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요일 늦은 오후.토요일 특근을 마치고 길천산업단지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범서읍에서 하차, 당초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가려고 했던 계획을 완전히 바꾸고 삼호지구 남산로를 따라 걸어서 집에 가기로 했다. 여름이라 그리 어둡지 않았고 공장에선 아무래도 생산직 조립 작업 특성상 입식(立式) 근무만 하루 종일 계속 하다보니 걸어다닐 일도 거의 없고, 오히려 발목과 다리, 허리가 아프고, 잦은 조립으로 손가락 마디가 통증이 생길 뿐이었다. 모처럼 몇시간을 걸어다니는게 비록 땀도 많이 흘리고 더웠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운동이라 생각했다. 삼호동을 지나면서 정광사도 눈에 띄었기에 함께 들러보았다. 3층 지관전 법당에는 아주머니들이 연일 '관세음보살'을 계속 반복하며 읊조리고 계셨고, 나도 어둡..