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북구

울산 북구 중산동 약수마을에서

울산노총각 2022. 8. 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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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7.(수)

방문한 곳은

울산 북구 중산동에 있는

약수마을이다.

 

약수마을은 이화마을과 화정마을의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보통은 이화마을과 화정마을을 묶어서

이화정이라고 불리나,

 

약수마을은 이화마을, 화정마을과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서로 별개의 다른 동네로 보는것 같다.

 

북구 중산동은

울산 북구 시내(북구청, 화봉동 기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경주와 경계한 곳에 위치한 동네다.

(울산의 마지막 관문이면서, 울산의 첫 관문이기도 한 곳이

바로 중산동이다.)

 

울산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메아리학교, 울산외국어고등학교(울산외고), 현대모비스 중산공장도

모두 이곳 중산동에 있다. 

 

중산은 한자어로 中山(중산)으로

이화마을에 중산(中山)이라는 산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실제로 중산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 산인지는 모르나,

 

울산 북구 지리적 특성상 크고작은 여러 산들이 많다보니

그 중에서 어떤 뒷산 중 한곳의 이름이 중산이고

그 마을(이화마을)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의해 붙여져

오늘날 중산동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화마을에 있는 중산에서 붙여진 까닭은

이화마을이 중산동에서도 제법 큰 규모의 마을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에반해 화정마을과 약수마을은 규모가 작은 편이다.

 

 

대형화물차들이 돌아다니는 산업로를 걷다보면

약수화물차휴게소를 볼 수 있다.

 

이곳 북구 산업로를 중심으로

화물차량들을 위한 기사식당과 매점 등 여러 휴게소와

화물운송 관련 업체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약수마을입구 교차로에서 촬영한

약수동 비석의 모습이다.

 

과거 이곳엔 동해선 약수건널목도 있었다.

 

약수동(藥水洞)은 과거 조선시대 후기에

남아있었던 지명이다.

 

지금은 중산동으로 행정구역이 모두 통합되어

약수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옛 동해선 철길 교량 철거가 한창이었다.

 

철거되기 직전의 뼈만 앙상한 철도교량의 모습이

처량해보이기까지 한다.

 

약수마을 안으로 관통하는

약수천의 모습이다.

 

원래는 북구 중산일반산업단지에 있는 약수못에서

약수마을을 지나 

동천강과 합류하게 돼있다.

 

그러나 육안으로 하천의 물이 흐르는 모습은

안타깝게도 보진 못하였다.

 

그 위로 화물차량들이 다니는 교량이 있다.

 

 

약수초등학교가 있다.

화물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탓에

 

이곳 약수마을의 소음공해가 심할 수도 있으나,

소음방지 경계벽 구조물이 교량에 설치돼 있어서

차량들이 다니는 소리가 크게 들리진 않았다.

 

약수마을에는 지은지 제법 오래돼 보이는

작은 아파트단지들과 약수초등학교,

약수초등학교내에 있는 울산수학문화관이 있다.

 

그리고 생전 이름 한번 들어본 적 없는

조그만한 자동차부품 관련 중소기업들도

이곳 약수마을에 자리하고 있었다.

 

약수마을 안에 있는 유일한 상가건물이면서

마트 매점인것 같다.

 

사실 이곳 마을엔 은행도 없다.

약수마을 입구에 있는 단 하나뿐인 농협ATM기기를 이용해야 한다.

 

농협ATM기기 앞에서 줄서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목을 축이기 위해 이곳 약수마을에 있는 유일한 마트인

그린마트를 이용하였다.

울산페이 QR결제도 가능하였다.

 

약수천에는 하천이 흐르진 않고

그 대신 풀이 무성하였다.

약수천을 건너는 이 작은 교량의 이름은 "오리미교"라고 한다.

2000년대 초반에 지어졌다고 표시돼 있었다.

 

약수천 곳곳에 튀어나와있는 맨홀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였다.

 

이곳이 울산수학문화관이다.

지금은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 들어가진 못하는것 같다.

 

수학문화관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들어가보고 싶기도 하였으나,

(과거 수학과학을 싫어했던 문돌이 출신이지만,

지금은 수학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초등학교 교내에 있는 관계로 인해

나같은 낼모레 사십줄 앞둔 노총각이

처량한 옷차림새로 혼자 구경하러 왔다고 하면

괜한 의심을 사게되어 제지 당할까봐 가보진 못할 것 같다.

아파트들이 한 눈에 보아도 오래돼 보였다.

 

1990년대~2000년대 전후로 지어진

우리나라 아파트들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이다.

 

아파트단지 곳곳에 붙여져있는 부동산 매물 안내를 보면,

실제로 이곳 아파트들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울산의 다른 도심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임을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주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곳 교량의 이름은 약샘교이다.

약수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다.

 

산업로의 거대한 교량을 지나가는

이 교량이 약수교라고 한다.

 

과거 동해선 철길 교량도 보인다.

아직 철거를 하지 못한것 같다.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약수교 교량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갈 정도였다.

 

하천이 흐르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교량 밑에 있으니 하천물이 흐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냉기가 흐르고 시원하였다.

이곳 약수교 아래로 지나면

약수마을내 작은 주택들이 곳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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