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애향비·망향비·비석

KTX울산역에 자리한 망향비동산, 도호소공원 그리고 망향비(望鄕碑)

울산노총각 2023. 12. 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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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6.(토)

울산 울주군 삼납읍 신화리에 있는

KTX울산역과 그 주변 일대는

 

과거한 신화리 도호마을이 있던 곳으로

옛 마을주민들이 거주하던 곳이었다.

 

이후 경부고속철도 노선이 확정되고,

울산역 건립도 확정됨에 따라,

 

이곳 마을 주민들은

대한민국의 고속철도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정든 고향을 버리고 떠나게 되었다.

 

그러한 실향의 아픔을 담은

출향민(出鄕民)들을 위한 망향비(望鄕碑)가

KTX울산역 앞에

당나무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울산은 공업도시이면서

"망향(望鄕), 애향(愛鄕)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울산 곳곳에 망향비(또는 망향탑)와 애향비가 많이 있다.

 

망향비 사연도 다양하다.

 

공업단지 계획에 따른,

상수원 댐 수몰지역에 따른,

KTX울산역 도호마을, 우정혁신도시 장현마을 등

공공시설 건립에 따라 된 경우들도 있다.

 

울주군 신화리 KTX울산역 쪽에 있는

도호마을 이주민 망향비도

그러한 여러 사연 중 하나다.

 

 

KTX울산역 바로 앞에는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신축공사가 한창이었다.

 

참고로 도호마을 이주민 망향비와 도호소공원은

KTX울산역 인근

금아드림팰리스(더M컨벤션 또는 더엠컨벤션)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도호소공원 입구의 모습이다.

이곳은 망향비동산이기도 하다.

 

참고로 현재 한국동서발전 사장이며

前 관세청장이신 김영문氏씨도 이곳 도호마을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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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울산역이 있는

울산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新華里)에서

新華里는 한자어 그대로 "빛나고 번성하는 새로운 마을"이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도호소공원(망향비동산) 안에 있는

도호마을 이주민 망향비이다.

 

 

당시 도호마을 주민들도 비석에 새겨져있다.

 

 

도호마을에 있는 당나무이다.

 

약 500년 정도 된 나무로써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옛 마을마다 존재하는 "당(堂)나무"는

말 그대로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堂) 나무"를 말한다.

 

과거 민간신앙, 토속신앙 등

자연을 숭배하는 신앙이 주를 이루던 우리나라에서

나무, 산, 바다 등을 수호신으로 모시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러한 나무를

"당나무"라고 부른다.

 

여기서 "당"은 한자어로 堂을 말한다.

조상의 신주(神主)를 모셔놓은

사당(祠堂)과 같은 한자어를 쓴다.

 

당(堂)나무는 보통 느티나무인 경우가 많지만,

팽나무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망향비 뒷쪽에 있는

거대한 울산역 상가와 오피스텔 건물들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떠난 이주민들과, 새로 들어온 주민들의

언밸런스한 공존이 느껴진다.

 

 

이곳 망향비동산이 있는 도호소공원과 당나무 보호수, 망향비는

KTX울산역에서 걸어서 약 5분 정도,

더엠컨벤션이 있는 금아드림팰리스바로 뒷편에 있으니

한번쯤 구경해보는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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