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7.(화)
평일 화창한 오전 산책하다 들른 곳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 소재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선학원(禪學院) 학성선원(鶴城禪院)이다.
학성선원(鶴城禪院)이
중구 학성동이 아닌 신정동에 있는 것이 다소 의아하였다.
알고보니 원래 학성선원은
1920년대 까지만 하여도
초기에는 중구 학성동에 있었으나,
1970년대 쯤에 이곳 남구 신정동으로 이전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이곳 학성선원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40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재)선학원(禪學院) 소속의 사찰로
지역 소속분원 중 하나다.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는
(재)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이 아닌
(재)선학원(禪學院) 소속의 사찰이다.
즉, 불교라는 뿌리는 서로 같지만
법인(비영리법인-재단법인)이 서로 다르다.
대한불교 천태종과 조계종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현판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선학원"이라 되어있는데,
아마 반세기 전 과거에는 법인이 서로 분리되기 이전이라
형식상 같이 병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론 조계종 소속의 사찰은 아니다.
우리나라 불교 절을 보면
조계사, 석남사, 문수사 등
사(寺)로 끝나는 사찰과 암자들도 많지만,
"ㅇㅇ선원(禪院)", "ㅇㅇ정사(精舍)" 등
다른 명칭들도 많이 있다.
선원, 정사로 끝나는 절이라고 해서
불교 사찰의 업그레이드나 다운그레이드 버전의
그런 형태는 아닌것 같고,
요즘은 이런 명칭들에 별다른 뚜렷한 차이점이 없다고 한다.
(그냥 다 같은 불교 사찰이라 생각하면 된다.)
현판 왼쪽에는
"울산선문화불교대학(울산禪문화佛敎대학)"이라 쓰여져 있으며,
오른쪽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선학원 학성선원"이라 쓰여져 있다.
(물론 실제로 (재)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은 아니다.)
학성선원은
울산 남구 신정동 남산아래
남산포스코더샵 근처에 있는
봉월공원 바로 뒷편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신정동 거마로 일대는
남산 바로 아래에 있기 때문에
산길 주택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오르막길이 가득한 주택가를 걷다보면
중국 무협영화에 나올법한 절이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재)선학원 소속의 학성선원이다.
학성선원 정문이 개방돼 있어서
안에 들어가보았다.
정원이 예쁘게 잘 조성돼 있었다.
2층 규모의 건물이 상당히 웅장하였다.
중국에서 볼 법한 유명한 사찰 건물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2층 현판에 한자어로
학성선원(鶴城禪院)이라 쓰여져 있다.
오른쪽에 있는 곳이 해우소다.
1970년대 지어진 곳이라
해우소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불교 거의 모든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변기였다.
건물이 상당히 멋있고 웅장했다.
학성선원에서 바라본 거마로 일대 신정동의 모습이다.
건물 본당 안에는 들어가보진 않았다.
연못에 잉어가 2마리 정도 보였다.
불교에서 흔히 태우는 의식 중 하나인데,
한자어로 구품운태(九品運台)라 쓰여져 있다.
台라는 한자어가
"태"도 있고, "이", "사", "대"라는 음도 있어서
정확한 음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불교를 안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卐는 "만자 만"이라고 하는 한자어다.
학성선원에서 바라본 신정동 일대의 모습이다.
왼쪽 큰 건물은 수아지오시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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