던 내 모습과는 전혀 달랐기에 미대생들과 디자인대생들의 학과 생활과 작품을 만드는 과정, 그리고 작품이 전시된 것을 구경하는 것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미대 학생들이 조형관 건물 앞 등나무 넝쿨이 가득한 벤치 아래에서 스피커를 갖다놓고 노래를 틀기도 했었는데, "피기돌스(Piggy Dolls) - 아는 여자"라는 노래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었다. 멜로디가 귀에 담길 만큼 정말 경쾌하고 신나는 좋은 노래인데, 이곳에서 처음 알게된 노래다. 지금도 그 노래를 가끔씩 듣고있다.
https://youtu.be/JLGQfGMrMqY?si=03db0dFHq-C-sgw2
조형관 건물의 모습. "6호관"이다.
등나무 넝쿨과 벤치의 모습.
개강 학기 중에는 미대생들이 항상 이곳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조형관 실외에 있는 조소 작품들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몇 점은 남아있었다.
(사마귀 곤충 모양으로 된 커다한 조소 작품도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었다.)
20대 초중반의 열정과 꿈이 가득한 청춘 대학생들이 이곳 벤치에 앉아 떠들썩하며 시간을 보낼 것만 같은 분위기다.
사마귀 같기도 하고, 개미 같기도 하다.
조형관에서 공대 방향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계단 아래에서 촬영한 조형관의 모습.
뭔가 1970년대 관공서나 본부 건물 같은 그런 옛 갬성이 느껴진다.
조형관 바로 앞 계단을 내려가면 보이는 이 건물은 교양수업을 주로 듣는 계단식 강의실이 있는 문수관(10호관).
졸업준비위원회도 문수관 건물 1층에 있었다. 요즘도 있는진 모르겠다.
#울산대학교 #울산대미대 #울산대디자인대 #울산대음대 #미대 #디자인대 #음대 #울산대예체능대학 #울산대탐방 #울산대조형관 #울산대예술관 #울산대조형관건물 #미술대학 #디자인대학 #음악대학 #조소전공 #동양화전공 #서양화전공
'대학캠퍼스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를 둘러보다 (3) | 2025.01.02 |
---|---|
울산대학교 경영대학 경영관(24호관) (0) | 2024.03.10 |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대학탐방 나들이 (2) (0) | 2023.05.06 |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대학탐방 나들이 (1) (2) | 2023.05.06 |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관(41호관)에서 (0) | 2023.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