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9.(토)
모처럼 주말에 산책할겸 방문한 곳은
울산대학교 41호관 건물인
조선해양공학관이다.
산업수도 울산 특성상
울산대학교는 공과대학이 유명하지만,
그 중에선 조선해양공학부가 잘 알려져 있다.
과거엔 조선해양공학부 학부제로
조선공학과, 해양공학과가 따로 나뉘었는데,
요즘엔 조선해양공학부로 학과가 통합돼서
교과과정이 운영되고 있는것 같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당시엔
(무려 17년 전의 일이다.)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가
상당히 높은 수능 입결점수였던걸로 기억한다.
그 정도로 조선업이 엄청 호황이었으며,
조선공학을 전공하는 공대생들은
공부를 엄청 잘하는 수재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었고,
그래서 공부 잘하는 상위권 이과 고등학생들이 많이 선호했었다.
(과거엔 고등학교 2학년부터 문과, 이과로 나뉘었었다.)
특히 공과대학 학생들이 졸업학년 4학년이 되면
기사 자격증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많이 준비하게 되는데,
조선해양공학부의 경우,
그 당시엔 기사 자격증을 굳이 취득하지 않아도
조선공학을 전공했다는 타이틀 만으로도
어학성적과 영어실력만 잘 갖추면
중공업 등 대기업에 어렵지 않게 입사할 수 있었다.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다.
실제로 내가 군인시절 같은 포대 후임도
(포병은 "중대"라 하지 않고 "포대'라고 한다.)
수능 정시에서
고려대 기계공학과와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를 둘다 합격하고
고민끝에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진학했었다고 한다.
그때가 무려 15년 전의 일이었다.
요즘엔 얼마나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조선해양공학부의 경우,
전공 관련 기사 자격증은
"조선기사"라는 자격증이 있으나,
조선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과연 관심을 갖고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응시생이 매년 100여명 밖에 채 되지 않는다.
이후 조선기사 자격증은
조선선체기사(실기는 필답형+작업형으로 이뤄짐),
조선의장기사(실기는 필답형으로 치뤄짐)로
서로 분리되어
2023년 3회 정기기사부터 처음 시행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응시할지는 모르겠다.
조선선체기사, 조선의장기사 관련한
문제집도 시중에 전혀 없을 뿐더러
필기시험 후 문제지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PBT가 아닌
컴퓨터로 시험치는 CBT로 전면 시행하기 때문에
필기 문제 복원도 사실상 불가하게 되어
(실기도 문제지를 외부로 가져갈 수 없으므로 당연히 복원이 안된다.)
전공자가 아니면 응시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울산대학교에 가는 길에
무거천 궁거랑을 지나갔다.
3월 봄이되면 벚꽃이 만개하는 벚꽃명소다.
공장형실험동 앞에 있는
대학 건물 안내판이다.
울산대 조선해양공학관 건물은
산학협동관 건물 바로 옆에 있는데,
울산대학교 교내에서도
제법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보통 울산대 정문을 기준으로
좌측이 문과계열(인문대학,사회과학대학,경영대학,생활과학대학 등),
우측이 공과대학 건물들이 있는데,
조선해양공학관은 울산대에서도
상당히 멀리 떨어진 외딴 곳에 있다.
도로는 깨끗하게 잘 닦여져 있지만,
산 위에 있어서
올라가는 길도 제법 험하다.
조선해양공학관으로 가는 길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길이 가파르다.
울산대학교 부지는 원래 평지가 아니었고,
산과 언덕을 인위적으로 깎아서 만들었다.
그래서 캠퍼스내 다른 건물들 중에서도
2층에 출입문이 있는 경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조선해양공학관 건물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조소실습동과
울산전파천문대가 있다.
조선해양공학관과 울산전파천문대는
내가 대학교 재학시절 4년 동안
(조기졸업 했으므로 정확히는 3년 1학기 동안)
딱 한번 구경하러 가본적 있다.
물론 공강 시간에 공부 안하고 일부러 찾아간 것은 아니었고,
시험기간에 시험공부를 모두 끝내고
더이상 공부할게 없어서
남는시간 대학교 캠퍼스 주변을 산책하다가
호기심에 한번 가봤던걸로 기억한다.
조선해양공학관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촬영해보았다.
멀리 보이는 건물은 학생생활관도 함께 있는
국제관이다.
조선해양공학시험동 건물이다.
내가 대학다니던 시절엔
건물 외관이 허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것 같다.
킥보드 주차장도 있었다.
선박의 동력에 사용되는 프로펠러 조형물이다.
프로펠러는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꿔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체구조물 중 하나다.
겉보기에 작고 가벼워보이지만,
일반적인 컨테이너선박, LNG선박, 유조선 등에 사용되는
프로펠러 하나의 무게가 무려 수십여톤에 달한다고 한다.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승용차
수십여대를 쌓아놨을때의 하중과 맞먹는 무게다.
100톤 무게를 가진 프로펠러도 있다고 한다.
조선해양공학관 건물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의
출입문 1층 왼쪽편에는
계단식 강의실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강의실도 상당히 깨끗하고 쾌적했다.
조선해양공학 전공 수업은
내가 대학다닐 당시엔
모두 영어강의로 진행했었다.
(즉, 영어원서 교재로 공부하고, 수업자료도 모두 영어로 돼있고,
교수님들도 대부분 해외유학파 출신이라 영어로 프리토킹하며 수업한다.)
그 이유는 조선공학 전문 교재들이
대부분 영어원서들이며,
또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조선공학, 선박 등에 사용되는 전문 용어와 내용들을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게 되면
어색하게 읽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도 모든 수업을 영어강의로 진행하는진 모르겠다.
조선해양공학관 건물 뒷편에 있는
해양공학수조 건물이다.
지역언론사에서 이곳 건물에서 실습중인
조선해양공학부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신문에 실려있던 것을 본적이 있다.
이곳 해양공학수조 건물에는
미니어쳐 형태의 선박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실습을 많이 하는것 같다.
해양공학수조 건물의 모습이다.
체육관 같은 느낌이 든다.
조선해양공학관 건물 옆면의 모습이다.
비가 오는 우중충한 날씨,
2023년 4월 29일 토요일
조선해양공학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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