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8일 일요일.
오랜만에 들른 곳은 울산 북구에 있는 강동산하지구. 최근 이곳에 도서관이 새로 생겼다고 하여 찾아갔다. 도서관의 이름은 '강동바다도서관' 명칭에 맞게 강동몽돌해변과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약 3층 정도의 규모로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지만, 내부는 2층 어린이자료실과 3층 일반자료실이 서로 연결된 구조로 돼있어 나름 넓직한 편이다.
강동바다도서관 주변 전경도 담아보았다.
층별안내판의 모습. 강동바다도서관은 매주 화요일~일요일까지 개관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한다. 개관시간은 화요일~금요일까지는 9시~밤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라고 한다.
1층 로비의 모습.
옥상에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쉼터도 있다.
엘리베이터는 울산에 있는 대명엘리베이터라는 회사에서 자체점검 유지보수 관리를 하고 있었다. 승강기는 관련 법령에 따라 매월 1회 자체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3층 종합자료실을 구경하고 난 후, 옥상쉼터에 올라가 보았다.
강동바다도서관 옥상에서 바라본 강동산하지구의 전경. 동해앞바다의 지평선이 한 눈에 보인다.
시설도 쾌적하고 좋았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셨고, 특히 아이들이 많이 찾아왔었다. 난 이곳 강동바다도서관에서 매일경제신문가에서 발간한 신병주 저자의 "왕으로 산다는 것"이란 조선시대 임금님 관련 도서와 울산 향토사 관련 책을 읽었다. 정말 흥미롭고 내용이 재미있었던걸로 기억한다. 특히 "왕으로 산다는 것" 책에서는 조선 세종대왕이 출산휴가 정책을 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고, 측우기를 문종이 세자때 발명한 것, 광해군이 동의보감을 편찬하고 대동법(부자들에게 세금을 증액시키는 조세제도)을 시행한 것, 오늘날 청계천을 태종때 준설을 시작하였고(한강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것과는 달리, 청계천은 그 반대인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인공하천임) 이후 영조대왕이 준설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렀다는 점도 처음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오후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2권의 도서를 읽은 후, 배차간격이 매우 긴 강동산하지구의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곧 도착 예정인 421번을 서둘러 탑승하고 집으로 향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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