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5.(화)
오늘 방문한 곳은
울산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에 자리하고 있는
박제상 유적이다.
울산에 오랫동안 살면서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본 역사 인물이
바로 박제상이다.
실제로 내가 어릴적 학창시절에
박제상 관련 역사 수업을 들은적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박제상은 신라시대 눌지왕때의 충신으로
고구려와 왜(일본)에 불모로 잡혀있던 왕제들을
고국으로 탈출시켰으나
왜국에 잡혀서 유배되었다 목숨을 잃은 인물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충신을 기리기 위해
울산 등 여러 지역에 박제상 관련 유적지가 많이 분포돼 있다.
그 중에서도 치산서원으로 불리는 박제상유적지는
울산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시내버스도 거의 다니지 않기 때문에 개인 자가용으로 오는게 좋을듯 하다.
시내버스 기준으로 박제상 유적지까지 가는데만
율리공영차고지 출발 기준으로 (304번 버스 탑승 -> 울주도서관에서 318번으로 다시 환승)
최소 약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코스다.
반구대암각화보다 훨씬 멀리 떨어진 외딴 곳에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박제상 유적지인 이곳은
치산서원이라 하는 곳이다.
사실 박제상 관련 유적지는 전국 곳곳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울산의 경우, 망부석과 치산서원, 은을암, 치술령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양산 효충사, 강원도 경양사 등 다양하다.)
오늘 방문한 곳은 치산서원으로
조선시대 영조때 설립된 서원이다.
울산광역시 기념물 1호로 지정돼 있다.
이곳 박제상 유적지는 울산 도심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있다.
울산 도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낯선 곳인
울주군 두동면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옆에 있는 두서면은
KTX를 타고 울산역을 지나 신경주역 방향으로 갈 때
창문밖으로 볼 수 있는 시골이다.
울산이 얼마나 넓은 곳인지 실감이 났다.
이곳 박제상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는
두동면 만화리는 오직 318번 시내버스 단 1대만 다니고 있다.
하루 약 4~5대 정도만 운행하고 있는 희귀버스로
울산 시민들도 거의 본적이 없는 대중교통 노선이다.
버스정류장이 이곳에 표시되어 있다.
318번 버스는 만화리를 지날땐
보통은 단일 차선으로만 지나가기 때문에
혹여나 언양 방면으로 다시 가야할 경우,
버스정류장의 건너편 (칠조마을 비석 있는 정자)에서 탑승하는 것이 좋다.
박제상 유적지 입구의 모습이다.
주차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우측 편이 공중화장실이다.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이곳 주차장 사이로 318번 시내버스가 지나간다.
"박제상 유적지 입구" 정류장과
"박제상 유적지" 정류장은 엄연히 다르다.
서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박제상 유적지에 방문할 경우
"박제상 유적지 입구"에서 하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입구에 문화관광 해설사의집이 있다.
안에 직원분이 상주하고 계시는것 같다.
박제상 유적지 앞을 지나는 작은 하천을
"이전천"이라고 부르는것 같다.
이전천이 울산의 주요 식수원인
대곡호와 사연호까지 이어지는것 같다.
그 위로 "치산교"라는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작은 교량이 있다.
박제상 유적지 입구의 모습이다.
실제 박제상 인물의 생가는 아니며,
조선시대 영조때 건립한 서원이다.
이곳을 치산서원이라고 하며,
전국에 있는 박제상 여러 유적지 중 하나이다.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가 있다.
물은 나오지 않았다. 음용이 불가능하다.
외딴 마을이라 근처에 슈퍼마켓 등이 없으므로
미리 물이나 음료수를 챙겨오는게 좋을듯 하다.
한자어로 "삼강문(三綱門)"이라 쓰여있는것 같다.
관우당(觀雩堂)이라고 쓰여있는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성인문(成仁門)"이라 한자어로 쓰여있다.
거대한 사마귀가 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
사마귀는 거미류, 잠자리와 함께
해로운 벌레들을 모두 잡아먹어주는 익충(益蟲)이기 때문에
함부로 살생해선 안된다.
그래도 무서워서 가까이 다가가진 못하였다.
충렬묘(忠烈廟)라고 쓰여있다.
지나갈때 사마귀가 많이 무서웠다.
정확하진 않지만,
한자어로 망해문(朢海門)이라고 돼있는것 같다.
사실 망(朢)이라는 한자어는 매우 보기 힘든 한자어다.
망부석(望夫石)할때의 망(望)이라는 한자어는 매우 흔하게 쓴다.
현판에 망해문(朢海門) 쓰인 망(朢)이
망부석(望夫石)할때의 망(望)과 서로 다른 한자였으나.
의미는 "바라다, 그리다"라는 점에서 서로 같은 뜻인것 같다.
사효문(思孝門)이라고 돼있는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
주변 풍경 모습들도 촬영해 보았다.
이곳에도 음용수가 있었다.
하지만 물이 나오지 않아 사용 불가능하다.
화장실도 이곳 박제상 유적지 안에는 없기 때문에
바깥 출입문 안내소 옆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신하충신박제상추모비라 적혀있다.
추모비 옆에 적혀있는 글귀들이 인상적이다.
삼모녀상이다.
박제상 인물은 아내와 두 딸이 있었다고 한다.
이곳은 충렬공 박제상 기념관이다.
그런데 문이 열리지 않았고 굳게 닫혀있었다.
인기척도 없어서 결국 내부 관람은 하지 못했다.
박제상 유적지 입구에 있는 공중화장실이다.
망부석이 카카오맵 지도상에는
박제상 유적지 바로 앞에 있는 것으로 표시돼 있으나.
실제론 이보다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카카오맵 지도 표시가 잘못돼 있으므로
참고하면 될것 같다.
근처 '로즈골드'라는 카페에 들렀다
318번 오후 5시 막차를 기다리던 중에 촬영한
박제상 유적지 입구 모습이다.
오후 5시에 출발하는 318번 버스는
이곳 박제상유적지까지 오는데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이곳 두동면은 울산의 도심과는 아주 다르게
아주 한적하고 고요하기만 했다.
간간히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
어르신들이 걸어가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공업도시라 불리는 울산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제상 유적지에는 사실 큰 볼거리는 없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소소하게
옛 조선시대 서원을 둘러보며 산책하기에 좋은 정도...
혼자는 물론 연인과 데이트코스로도 괜찮은것 같고
예쁜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기엔 괜찮다.
주변에 카페 외에는 인프라가 전혀 없는 외딴 시골이다보니
울산 시민들에게 그닥 관심을 받지 못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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